본문 : 출애굽기 20장 8절, 예레미야 29장 11절, 요한복음 14장 27절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출애굽기 20장 8절, 새번역>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장 11절, 개역개정>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 개역개정>
십계명 중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은 총 4가지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NFG(Non-Fungible God, 대체불가신)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편의를 위해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오용하거나 함부로, 믿음없이 불러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3가지 나온 후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안식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 안식일 복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주가 안식일을 복 주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출애굽기 20장 11절, 새번역>
안식일에 대한 축복과 인치심은 바로 창조의 완성때와 동일하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로 시작하여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로 마무리된 창조는 하나님이 7일째 쉬시면서 모든 창조를 만끽하심으로서 완성되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한 주가 완성되기 위하여 우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 5일이 아닐 때에는 이 '안식일'에 대한 개념이 흐릿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주일'만이 더 강조되었습니다. 안식일은 유대인이나 특정 이단 종교에서 지키는 날이지, 개신교인들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에 대한 계명은 폐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안식일에 대한 의미를 오히려 더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지금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안식을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념일입니다. 특별한 날입니다. 한 주의 끝은 언제나 특별한 기념일입니다. 그 날이 바로 안식일입니다. 한 주의 완성이 안식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했던 것입니다. 매 주 매 주 돌아오기에 반복되는 안식일이 아니라 6일의 창조 후에 7일의 쉼으로 창조를 완성하신 하나님처럼 우리 역시 한 주의 완성을 안식일이라는 조각으로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출애굽기 20장 8절, 새번역>
그리고 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한 선제조건이 따릅니다. 특별하고 거룩하게 지켜야 할 기념일인 안식일을 맞이하게까지 허락된 6일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출애굽기 20장 9절, 새번역>
이 구절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공동번역을 한 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출애굽기 20장 9절, 공동번역>
우리는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생업에 힘써 종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6일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바로 하나님이 최선을 다해 만드신 창조의 6일과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처럼 우리도 6일동안 최선을 다하고, 보기에 좋은, 한 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는, 자기의 생업에 힘쓰지 않는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맡겨진 생업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6일의 생업에 최선을 다한 다음에 그 완성이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안식일'입니다. 그리고 이 안식일의 이름을 '하나님의 안식일'이라고 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나,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출애굽기 20장 10절, 새번역>
이 부분 역시 더 깊고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동번역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 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 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출애굽기 20장 10절, 공동번역>
'하나님의 안식일'에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않고, 그 누구도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모두 쉬어야 합니다. 그것도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앞에서 쉬어야 합니다. 이 개념이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잘 기억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주일을 앞둔 안식일, 즉 지금의 토요일에 우리가 어떻게 주일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의 이 개념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주일을 보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The Lord's Day입니다. 우리의 시간이 아닙니다.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안식일'을 쉬는 방법입니다.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종들까지도, 심지어 짐승들까지도, 놀랍게도 머무르는 나그네까지도 이 '하나님의 안식일'에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쉬어야 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안식일에 대한 계명이 너무도 강력한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이 안식일에 대한 계명을 지키는 않는 자에게 찾아오는 결과는 '죽음'이었다는 것이 얼마나 더 절박하게 이 '하나님의 안식일'에 대해서 의무이자 권리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므로, 너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그 날을 더럽히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그 날에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의 겨레로부터 제거될 것이다. <출애굽기 31장 14절, 새번역>
그리고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있을 때였다. 한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하다 들켰다. 나무하는 이를 본 사람들은,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에게로 데리고 갔다. 그에게 어떻게 하여야 한다는 명확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를 그냥 가두어 두었다.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온 회중은 진 밖에서 그를 돌로 쳐야 한다." 그래서 온 회중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를 진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죽였다. <민수기 15장 32~36절, 새번역>
죽기 싫어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만큼 절대적으로, 절박하게, 반드시 안식일을 지키기를 하나님을 바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날이면서, 우리를 위한 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안식일을 통해 주시는 쉼을 통하여 인간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평안을 찾아야 했고 반드시 받아야 주셨습니다. 번아웃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피로했던 한 주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마음껏 경험함으로 말미암아 다시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통해 진정 '안식'하는 것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장 11절, 개역개정>
훗날 이 평안을 예수님이 우리 모두에게 선물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 개역개정>
우리 모두가 출애굽기 맛집을 통하여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이 평안으로 배부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4번째 마무리인 이 '안식일'에 대한 개념과 의미를 잘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우리에게 필요 없는 날이 아니라 오히려 더 풍성한 주일을 누리기 위하여 더욱 복된 안식일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 주일을 더욱 의미있는 주님의 날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자는 또한 안식일에도 주인이다." <마가복음 2장 27~28절, 새번역>
https://www.youtube.com/watch?v=nl4_fOAmPac
https://www.youtube.com/watch?v=7OFQuH2lczk&list=PLz90HQ4kB3zSRazRqjcFrMA9qNLKprnZy
https://www.youtube.com/watch?v=8fO6kElzh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