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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신안 27코스 제2부
덕정마을-천사 갯벌도립공원-우전마을-해송숲-짱뚱어다리-증도면사무소
20221123
제1부에서 이어짐
1. 탐방 과정
탐방 전체 거리 : 14.5km
탐방 소요 시간 : 3시간 52분
지도증도로 대초마을 입구에 대초리교회가 우뚝 서 있다.
덕정마을에서 나와 지도증도로를 따라오다가 왼쪽의 농로로 진입했다.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대초마을에 대초리교회가 웅장하다. 이 작은 농어촌마을에 이렇게 웅장한 교회가 필요할까?
왼쪽에 덕정마을, 중앙 뒤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안 증도갯벌도립공원이 있다.
대초리교회가 이국적이며 웅장하다. 작은 농촌 마을에 이렇게 큰 교회가 어울릴까? 신앙심이 없는 자의 의문일 것이다.
서해랑길은 농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언덕을 넘어간다.
서해랑길은 언덕을 넘어 대초길을 따라 지도증도로로 내려간다.
언덕을 넘어 지도증도로로 내려간 뒤 증도 갯벌도립공원 해안으로 나간다.
이 돌담을 수많은 공력을 들여 쌓았을 것인데 이제 집은 폐가가 되어 돌담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마을이 산에 에워싸여 있어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앞에 증도갯벌도립공원이 살짝 보인다. 서해랑길은 길을 따라 내려가 지도증도로와 재회한다.
아래 마늘밭 뒤에 지도증도로가 지나가고 바다에 증도갯벌도립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증도 왕바위선착장이 중앙 뒤에 보인다.
지도증도로 뒤쪽 간척농지 뒤 증도 갯벌도립공원 해안으로 나간다.
지도증도로를 가로질러 해안으로 나가 증도갯벌도립공원과 재회한다.
왼쪽 산과 오른쪽 전봇대 뒷산 대앙산 사이의 언덕을 넘어 지도증도로로 내려와 해안으로 나가는 길로 들어왔다.
지도증도로를 가로질러 오른쪽 농로를 따라 해안으로 나왔다.
오른쪽 끝에 목섬과 그 뒤 증도 왕바위선착장이 보인다. 왼쪽에는 화도에서 이어지는 석섬, 남포섬, 가운데섬, 끝섬일 것이다.
오른쪽에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되어 있다. 정면 뒤에 보이는 숲이 한반도 해송숲이며 그 뒤에 짱뚱어해수욕장이 있을 것이다.
중앙 오른쪽 뒤에 보이는 산은 상정봉으로 서해랑길 27코스 종점은 상정봉 아래 증도면사무소 입구이다.
중앙 뒤에 상정봉이 가늠된다. 저 산봉 아래 증도면사무소 입구에 서해랑길 2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드넓은 갯벌을 에워싸고 제방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뒤의 숲은 한반도 해송숲이며 그 뒤에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목섬과 그 뒤에 증도 왕바위선착장이 보인다.
왼쪽 뒤에 화도노두길, 그 끝에 화도가 보인다. 그 오른쪽으로 석섬, 남포섬, 가운데섬, 끝섬을 가늠한다.
지도증도로에서 농로로 진입하여 증도 갯벌도립공원 제방으로 나와서 제방길을 따라오고 있다.
증도 갯벌도립공원 제방을 따라가다 제방이 왼쪽으로 꼬부라지는 곳에서 제방길과 헤어진다.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중앙 오른쪽에 목섬과 그 뒤에 증도 왕바위선착장이 보인다.
갯벌에는 칠게와 농게 그리고 짱뚱어들이 노닐고 있다.
등에 지느러미 날개가 없으니 암컷 짱뚱어일 것이다.
증도 갯벌도립공원 제방과 헤어져 우전리 들녘으로 나왔다. 왼쪽에 제방이 이어지고 중앙 왼쪽 뒤에 목섬이 봉긋하다.
오른쪽 제방으로 나가지 않고 우전리 들녘으로 들어왔다. 앞의 전증도와 이곳 우전도가 방조제로 이어져 한 섬이 되었다.
왼쪽에 증도 갯벌도립공원 제방이 이어지고 서해랑길은 우전리 농로를 따라가다가 오른쪽 숲으로 진입한다.
앞에 증도 갯벌도립공원 제방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해랑길은 농로에서 꺾어 우전마을 방향 숲으로 진입한다.
서해랑길은 숲을 가로질러 우전마을로 들어간다.
서해랑길은 우전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며 오른쪽으로는 생태모래언덕으로 나간다.
왼쪽 뒤에 화도, 오른쪽에 목섬과 증도 왕바위선착장이 보인다.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 우전마을, 서해랑길은 이 길을 따라가서 지도증도로와 만나 오른쪽 신안 갯벌박물관으로 이어진다.
마늘밭 뒤 중앙에 신안 갯벌박물관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이 길 끝에서 지도증도로와 만나 오른쪽 신안 갯벌박물관으로 이어간다.
지도증도로 우전리교회 앞을 지나 신안 갯벌박물관 입구로 이어간다.
왼쪽 지도증도로를 따라왔다. 정면 언덕길이 섬그린펜션 가는 길, 오른쪽 큰 길이 엘도라도 가는 길이다.
방풍림이자 방조해안림으로 휴양림 역할도 하며, 10만 그루의 해송이 우리나라 지도 모습으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왼쪽 뒤 마을길을 따라오다가 오른쪽 지도증도로로 나와 이곳으로 걸어왔다.
앞에 신안 갯벌박물관이 있다.
증도 갯벌생태공원에서 요기를 한 뒤 출발한다.(11:48)
우전 해변으로 나가 한반도 해송숲으로 이어간다.
중앙 오른쪽에 검산항, 그 왼쪽 끝에 낙조전망대가 있으며 그 앞의 섬들은 소단도, 대단도, 내갈도, 외갈도라고 가늠한다.
우전해변 북쪽 끝에 짱뚱어해수욕장이 있으며 오른쪽 숲은 한반도 해송숲이다.
신안군 증도면 羽田里 우전 해변 입구에서 우전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우전해수욕장 남쪽 끝 언덕에 엘도라도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끝에 바다로 돌출한 곳은 오징어바위인 듯.
증도섬 북서쪽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검산항과 낙조전망대를 가늠한다.
왼쪽에 숲속의 유치원이 있다.
짱뚱어광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한반도 해송숲 '철학의 길'이라고 명명된 길을 걸어왔다.
아리랑 전장포 앞 바다에/ 웬 눈물방울 이리 많은지/ 각이도 송이도 지나 안마도 가면서/ 반짝이는 반짝이는 우리나라 눈물 보았네
보았네 보았네 우리나라 사랑 보았네/ 재원도 부남도 지나 낙월도 흐르면서/ 한 오천 년 떠밀려 이 바다에 쫓기운
자그맣고 슬픈 우리나라 사랑들 보았네/ 꼬막 껍질 속 누운 초록 하늘/ 못나고 뒤엉긴 보리밭길 보았네
보았네 보았네 멸치 덤장 산마이 그물 너머/ 바람만 불어도 징징 울음 나고/ 가락만 스쳐도 울음이 배어 나올
서러운 우리나라 앉은뱅이 섬들 보았네/ 아리랑 전장포 앞 바다에/ 웬 설움 이리 많은지
아리랑 아리랑 나리꽃 꺾어 섬 그늘에 띄우면서.
-곽재구(1954~)의 '전장포 아리랑' 전문
한반도 해송숲 '망각의 길'이라 명명된 길로 들어간다.
엘도라도 리조트 오른쪽으로 나온 오징어바위, 그 앞의 면섬, 그 오른쪽이 자은도, 그 뒤쪽이 암태도인 듯.
신안군 우전리 우전 해변은 북쪽의 대초리 짱뚱어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증도섬 북서쪽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검산항과 낙조전망대, 신안 해저유물 발굴기념비가 있는 곳을 가늠한다.
짱뚱어광장 건너 해안에 짱뚱어해수욕장이 있다.
중앙 왼쪽 뒤에 버지봉이 보이며 그 아래가 태평염전이다. 증도는 버지봉 왼쪽 후증도와 버지봉이 있는 전증도(대조도), 신안 갯벌박물관이 있는 우전도, 세 개의 섬이 방조제에 의하여 한 섬으로 이어져 있다.
이쪽은 증도면 대초리, 짱뚱어다리 건너편은 증도면 증동리 지역이다.
짱뚱어다리를 건너 증도면 대초리에서 증도면 면소재지 증동리 지역으로 넘어간다.
증도면 방축리 검산항과 맨 끝 구릉에 낙조전망대와 신안해저유물 발굴기념비 있는 곳을 가늠한다.
중앙의 상정봉, 그 아래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과 증도초등학교, 그 오른쪽 언덕에 증도면사무소를 가늠한다.
서해랑길 27코스 출발지인 버지봉 아래의 태평염전과 버지봉 앞 낮은 언덕의 소금밭 전망대를 가늠한다.
오른쪽 솔무등 쉼터정자에서 솔무등공원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고 맨 뒤에 상정봉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이어가 길을 건너 농수산물 판매점 옆으로 나아간다.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증도 대표 갯벌 생물로 몸길이가 18cm 정도 되는 망둑어과의 물고기로 눈이 머리 윗부분에 솟아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흑록색을 띄며 흰색의 반점이 퍼져 있다. 물 속에서는 아가미 호흡을, 물 밖에서는 피부 호흡을 하고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갯벌 바닥을 기어다닌다.(조형물 받침돌 설명안내문)
증도면 소재지에서 우전 해변을 이어주는 총길이 472m, 폭 2m인 짱뚱어다리는 갯벌의 짱뚱어, 농게, 흰발농게, 칠게 등 갯벌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다리를 배경으로 일몰과 낙조가 아름답고 연인들이 어울려 걷는 데이트코스로 알려져 있다.(설명안내판에서)
오른쪽 뒤에 한반도 해송숲과 우전마을이 보인다.
왼쪽 짱뚱어다리에 순비기전시관, 오른쪽에 솔무등공원 쉼터정자가 있다.
길을 건너 농수산물판매장 옆길로 이어간다.
마늘밭에서 중앙 왼쪽 뒤 버지봉과 소금밭 낙조전망대를 확인한다. 그 아래 태평염전이 가늠된다.
중앙에 상정봉이 우뚝하고 그 아래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과 바로 옆 오른쪽에 증도초등학교, 중앙 오른쪽 언덕에 증도면사무소가 가늠된다. 서해랑길은 이 길을 따라 문준경길까지 나아간다. 앞의 오른쪽 길은 증서마을로 가는 길이다.
서해랑길은 다리를 건너 증서마을로 나가지 않고 수로를 따라 증도면농기계임대센터 앞으로 직진한다.
왼쪽 뒤에 상정봉, 그 아래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그 오른쪽에 증도초등학교와 체육관이 있다.
문준경길로 나왔다.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오른쪽에 증도초등학교와 체육관이 있다.
중앙 솔무등공원 뒤 짱뚱어다리 출입구에서 왼쪽으로 나와 수로를 따라 농기계임대센터 앞을 거쳐 이곳으로 왔다.
초겨울의 플라타너츠 나무들이 맑게 우아해 보인다.
문준경길을 따라 증도초등학교 앞을 거쳐 증도파출소 앞으로 와서 뒤돌아보았다. 바로 앞 증도초등하교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증도중학교가 있다.
문준경길 건너 남쪽에 증도면 보건지소가 있으며 문준경길 북쪽 언덕에 증도면사무소가 있다. 왼쪽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28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고 면사무소 입구에 서해랑길 28코스 안내도가 보인다.
증도면사무소 입구 왼쪽에 서해랑길 신안 27·28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걸어온 서해랑길 27코스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문준경길을 따라 증도제일교회 앞을 거쳐왔다.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28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다.
제1부에서 이어짐
2. 한반도 해송숲에서 부르는 전장포 아리랑
서해랑길 신안 27코스 후반부를 이어간다. 덕정마을 집앞들 농로로 진입하여 오른쪽 대초마을을 바라보며 농로를 따라 오른다. 대초마을의 대초리교회 건물이 농촌마을과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다. 교회 건물을 작은 농촌마을에 저렇게 웅장하게 지을 필요가 있을까? 신앙심이 없는 길손은 의문이 든다. 그 의문은 27코스 끝지점에 이르러서 풀렸다. 문준경전도사는 신안군의 섬마을을 돌며 개신교를 전도하였다. 일제시대 때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다고 고문을 당했으며, 6.25전쟁 때 증도에서 좌익세력에게 처형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한국 개신교 첫 순교자라고 한다. 그 문준경 여사가 개척한 교회가 증동리성결교회, 대초리성결교회, 임자도진리성결교회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대초리교회가 이국적이며 웅장한 건물 형태로 지어진 듯하다.
드넓은 갯벌 해안으로 나갔다. 신안 증도갯벌도립공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갯벌에서는 칠게, 농게 등이 기어다니고 짱뚱어들이 지느러미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른다. 수많은 생물체들이 갯벌에서 생명을 이어가는데 갯벌은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블루카본 지역으로 지구의 기후위기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소중한 지역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신안 증도갯벌도립공원은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되었다고 한다. 드넓은 갯벌제방길을 걸어 우전리로 넘어갔다. 우전리에서 증도는 여러 섬들이 간척되어 이어져 있는데 특히 큰 섬 세 개가 이어져 증도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태평염전은 전증도(대조도)와 후증도가 이어진 곳에 조성된 염전이고, 전증도와 우전도가 이어져 드넓은 간척농지와 한반도 해송숲이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27코스에서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곳은 우전리 해안에서 대초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변과 한반도 해송숲, 대초리 해안에서 증동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짱뚱어다리가 될 것이다. 우전리 해안에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솔바람소리가 바람을 타고 임자도, 자은도, 암태도로 울려퍼져가며 길손은 그 바람결에 섬들을 날아간다. 망각의 길에 곽재구 시인의 '전장포 아리랑' 시비가 세워져 있다. 전장포는 어디에 있는가? 전장포는 임자도 북동쪽 해안의 작은 포구이다. 그 전장포로 걸어가며 부르는 노래가 전장포 아리랑이다. 28코스에서 분명히 볼 수 있으며, 지도 점암선착장에서 수도를 거쳐 이어지는 임자1, 2대교를 통하여 임자도로 들어갈 수 있다. 증도 해안에서 북쪽으로 멀리 임자도를 가늠하며 곽재구 시인이 노래한 전장포 앞 바다의 앉은뱅이 섬들을 상상한다. 그 섬들을 흘러가는 눈물 방울과 초록 하늘도 가슴에 새기면서 해송숲길을 걸었다. 설움의 한을 눈물로 승화하며 '꼬막 껍질 속 초록 하늘'을 그리며 전장포 아리랑 시를 음미하는 길이 '망각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반도 해송숲 '철학의 길'에는 류시화 시인의 '소금' 시비가 세워져 있는데 시비가 쓰러져 있다. 소금의 진정한 맛을 아는 시비 조성자였다면 바다의 상처, 바다의 아픔, 바다의 눈물, '소금' 시비를 이렇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승화되는 것은 짜디 짠 바다의 눈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류시화 시인은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 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류시화의 '소금 인형')라고 노래한다. 불순물을 제거하여 이 세상을 정화하는 소금, 그 소금이 되는 길은 흔적도 없이 녹아 내려야 한다.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 류시화(1956~)의 '소금' 전문
서해랑길 27코스 제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