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롯데타워 앞에서 오전 06시 30분에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려
통영시 광도면 황리 1625번지에 위치한 황리사거리까지 4시간 37분이 소요된 오전 11시 07분에 도착합니다
황리사거리는 13코스의 종착지요, 14코스의 시작점이다.
황리사거리에서 출발하여 통영시 죽림리 내죽도수변공원까지 실거리 13.24km 남파랑길 14코스를 진행 합니다
사진속 09시 08분을 오전 11시 08분으로 수정 합니다
오전 11시 08분 황리사거리를 출발 합니다
남파랑길 14코스의 안내도
황리사거리(현위치)에서 ~ 내죽도 수변공원까지
황리사거리에서~
남파랑길 29코스에서는 통영 출신 시조시인 김상옥생가까지 도보로 2분거리인 170m에 있습니다
김상옥 생가 건물은 지금은 초라하게 동진여인숙으로 변해있지만 통영시청에서 건물을 매입하여 기념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상옥 시조시인이 남긴 봉선화는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금성출판사>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와
<천재교육> 중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 입니다
시조 시인 초정 김상옥의 봉선화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9년 10월에 가람 이병기(李秉岐, 1891~1968)의
추천을 받아 문예지 <문장> 제1권 9호에 발표한 현대 시조 입니다
1947년 수향서원에서 발간한 김상옥의 첫 시조 시집 <초적>에도 수록되었으며
2005년에 창비에서 발간한 <김상옥 시전집>에 다시 실렸습니다.
그 당시 미군정청 교과서 편수관이 된 이병기(李秉岐)에 의해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는데,
현재까지도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곡가 윤이상은 봉선화에 곡을 붙여 1950년에 자신의 작곡집 (달무리)에 실었는데
이때 제목은 <봉선화>가 아닌 (편지)로 수정되었다.
봉선화 김상옥
비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
장독간에 피기 시작하는 봉선화를 보며 멀리 시집간 누님을 떠올리며
지난날 누님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상기하게 한다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 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
자신의 편지를 받게 될 누님의 마음을 상상해 보며,
누님이 고향 집과 어린 시절을 그리워할 것이란 생각에
누님과 함께하였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정서가 투영되어 있다.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누나.
+
화자(話者=말하는 사람)는 누님과 마주 앉아서 봉선화 꽃물을 들이던 어린 날의 한 장면을 회상하게 한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시절은 꿈처럼 기억 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고,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세계를 그리워하고 있다.
임외마을 버스 정류장
임외마을버스 정류장과 남파랑길 14코스 안내판
진행 방향~
방금 지나온 삼거리를 뒤돌아 보고~
안황스포츠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2050-3번지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에 한국가스공사를 건립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복지시설로 지난 2011년 5월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4,347㎡,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찜질방, 헬스클럽 등을 갖추고 지역주민에게 무상으로 기부한 시설물이다.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와 황리 경계지역인 안정리 중촌마을과 황리일부 임외, 임내, 임중 마을이 1974년 4월 1일
안정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되면서 거주지역 주민에게 보상이 완료되고도 20여년간 공단입주를 미뤄오다
1996년 11월 6일 한국가스공사와 (주)대우가 86만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공단이 설립되기에 이르러
이곳에 터를 잡고 살던 이웃들이 정든고향땅을 떠나면서 이 비를 세운다
186가구가 이주하였습니다
중촌마을 28가구, 임외마을 2가구, 임내마을 4가구, 임중마을 152가구
벽방초등학교는 오른쪽으로 100m거리에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 생가는 통영시 충렬1길 76-38 (문화동328-1)에서 1926년 10월 28일 출생하여
2007년 7월말 폐암이 발견됐으나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였다.
병세가 악화되어 2008년 4월 4일 뇌졸증 증세까지 나타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였다.
2008년 5월 5일 향년 83세로 사망하였으며, 사망 직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 되었다
박경리 생가는 통영시의 자랑인 충렬사 앞 골목 안쪽에 위치한 통영시 충렬1길 76-38 (문화동328-1)이죠.
현재는 일반 시민이 살고 있으므로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박경리 선생이 살던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합니다
박경리생가는 남파랑길 29코스에서 35m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박경리의 약력(略歷)
1969년 6월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94년까지 26년에 걸처 5부로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로 번역되어호평을 받았지요
1957년 현대문학 신인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199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주최한 20세기를 빛낸 예술인(문학)에 선정되였습니다
벽방산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가 많아 4월 중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정상은 상봉(上峰) 또는 칠성봉(七星峰)이라고도 부른다.
정상에서는 다도해를 비롯하여 부산 앞바다가 보이며, 대마도까지도 볼 수 있다.
통영의 조산(祖山)으로 섬기는 벽방산을 "통영지"에는 "산세가 마치 거대한 뱀이 꿈틀거리는 위세를 하였으며, 그중 한 산맥이 굳세게 옆으로 뻗치다가 곧장 바다 속으로 들어가 통영의 터전을 열었다."고 수록하고 있다.
조산(祖山) : 풍수지리설에서, 혈을 향하여 이어져 내려오는 우뚝우뚝 솟은 산봉우리
벽방산은 통영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650.3m이며 고성군과 경계를 이룬다.
거대한 암반을 장엄하게 얽어놓은 칼끝같은 바위 능선을 지니고 있는 벽발산이라고도 불린다
산 지명은 계곡은 깊고 산이 높아 숲이 울창하고 푸르다는 의미의 청산(靑山) <벽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불교 석가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 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벽발산>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고성)에는 벽산(碧山)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현 동쪽 15리 지점에 있는데, 날씨가 가물면
비가 내리도록 기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고성)와 1872년지방지도(고성) 그리고 대동여지도 등에는 벽산 또는 벽방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KOGAS(코가스 : 한국가스공사) 정문 넘으로 면화산 능선이 선명하다. 지난 13코스 구간을 걸을 땐
안개비와 보슬비 등으로 조망을 놓처버렸다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본부
안정천을 지나면서~
호암마을 앞을 지나면서~
조금후면 공얄등산 임도 3.2km를 걸어서 적덕삼거리로 이동 합니다
동태찜과 코다리냉면 입간판 못미처 77번도롯길을 버리고 우측 쫍은 길로 반향 전환하여
공얄등산 임도 3.2km를 걷는 남파랑길
동태찜 맞은편엔 경립제 제실(祭室)이 있군요
창선문
관리가 되지를 않아 흉칙스럽다
지난 구간 남파랑길 13코스에서 1010번 지방도로를 걷다가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남촌마을로 진입할 때
도로변에 창선문을 보았는데~ 여기 또 다른 창선문이~
참다래
뒤돌아 보고~
저멀리 앞서 걷고 있는 일행들~
공얄등산 임도를 앞서 걷고 있는 일행을 쭈우욱 당겨 봅니다
일행이 걷고 있는 이곳은 합다라골이라 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땐 굵은 빗줄기가 내렸다, 가랑비가 내렸다 하였다. 남파랑길을 걷는 이곳 남해안에도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따깝게 햇빛이 내리쬐어 빨강, 노랑, 파랑 검정 양산을 받처들고 길을 걷고 있다
뒤돌아 보고~
동해면 장좌리 삼강조선소
지난 구간에 걸었던 13코스에서는 마동교(마동호)를 지나면서부터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다가 곧 가랑비로,
보슬비로 번갈아 바뀌면서 황리사거리까지 조망을 전혀 즐길 수 없었다. 그때 잃어버린 손실을 오늘은
보상이라도 받는듯 먼거리까지 그런데로 삼삼하게 조망이 아주 좋다
남파랑길 14코스 2부로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