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줄거리
앨리스는 어느 여름날 언니와 함께 강가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 지루해서 앨리스는 집중하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흰 토끼가 뛰어가며 늦었다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상하고, 호기심이 발동해 그녀는 황급히 토끼를 따라간다. 토끼를 따라가다 토끼가 굴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앨리스도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간다.
앨리스는 토끼 굴 속에서 끝없이 떨어진다. 또 떨어지는 동안 굴에 많은 물건을 보게 된다. 거울과 책, 빈 병 등. 끝이 보이지 않는 굴속을 따라 떨어지던 앨리스는 드디어 땅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여러 개의 문이 있었다. 그리고 탁자가 있었는데 그 탁자 위에는 열쇠 하나와 나를 마라고 적힌 주스가 놓여 있었다. 열쇠가 아주 작아서 열 수 있는 문은 하나뿐이었는데 앨리스는 너무 커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 앨리스는 좌절하며 탁자 위의 음료수를 마시자, 순식간에 앨리스의 몸이 작아지며 작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열쇠는 탁자 위에 올려두고 작아지는 바람에 앨리스는 문을 열 수 없었다. 앨리스는 다시 케이크를 먹고 몸을 키웠으나 이제는 커져서 문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앨리스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 토끼가 지나가며 장갑과 부채를 흘렸고 앨리스가 그 부채로 부채질하자 다시 작아졌다.
그런데 자신이 커졌을 때 흘린 눈물이 그만 홍수가 되어 앨리스를 덮쳤다. 앨리스는 문밖으로 나가 자신의 눈물에 젖은 다른 동물들과 경기를 했다. 달리기 경기와 비슷한 것이었는데 이기는 사람도 지는 사람도 없었고 모든 사람이 상을 받았다. 이후 앨리스는 동물들과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했지만, 동물들과의 대화가 잘 맞지 않아 결국 헤어진다.
이후 아까 보았던 흰토끼가 앨리스에게 자신이 장갑과 부채를 가지고 오라고 명령한다. 앨리스는 토끼의 집으로 가서 장갑과 부채를 찾다가 주스를 보고 호기심에 또 마신다. 그러자 앨리스는 토끼의 집에서 다시 커지고, 놀란 토끼와 동물들은 그녀에게 돌멩이를 던진다. 그러나 돌멩이는 케이크가 되고 앨리스는 그것을 먹고 다시 작아진다.
앨리스는 도망을 치다 버섯과 애벌레를 만난다. 앨리스가 애벌레에게 몸이 자꾸 커졌다 작아졌다 해서 곤란하다고 하자 애벌레는 앨리스에게 버섯을 주며 한 곳을 먹으면 커지고 반대쪽을 먹으면 작아질 것이라고 한다.
앨리스는 버섯으로 몸의 크기를 조절하며 3월 토끼와 모자 장수가 있는 다과회를 가지만 이상한 이야기만 계속해서 하기에 다과회를 나온다.
다과회를 나온 앨리스는 카드 병사들이 흰 장미를 빨간색으로 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왜 그러냐고 묻는다. 카드 병사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여왕이 우리 목 칠 것이라고 답한다.
그때 여왕이 등장하고 앨리스는 우연 여왕과 크로켓 경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 방망이는 홍학이고 공은 고슴도치인 크로켓 경기가 앨리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이상한 경기는 흐지부지되고 여왕은 앨리스에게 바다거북을 만나 보라고 한다.
앨리스는 바다거북을 만나 그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춤을 배운다. 그러다 재판이 열렸다며 앨리스는 다시 여왕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파이를 누가 훔쳤는지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었다. 앨리스는 여왕이 목을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말도 안 된다며 반박했고 그 순간 꿈에서 깨어난다. 꿈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정말 신기한 꿈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감
어릴 적 읽어 본 적 있어 친근하다. 친근한 소설이라 그런지 다를 책보다 더 잘 읽어졌다. 책 속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다양한 사고방식과 생각들을 보여 주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앨리스가 부러웠었다. 재미있는 꿈을 길고 생생하게 꾸어서. 나도 저렇게 꿈을 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이 책 속으로 들어 가면 정말 좋겠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는 않지만.
앨리스 어렵다. 그냥 보면 재미있는 소설이라 더욱 그 안에 있는 의미나 생각들을 찾아내지 못하겠다. 그냥 재미있어 아무 생각 없이 읽게 된다. 나는 아직 작가가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어떤 소감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에게는 그냥 판타지 소설 같아서. 쉽게 써 놓아서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냥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보려 한다.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특별히 읽으면서 이해하거나 느껴지는 것이 많지 않으니 말이다.
앨리스는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앨리스는 밝고 명쾌한 아이 안듯 하다.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도 걱정보다는 호기심이 먼저가 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좀 닮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나는 걱정이 많다. 걱정은 가끔은 사건 사고를 막아주지만, 대부분은 그냥 나를 귀찮게 할 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걱정해서 뭐 하겠는가. 어차피 미래는 모르는 일인데.
그러니 나는 이 책에서 앨리스처럼 걱정보다는 호기심을 먼저 가지는 태도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현실에서는 조심해야 할 것도 많지만, 너무 걱정만 하면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앨리스는 이상한 세계에서 당황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상황을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탐험한다. 나도 그렇게 세상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겠다고 느꼈다.
위의 질문을 통해 나는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동화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인 듯하다. 처음에는 그저 이상한 판타지 소설처럼 보였지만, 작은 질문을 통해 조금 더 그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아직은 모든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읽으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앨리스처럼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 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길어서 좋았고 줄거리를 읽으면서 책을 다 읽은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