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부속 섬 교동도는 민통선 안쪽 지역입니다.
7월 1일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지금은 주말과 공휴일에 많은 관광객이 드나들고 있지만
남북 분단 후 약 50년 넘게 외지인이 별로 오가지 않고, 개발되지 않아 6~70년대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특히 교동도의 가장 번화한(?) 곳인 대룡리 대룡시장이 아직도 옛날 시장 분위기가 남아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교동이발관)


(신발 가게)

요즘 외지인들이 놀러와 옛 추억을 회상하면서... 검정 고무신, 흰 고무신이 엄청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철물점)

(주식회사)

(수예점)

(노래방)

(약방)

(다방1)

(다방2. 길다방)

(다방3)

추석 전후로 30도 늦더위 속에 두 차례 화개산을 올랐는데 무더위에 목이 타고 배도 고프고...
추석 전엔 길다방으로 들어가 차가운 얼음 냉수부터 벌컥벌컥 석 잔을 들이키고 쑥차를 주문했는데...
부침개 한 그릇에 잡채 한 그릇도 내놓으며 먹으라는군요~~
추석 후엔 교동다방에 들어가 산수유차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덤으로 포도 두 송이를 내놓더군요~~
땀범벅에 힘들고 배고프던 나그네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비록 개발에 뒤쳐진 시골이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살아 움직이는 옛 인심에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알고 보니 교동다방은 TV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첫 촬영 장소였습니다.(2011년 11월)
한국에 오기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탈북에 성공한 미녀들이 출연하여 남북 소통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일요일 밤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다방 내부도 몇 십년 전 같지요?


- MC 남희석, 브로닌, 박은혜 싸인 -



첫댓글 최백호의 노래를 생각 나게합니다. ---그 다방에서 도라지 위스키로 만든 위티도 파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상점의 간판들도 40-50년 전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관광상품으로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는 <선녀와 나뭇꾼>이라는 관광시설이 있는데 옛날 생활을 재현해 놓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 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리 들어보렴...~~~
(최백호의 히트곡 '낭만에 대하여'이군요)
궂은 비 내리는 날은 그 다방에 다시 가 도위티 한잔 하면 딱이겠습니다~
제주도 가면 <선녀와 나뭇꾼>에도 꼭 가서 사진을 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