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 <장미원>을 견학하고 왔습니다.
5월로 예정한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의 개장을 앞두고, 그 곳의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서입니다.
5,299㎡(1,603평)의 면적, 공사비 9억 3천만여원 , 2003년 5월 24일 개장.
152종 1만 4306주 식재,
분수대와 터널식 장미와 아치형 2동과 벤치, 야간조명시설.
조선대학교병원 아래, 학생회관 밑에 자리한 이곳은 5월부터 11월까지 계속 꽃이 피어,
조선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견학장소로 인기가 높으며,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제공하는 쉼터와,
대학과 지역사회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名所]입니다.
우리 견학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신상수 팀장을 비롯하여 4명의 실무직원과 나, 모두 6명입니다.
나는 앞으로 <장미광장>의 해설사팀을 맡을 예정으로 있어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습니다. ^^^
올림픽공원의 <장미광장>은 직사각형 긴 길을 들어와 원형의 장미원에 핀 장미를 감상하게 되지만,
여기는 처음부터 직사각형의 장미원이 길게 펼쳐지다가 굽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어 질서 있게 장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여기 장미원은 남쪽이라서 겨울에도 월동피해를 입지 않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보다 꽃이 크고 향기롭다고 합니다.
꽃은 장미의 대명사인 "빨간장미", 노란장미, 분홍장미, 투톤장미, 하얀장미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하이브리드티 계,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뭉쳐 피는 플로리분다 계,
꽃이 화려하고 많은 송이가 흐드러지는 덤불형 장미 랜드스케이프 계,
사철 피는 중대형 고성종인 그랜디플로라 계,
국화 소국처럼 깜찍하게 작은 꽃이 수십 송이씩 모여서 피는 키 작은 장미군인 미니어츄어 계,
높은 담장이나 아치에 장식하는 덩굴장미 계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또,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에게 봉헌된 '프린세스 드 모나코'를 비롯해,
20여년 동안 세계 장미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각종 장미들이 5월이면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았지만,
싱싱한 잎과 줄기만 보아도 색색의 꽃송이가 연상될 만큼 장미원은 장미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미원을 둘러본 다음, <노인복지센터>에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장미원 해설사는 모두 20명,
4개팀이 일주일에 두 번,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안내와 질서 유지, 장미에 대한 해설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돌아가며 시연[試演]도 하고,
이곳에서 5월 중순 <장미 축제>가 열리면 학교 앞 도로가 주차장이 될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려와 ,
해설하는 분들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을 갖추려고 열심히 공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우리 견학팀을 위해 시간을 내주시고,
현장에서 활동하며 얻은 생생한 경험을 가감없이 들려주시고,
온갖 어려움 다 접어두고 보람 하나만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을 만난 기쁨이 컸고, 감사했습니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꽃나무는 다 심었고, 지금 한창 점토벽돌을 깔아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곳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여직원(이민지)도 새로 채용했고,
나도 며칠 후부터 해설봉사를 맡을 분들과 함께 "장미공부"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꽃보다 더 예쁜 제자들"을 떠난 나는 이제 "제자보다 더 예쁜 장미"를 위해 힘껏 내 힘을 다하려 합니다. ^^^ ****
첫댓글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기네요 ^^;; 잘 부탁드립니다 ^^*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미광장>은 이민지씨의 손길로 아름다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부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