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6’이 전기차와 배터리, 충전시설, 전장부품까지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준 가운데,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를 앞둔 여수의 전기차 환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는 이제 낯선 이동수단이 아니다. 정부도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전기차 구매와 내연기관차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전기승용차 26만대, 전기버스 3천800대 등의 보급 예산을 편성했다.
그렇다면 관광도시 여수에서는 충전 걱정 없이 전기차 여행이 가능할까.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30개국, 관람객 300만명을 목표로 한다. 여수시는 교통난에 대비해 임시주차장 12곳 6천376면을 확보하고 주중 30대, 주말 45대, 최대 6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돌산권과 도서지역 17개 시내버스 노선 27대도 박람회 기간 무료 운행한다.
그러나 공개된 섬박람회 교통대책에는 전기차 관람객을 위한 충전시설 위치와 급속충전기 규모, 동시 충전 가능 대수 등 별도의 안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주행사장이 있는 돌산권에도 민간 전기차 충전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부행사장인 개도에도 전기차 충전시설 1면이 안내돼 있다. 하지만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국제행사를 고려하면 ‘주차할 곳’뿐 아니라 ‘충전할 곳’도 교통대책의 한 축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산업은 이미 자동차에서 배터리와 충전, 전기버스와 생활공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기차를 타고 섬박람회를 찾은 관광객이 충전 걱정 없이 여수를 여행할 수 있을까.
‘친환경 섬박람회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준비가 됐는지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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