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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Homeschooling? (원문 : At Home In America)
『홈스쿨링(Homeschooling)』하면, 99%의 사람들은 아이들을 식탁에 둘러앉혀 놓고 모든 것을 엄마가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러한 광경을 떠올리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렇게 정의해 보고자 한다.
"홈스쿨링이란 아이들의 교육을 부모가 결정하고 감독하는 것이다."
(Homeschooling is parents deciding and directing the education of their children.)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결정하고 감독하는 것이지, 모든 교육을 부모가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일곱 살 때부터 홈스쿨링을 해온 우리 딸아이, Stephanie가 열두 살이 되던 해였다. 올해에는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디서 불어나 스페인어를 접했나 하고 생각했지만, 희랍어를 배우고 싶단다! 희랍어라니! 우리가 희랍어에 대해 뭘 알겠는가? 그러나 딸에게 가르치기 위해 우리가 희랍어를 배울 필요는 없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가까운 유대교회의 희랍어 과정(bar mitzvah course)에 Stephanie를 등록시켰다.
사람들은 아이에게 가르치려면 부모가 그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아이에게 가르칠, 유일한 사람이 부모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가정해 보자.
아이는 바이올린이 배우고 싶단다. 그런데 부모는 바이올린의 '바'자도 모른다. 그럼 부모가 바이올린을 배워서 폼나게 가르치게 되는 그 날까지 아이는 기다려야만 한다? 물론 그렇지 않다. 부모가 할 일은 적합한 교사를 찾아서 레슨을 받게 하면 되는 것이다. 예술도 마찬가지고 외국어-심지어 희랍어도 마찬가지다. 수학, 국어, 과학, 역사? 똑같다.
우리 아들(물론 홈스쿨링을 하는)녀석이 대수학(Algebra)을 배우려 했을 때도, 지역 대학(community college)에서 수강했다. 미국에서는 그 지역의 학생이면 한 과목 정도는 입학하지 않고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많은 부모들이 홈스쿨링의 한정된 면만을 보고는 홈스쿨링을 거부한다. 부모가 무슨 자격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세상에 제가 어떻게 화학이나 물리를 가르칠 수 있겠어요?"라고 묻는다. 그리곤 그 단편에 근거해서 홈스쿨링에 대해 결론을 내버린다. 우리 주변에 유용한 자원들(도서관, 박물관 등)을 이용하면 문제는 그리 많지 않다.
부모가 모든 분야를 잘 알아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도움될 자원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찾을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홈스쿨링인 것이다.
홈스쿨을 선택하는 동기나 이유
홈스쿨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수적인 정통 기독교도들이 모여서 사회로부터 격리된 홈스쿨을 흔히 떠올릴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도 초기에는 종교적인 이유가 지배적이었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 종교가 모여 형성된 나라, 미국.
더구나 같은 기독교라 하더라도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기독교가 갈라져서 여러 종파가 생겨나게 되고. 공립학교에서 어떠한 교리도 가르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그들만의 학교를 세우게 된다.
교회나 교구의 지원으로 학교를 세우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관에 따라 커리큘럼을 만들어 교육하였다. 그런 사립학교는 학비가 비싸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손수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것이 '종교적인 동기'의 홈스쿨의 시작이다.
종교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홈스쿨링은 오랜 세월동안, 체계화된 커리큘럼과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지금도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홈스쿨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매년 10%를 넘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홈스쿨인구는 단지 종교적인 동기만을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교육적인 목적이나 총기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려는 이유가 더 크다.
홈스쿨을 선택하는 동기나 이유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동기나 이유는 무었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이유 또한 제각각이고 다양하다.
일단 "학교교육을 거부하거나 학교를 떠난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해 보자.
즉, 첫째도 둘째도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불만을 갖게 됐을까? 어떤 점이 미덥지 못했던 것일까?
우선 크게 종교적인 면을 기준*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홈스쿨을 선택한 부류 : 종교적인 이유
종교 외에 다른 이유로 선택한 부류 : 비종교적 이유
*(간단히 분류하고자,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 기준을 "종교적인 이유"로 삼은 것일 뿐,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다. 홈스쿨링하면 보수적인 종교집단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어 군더더기를 붙입니다.)
◈ 종교적인 이유(Religious)
종교적인 교리와 가르침이 생활의 중심이고, 성경 말씀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학교의 주변 환경들이 그야말로 '타락'으로 느껴진다. 약물, 성폭력, 임신, 교내폭력 등등.
또한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내용이 경전에 쓰여진 것과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학생들은 생물시간에 성경의 '창조론'이 아닌 '진화론'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위험한 요소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 신앙에 바탕을 둔 가치관과 생활윤리를 가르치기 위해 홈스쿨을 선택하게 된다.
◈ 비종교적인 이유
비종교적인 동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가르치는 방식과 내용, 커리큘럼에 대한(Academic) 불만이다.
아이는 영재인데, 학교에서는 영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지 월반이나 조기졸업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 학습이 부진하거나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 이들에겐 학교의 수업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여 좌절감만을 더해줄 뿐이다. 특별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학교수업에 어려움없이 잘 따라가지만, 규격화된 학사일정이나 몇 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커리큘럼 등등에 불만이 있는 경우
- 새로운, 또 하나의 학교를 찾아 나선다.
홈스쿨에서는 각자의 학습스타일과 능력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주로 일대일 개인교수가 가능하므로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
다음은 신체적 안전과 사회적/정신적 안정을 위해서 홈스쿨링을 선택한다.
신체적 안전 - 교내 폭력이나 마약 등 약물, 성폭력
정신적 안정 - 성적 부진으로 인한 좌절 및 자신감의 상실, 학교생활에 부적응, 불안감, 빡빡한 학교일과로 짜증, ..
사회적 안정 - 집단 따돌림, 또래나 친구들로부터 받는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 peer pressure(<주> 그 또래집단에 속하려면 그들 내에서 유행하는 패션, 은어, 춤, 노래, 제스쳐 등을 알아야만 한다는 압력) ..
학교라는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영향을 없애기 위해 부모가 직접 외부의 안 좋은 환경들을 통제할 수 있는 홈스쿨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비종교적인 이유이지만,
위에 언급한 이유들에 수반되는 이유로서 가족 간의 친밀감이나 결속력 강화(Family togetherness)라는 이유를 들 수 있다.
대개 아이들은 아침 일찍 학교에 가고, 방과후에도 과외활동 등에 시간을 보낸다. 집에 돌아와서도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하다보면 진짜로 부모와 눈을 마주할 시간은 거의 없다.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다보면 괜한 짜증과 신경질로 엄마와 자주 다투게 된다. 그러니 더더욱 가족 간에 거리감만 생기게 되고 집에서도 편안함을 찾기 어렵게 된다.
홈스쿨에선 하고싶을 때 원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자발적인 학습분위기를 갖게 되므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또한 부모가 선생님이므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대화할 시간도 많다. 무엇보다도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절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함께 여행하거나 즐길 수 있다.
홈스쿨링의 이로운 점
홈스쿨링의 장점을 선택 동기와 연관지어 설명해 보고자 한다.
불만이었던 것을 해소하고자 홈스쿨을 선택했으므로 그러한 불만이 만족으로 바뀌면 그것이 바로 홈스쿨링의 장점일테니까..
종교적인 동기로 선택했을 때 :::::
기독교를 믿는 가정에서 홈스쿨링을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신념을 가지고서. 이러한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사회적인 성공이나 학업적인 성취보다 인격수양이나 성격형성에 더욱 중점을 둔다.
[ 이로운 점들 ]
성서적인 관점에서 모든 학과목(예,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을 가르칠 수 있다.
종교적 가치관에 따라 부모가 아이들의 도덕과 윤리를 가르칠 수 있다.
사회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에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교육적인 이유로 선택했다면 :::::
[ 이로운 점들 ]
개인교수(일대일수업)으로 아이들 개개인의 교육적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
아이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을 수 있고 각자의 욕구나 학습스타일, 배우는 속도, 개성, 관심에 맞춰 교육할 수 있다.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관심사를 탐험하고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다.
스케줄의 유연성 : 아이들은 기꺼이 하고싶을 때 관심이 있는 분야를 배울 수 있다. 미리 정해둔 일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교육효과도 높다.
학교 안팎의 환경이 안전치 못해 선택했다면 :::
[ 이로운 점들 ]
부모가 쓸데없는 욕심이나 잘못된 가르침, 안좋은 친구들의 압력, 안전하지 못한 환경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할 수 있다.
아이들이 또래 집단이 종용하는 압력(peer pressure : 예, 유행패션, 음악, 은어 등등)에서 벗어나 자신감과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형성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많다.
교과서 속의 세상이 아니라, 실제사회인 지역사회 내에서 진정한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다.
가족 간의 단절감을 해소하고자 선택했다면 :::
가족 간에 함께 하는 시간(quality time)이 많아져서 서로 즐겁게 보내다 보면 유대감, 친밀감이 생긴다. 부모는 직장으로, 아이들은 학교로 같다가 저녁에 짧은 시간만 얼굴을 보던 때는 맞볼 수 없었던 가족 간의 깊은 이해과 일체감을 갖게된다.
부모의 직장이나 휴가에 맞추어 홈스쿨링 일정을 융통성있게 운영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여행 등)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선생님으로서 부모를 존경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