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앞 조항산, 청화산을 이어 저멀리 속리산의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여유롭고 한가로운 휴식시간이다. 막걸리 한잔, 사과한쪽, 담배 한모금, 소피보기, 전화하기, sns 점검...
조항산을 다시 바라보고 둔덕산 방향으로 향한다.
기묘하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의 연속이다.
남사스럽게 이거이 뭔 포즈인고.. ㅉㅉ
저뒷쪽 삼각봉 모양이 둔덕산이다. 능선이 끝나면 내리치고, 다시 올라야 한다.
마귀할미통시바위의 전체모습
마귀할미통시바위 옆 ... 마귀할미가 변비걸려 힘을 줘 똥을 싸다,
똥이 튕겨나와 쌓인 똥이 바위가 되었다나... 그런 이바구가 있답니다.
손녀마귀통시바위... 할미에서 떨어져 이쁘게 싼 손녀마귀의 똥.. 저바위의 모습이란다.
잠시 급경사, 나무야 미안하다.
무거운 배낭이 바위에 부딪히면 방향이 틀어지고, 무게중심이 갑자기 쏠려 위험하다.
손녀마귀통시바위에서 바라본 할미마귀통시바위(중간)
손녀마귀통시바위 위에서
쉬는 모습은 항상 저리 편안해 보여여
둔덕산앞에 나타난 978봉... 둔덕산에 다온 듯 하지만 기대와 달리 또다시 다른 봉우리가 나타난다.
봉도 아니구 산인데 쉽게 허락하겠는가^
유두바위에서... 한모금하시지?
저뒤로 감춰졌던 둔덕산의 모습이 나타났다, 반갑기도 하지만 지친몸이라 또 하는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처음으로 둔덕산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타났다.
둔덕산으로 내리칠 쯤 억새밭이 나온다.
둔덕산 정상이다.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랫마을이 선유구곡이란다.
대야산 휴양림으로 갈리는 고개위에서 왕회장은 둔덕산을 오르는 대신 해먹에서 편안한 쉼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쉼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우리가 내리 달려 오르고 내려왔으니..
대야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와 용추계곡으로 빠져 나왔다.
벌바위 가든, 기억해둬야할 맛집이다. 메인메뉴 김치전은 물론이구,
곁따라나온 어리굴젓, 김치, 도라지 무침... 아주 맛이 있었다.
아래는 핸펀으로 찍은 사진, 시간 때를 맞추기가 어려워 그냥 뒤로 밀어 올렸다.
할미마귀 통시바위
대야산 버섯(삿갓)바위
바라 본 희양산
석양속의 속리산 마루금과 청화조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