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신문) 우리 명찰이 지닌 우리 이야기
2024.09.02. 15:20
사찰에 깃든 문학
우리나라 명찰 21곳 탐방기
역사·문화적 의미 큰 사찰과
그에 깃든 문학의 관계 조명
‘사찰’이라는 공간 의미 탐구
사찰에 깃든 문학 / 손종흠 지음 / 지식의날개 / 2만2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사찰, 그곳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호랑이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문수보살의 성지 월정사 등 우리나라의 고찰에는 신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전해온다.
책 〈사찰에 깃든 문학〉은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손종흠 교수가 우리나라 명찰 21곳을 탐방하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사찰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불상을 봉안한 법당, 사리를 모신 불탑, 수행에 정진하는 출가자, 그리고 삼보에 귀의한 신도가 하나로 연결되는 곳이면서 모든 종교활동과 신앙적 결과가 행해지고 나타나는 장소이며,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행한 수행과 설법이 전해지고, 실현되면서 구도자로서의 승려와 태생적으로 불성을 가진 중생이 하나가 되어 서로 이끌면서 불교를 발전시키는 공간이다.
책 〈사찰에 깃든 문학〉에서는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가 큰 사찰과 그에 깃들어 있는 문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불교와 문학이 만나는 과정에서 일정한 공간에 스며있는 이야기와 신앙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사찰의 현장을 연결하여 그것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상징성을 살폈다.
제1장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천년 고찰’에서는 민족사나 불교사에서 커다란 중요성을 가지며, 그에 상응하는 신비한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는 통도사, 해인사, 신륵사, 쌍계사를 조명한다.
제2장 ‘불교적으로 승화된 남녀의 사랑이야기’에서는 남녀의 사랑이 불교적으로 어떻게 승화되어 대중 속으로 들어왔는지 살펴본다. 부석사, 미륵사의 현장과 사연을 통해 조명한다.
제3장 ‘간절한 구도자의 염원과 부처의 응답’에서는 구도자로서의 출가자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와 부처의 도움을 받아 창건된 낙산사, 남백사, 흥륜사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4장 ‘고뇌와 자비를 바탕으로 한 불교적 성취’에서는 중생을 향한 구도자의 발원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굴산사, 희방사, 만어사, 거돈사가 지닌 역사적·문화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제5장 ‘모성과 효성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의 현장’에서는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중심에 자리한 모성과 효성이 불교와 결합하여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불국사, 분황사, 흥효사에 얽힌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6장 ‘불국토를 향한 염원과 호국불교의 실현’에서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통해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드러낸 범어사, 망해사, 월정사, 사천왕사, 감은사에 전해지는 감동적 이야기를 사찰의 현장과 연결하여 이야기한다.
필자는 “이러한 시도는 민족문화가 가지고 있는 예술성과 가치를 재고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창조하기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신간의 의미를 밝혔다.
(교수신문) 사찰에 깃든 문학
현지용 기자 승인 2024.08.13 15:01 댓글 0
손종흠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360쪽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호랑이의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문수보살의 성지 월정사…40년 넘게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손종흠 교수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21곳의 명찰을 직접 탐방하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교와 문학이 어우러지는데 으뜸 역할을 한 곳은 다름 아닌 사찰이었다.
천년 고찰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이야기에서부터 모성과 효성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의 현장까지. 30여 년 동안 방송대에서 대중과 직접 만나며 소통해 온 손종흠 교수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 우리나라의 고찰(古刹)들이 품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자.
(월간불광 신간 소개) 사찰에 깃든 문학
2024년 8월 28일 승인
손종흠 지음, 지식의 날개, 360쪽, 22,000월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호랑이의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문수보살의 성지 월정사... 40년 넘게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저자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21곳의 명찰을 직접 탐방하여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30여년 동안 방송대에서 대중과 직접 만나며 소통해 온 저자의 시산과 목소리를 따라 우리나라 고찰(古刹)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찾아 떠나보자.
첫댓글
존경합니다. 교수님 부석사의 부석에 대한 얘기도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