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토 : 그러면 뭐지?
네가 뉴타입이라도 된다면 또 모를까,그럴리도 없지.
뉴타입이었다면 다른 녀석들이 알아봤을 테니까 말이다.
좃슈 : 저도 머리속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건 전부 다 말하겠습니다.
저,남극의 유적과 루이나에 대해서.
아무로 : 뭐라고?
토레즈 : 자아,기다리게 대위
우리들은 일단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지.
좃슈 : 정말 고맙습니다.
브라이트 함장께는 이전에 말씀드린 거지만,
제 아버지는 유적에 있었던 리·테크의 한명으로
그 이변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사고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저도 몇 년정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타워,작전실]
좃슈 : ...그래서,최초의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 불안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루이나의 지휘관,그라키에이스와의 접촉에 의해서.
시키시마 : 과연,자네의 기체 시스템과 같은 게,
어쩌면 같은 요소를 가진 무언가가 녀석들의 기체에도 사용되고 있다 하면
녀석들과 유적의 관계는 무언가 있음에 거의 틀림이 없겠군 이거.
그리고 확실히 '루이나'는 '파멸' 또는 '죽음'을 의미한다마는
그와 동시에 '유적'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고,그 이변,그 후에 나타난 루이나.모든 게 연관되어 있어.
하하하하핫,이게 상당히 재밌어 졌는데 그래,좋아 계속 말해봐...
크리프 : 교수님은 "파브라 포레스"가 "이차원으로 통하는 게이트"라고 생각하셨지.
하지만 실상은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 해도 좋아.그 점은 확실히 밝혀두지요.
좃슈 : 루이나와 '파괴의 왕'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에너지·필드에 관한것도.
알 수 있는 건 지구인이 관련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메리올엣세가 '만들어진'자이고,적어도 그중 한명은
그들이 힘으로 변환시킨다 말했던 마이너스 감정이 없는,
불완전한 마음을 부여받았다는 것 뿐입니다.
시키시마 : 흐음...고우 때하고는 또 다른 것 같군.
실로 흥미가 깊어,반드시 내가 직접 조사해보고 싶구나..
샤아 : ...말하자면,상세한 건 모르겠지만 남극에 있던
사고가 일어난 유적이 관계되어 있다는 건 거의 틀림없을 거란 말이군.
토레즈 : 또 하나.
페리오=레드클리프 교수가 관계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거로군.
적어도 자네는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틀린가?
좃슈 : ...가능성은,부정할 수 없습니다.
단 고의는 아니었을거고,그런 짓을 할 이유도 없었을 터.
아버지는 연구 이외의 것에는 흥미가 없는,
거기에 묻혀있던 거에게 사로잡힌 전형적인 리·테크였습니다.
크리프 : 그렇지...그건 틀림없어.
테츠야 : ...그랬던 거냐.
브라이트 : 그런가...알겠다.
잘 이야기해 주었어.
좃슈 : 아니오...
카미유 : 좃슈,그 적과의 공감현상 말인데...
규네이 : 아아...아직 남아있었군.
그녀석에 대한 걸 알게됐다.그런거지?
그게 네녀석이 한다는 예지의 정체란 거였어.
좃슈 : ...그래.
지금도 내 안에 있는 녀석을 느껴.
아마,그 있는 장소까지.
슈왈츠 : 어이 죠슈아,그게 진짜냐?
녀석들이 있는 데를 알 수 있단거냐!!?
좃슈 : 소좌,그걸 모두가 믿게 하기 위해서
저는 지금 이 타이밍에 얘기를 하기로 한 겁니다.
하야토 : 어디냐,거기가.
야마자키,스크린에 지도를 표시해.
야마자키 : 예,사령관.
좃슈 : ...이 근처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입니다.
료마 : 흥...아이슬랜드냐.
샤아 : 토레즈.
토레즈 : 알고 있네,대좌.
즉시 정찰대를 배치시키지.
[타워,휴게실]
듀오 : 그치만 설마 네가 녀석들과 관련이 있었다니 이거야 원.
트로와 : 아아...예상외였다.
코우지 : 하지만말야 어째서 지금까지 입다물고 있었던거야.
다이스케 : 그러게.네가 그 일에 무언가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건 알겠다.
하지만 우리들과 상담했으면 했어.
카미유 : 아아...뭔가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어.
나도,아무로 대위랑 쥬도도 말야.
아마 규네이랑 퀘스도 그랬겠지.하지만 설마 이런 얘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테츠야 : 소용없어.
이녀석은 우리들을 신용하고 있지 않았다는 거다.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었건만.유감이군.
좃슈 : 아니야...그렇지 않아.
테츠야 : 그러면 대체 뭐냐.
분명 나는 그 건으로 너를 추궁했었다.
하지만 그건 네가 틀림없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였어.
나는 너를 믿고 싶었다.그러니까 네가 스스로 얘기하는 걸 기다렸지.
하지만 말을 들어보니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잖냐.
네 자신이 원인이었다던가,녀석들 동료였다던가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도 너는 사실을 안 우리들이 의혹의 눈으로 보는 걸 두려워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말하고 있었던거다.
타케루 : 테츠야상,그건 좀 말이 심해.
나는 자신이 떠않은 사실에 괴로워할 그의 기분을 알겠어.
좃슈 : ...확증이 없었어.
추측에 또 추측,그런 이야기를 해서 쓸데없이 혼란시키고 싶지 않았었다고.
테츠야 : ......
좃슈 : 믿어줘...
라고밖엔 나는 말할 수 없어.
가무린 : 테츠야...
안 믿어주면 또 어쩔거냐.
전투 파일럿은 조종에서 인격이 나온다고 한다.
죠슈아정도의 파일럿이 동료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고,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테츠야 : ......
[카사렐리아]
웃소 : 카사렐리아라는 말은 남태평양 언어로 안녕하세요,안녕히 계세요라는 의미래요. 아,마벳트상.라·카이람에서 뭐라고 하던가요?
마벳트 : OZ가 루이나의 시설을 발견했대.
블루 스웨어는 이를 치기 위해 1시간 후 이동을 개시한다고 하고.
토마슈 : 그거 큰일인데? 다들 샤크티 뒷정리 하는 거 도와주자.서둘러야지.
오델로 : 옹야.
[카사렐리아]
켄토 : 어라,히이로는 어디갔지?
다니 : 리리나 씨 배웅하러 간다던데.부대에는 나중에 직접 합류한댔고.
마벳트 : 토마슈,부조종석에 앉아.
토마슈 : 알겠어요.
마벳트 : '앞으로의 싸움도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이 아이들 중 그 누구도 죽지 않도록 우릴 도와줘.
올리퍼...당신'
마벳트 : 화이트 아크,출발한다.준비 됐지?
사나에 : 예.괜찮아요.
샤크티 : 카를르,조금만 참으면 되니까 얌전히 있어야 해?
오델로 : 모두 다 모였어,마벳트상.
오차메 : 출발 준비 오케이에요!
마벳트 : 그럼 카사렐리아에 작별인사를!
웃소 : '다녀올게, 엄마.이 싸움을 모두 끝내고 다시 돌아올테니까...'
수지 : 반드시 다시 찾아올게! 카사렐리아!
[루이나 지하 시설]
아퀼라 : 흥...인간들의 정찰기 수가 늘었군.발견당했을지도 몰라.
콘타키오 : 그게 어쨌다고?
인간들이 아무리 몰려와도 내가 만든 군단들의 상대도 안 될텐데.큭큭큭큭큭.
아퀼라 : 이그니스를 패하게 한 저 인간들이 찾아들지도 몰라.
콘타기오,넌 다음 장소로 가도록 해.
콘타기오 : 큭큭큭.그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되겠군.
다른 인간들이랑은 다르다는 그 녀석들이 찾아오는 걸 나도 보고 싶으니.
또 그라키에이스가 부서졌는지 어쩐지도 확인할 수 있을테니 말이야.
그라키에이스 : '그런가...
너는 여기를 알고 있는 거구나.
오느냐...죠슈아=레드클리프.
여기서,너에게 깊은 후회와 고통의 끝에서 맞는 멸망을 주마...인간이여.
내가 없애주겠다.그 앞에서'
[타워,격납고]
야마자키 : 전원에 고한다.여기는 사령실.
아이슬랜드 상공에 도착.전투예정 에어리어까지 앞으로 5분.
각 파일럿들은 기체에 탑승,출격 태세인 채로 대기하라.
좃슈 : '있겠지...그라키에이스.
부탁한다,데어·브란슈네쥬'
마리아 : 좃슈,듣고있어?
왠지 엄청 싫은 느낌이 들어.
위험해지면 즉시 물러나야돼?
타케루 : 나도 그렇게 생각해.
무리는 안 하는 쪽이 좋아.
좃슈 : 아아...괜찮아.둘 다 고마워.
고우 : 죠슈아...느끼는건가,적을.
좃슈 : 고우...? 아아,그래.내 안에 녀석이 있어.알 수 있어.
고우 : ...조심해라.
좃슈 : ...아아.
좃슈 : '그래,마치 자기 일같이 알겠어.그녀석의 마음을.
나를......죽이려고 하고 있어.
하지만,일그러진 형태로 주박당한 채인 그녀석의 혼을,
해방시켜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내 안의 무언가가 그렇게 애원하고 있어.
......이건,나의 의사인건가.그게 아니면 녀석의? ...모르겠어.
어느쪽이라도 좋아.도착한 앞은 싸움 한가운데밖엔 없다고...'
그라키에이스 : 죠슈아=레드클리프...역시 너냐.
내 안에서도,이 세계에서도 죽어 그 존재 자체가 사라져서 우리의 힘이 되라.
멸망이 정해진 자들이여,미쳐 날뛰는 증오 속에 죽어 널브러지거라.
좃슈 : '큭...그래,그라키에이스.
네 그 마음.증오하게 하고,공포를 느끼게 하고,죽음을 갈구하는 의사는
완전히 명확한데도 악의도 없거니와 자신의 삶에 대한 집착도 없어.
그 마음,그런 건 이상하다고.
그러니까,나는......'
그라키에이스 : '읏......그만해!!!
네놈의 의식이 나를 압박한다.
그 헛소리가 내 기능을 손상시키고 있어,
나는 그러도록 만들어진 자.'파멸'의 실행자로서 존재하는 자다.
어울리지 않는 부적품은 네놈의 존재다.
이상한 건 내 마음이 아니라,네놈이 내 안에 있다는 거야!'
좃슈 : '그 네 안에 있는 나를 봐,그라키에이스.
자기 마음의 일그러짐을 보라고.
나와 공감한 너의 일부,공유하게 되어 버린 그 의식 안에서
너는 해방을 바라고 있어.
그게 나의 의사가 되어서 나를 움직이게 하고 있는거야.그걸 똑바로 봐'
그라키에이스 : '닥치라고 했다...인간.
내가 부서져서 '파괴의 왕'의 힘이 되어 사라지기 전에,너를 죽여버리겠다'
(좃슈에게 과부하가 걸린다)
좃슈 : 크으...그렇다면,멸망해.
죽어서,파멸의,왕의......큭......
테츠야 : 좃슈,뭘 하고 있나!!
좃슈 : 윽,테츠야...냐.
테츠야 : 무리라면 너는 물러나 있어!!
우리들에게 맡겨라!!
좃슈 : 미안해...난 괜찮아.
좃슈 : '젠장...저녀석의 의식이 나를 부수려는건가...
...아니야,그런 게 아니야!
큭,아직도 공감이 강화되고 있다는 거야...?
안돼,'파멸의 왕'이,루이나가 대체 뭔지 알때까지는...'
크리프 : 좃슈,듣고 있나?
녀석의 기체를 파괴해라.그방법밖에 없어.
그대로 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최악의 경우 '너'라는 존재가 사라져버린다고.
알겠냐,무리라고 생각되면 시스템을 컷해!!
좃슈 : 아...알겠어.해 볼게.
[죠슈아 VS 그라키에이스]
그라키에이스 : 나와 너,어느쪽이 멸망하는가다.간다.
좃슈 : 너의 기체 시스템을 멈춰주겠어!
[그라키에이스 격파]
그라키에이스 : 큭...아무래도 멸망하는 건 나인 모양이구나...
나는 기능 이상을 일으키고 있다.
좃슈 : 큭,멈췄나.
그라키에이스...
(처음보는 타입의 루이나들 대거 증원)
좃슈 : 새로운 적...
또 다른 메리올엣세인가!?
콘타기오 : 역시 안되는 모양이구만,그라키에이스.
그라키에이스 : 그런 것 같다.
콘타기오 : 그대로 센터 코어로 이동해라.
크크큿.여기가 점거된다면 '파멸의 왕'께서 너의 죽음을 기반삼아
플랜트의 에너지를 해방시키시겠지.멸망하여 보탬이 되실까.
그라키에이스 : ...알겠다.
(그라키에이스가 센터 코어로 이동,기체 폭파)
그라키에이스 : 이제 사라지는 것 뿐인가...
좃슈 : '뭐지...그라키에이스,뭘 할 생각이야?'
콘타기오 : 크크크크크,인간들아.
나는 메리올엣세,콘타기오다.
자아,전율과 살육의 연회를 시작하자꾸나.
모든 것을 파멸로 인도하기 위해서.크흐흐흐흐.
[죠슈아 VS 콘타기오]
콘타기오 : 이녀석이 그라키에이스를 부순 놈이구나.
과연,그런가.크크크큭,그거 때문인가.
좃슈 : 큭,이녀석 뭐야!?
지금까지의 녀석들과 분명히 틀려...!
[콘타기오 전투 개시]
콘타기오 : 크크크,자아 해봐라.
이 콘타기오께서 본래의 힘을 쓰지 않는 틈에 말야.
[콘타기오 퇴각&격파]
콘타기오 : 크크큿,과연 이그니스랑 아퀼라가 패배한 건 이 힘 때문인가.
이건 분명 인간이라 해도 얕볼 수 없겠구나.
크크크...또 만나자,강한 인간들아.
다음에 보게 될 때는 인간이 멸망할 때이겠지만 말야.
(콘타기오 퇴각)
[적 전멸]
좃슈 : 끝났나...
브라이트 : 전기,일단 위로 올라와라.
루이나의 시설은 자폭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을 일단 본다.
좃슈 : 함장,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라키에이스가 있을 겁니다.
브라이트 : 알겠다,서둘러라.
(좃슈가 센터 코어로 가 그라키에이스를 찾다가 강한 충격을 받는다)
좃슈 : 큭,뭐야?
그라키에이스,대체 뭘 하고 있지?
이 장치는 뭐야?
그라키에이스 : 죠슈아=레드클리프냐.
너 때문에 나는 부서졌다.
'파멸의 왕'께서는 내가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하신거다.
내 죽음의 파동으로서 이 플랜트 내의 에너지를 파괴의 힘으로 바꾼다.
이 설비째로 나는 사라지게 되겠지.
좃슈 : 뭐라고...!?
바보같은,그만둬!!
너는 그래도 좋다는거냐!!?
그라키에이스 : 너는 알고 있을 텐데.
우리들에게 죽음을,존재의 소멸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없다.
슬픔도,분노도,증오도,공포도,우리들에겐 없다.
우리들은 인간이 아니니까.
자,가도록 해.나에겐 더 이상 너의 존재같은 건 의미가 없다.
(데어·브란슈네쥬에 또다시 강한 충격)
좃슈 : 우왁!? 크...
그라키에이스 : 이 에너지 필드 안에서 죽을 셈이냐?
좃슈 : 큭...크,그라키에이스,장치를 멈추는 방법을 가르쳐줘!!!
(또한번 강렬한 충격)
그라키에이스 : 그걸 알고 있는 건 콘타기오뿐이다.
좃슈 : 으윽...
그럼 너를 데리고 나가지!!!
(그라키에이스를 데리고 가려는 좃슈)
그라키에이스 : ...어째서지?
너는 나를 살려내겠다는 거냐.
어째서 그런 무모한 짓을 하면서까지 나를 구하려고 하지?
좃슈 : 무언가를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아,아버지가 원인이 되서 시작한 일이라면...나는......
젠장,움직여 데어·브란슈네쥬.아직이야,아직...
그라키에이스 : 나는 부서져버렸다.
이젠 언제 사라져도 상관없는데도.
너희 행동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다시 엄청난 충격)
좃슈 : 큭...의미라면,있어.
네 안에 나의 의식에서 너는 다른 삶의 가능성을 알았다.
주박당하지 않는 삶과 죽음을.
나를 움직이는 건 그걸 바라는 너의 마음이야.
그러니까......나는......
그라키에이스 : 나는 메리올엣세.
그 외의 삶의 방식따윈 없다.
너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거야.
(데어·브란슈네쥬의 한계에 가까워진다)
좃슈 : 나는,너를............으으읏...........
그라키에이스 : .............듣고 있는건가,죠슈아=레드클리프.
좃슈 : .......
그라키에이스 : 정신을 잃은건가.
바보같은 놈...너는 도망칠 기회를 버렸구나.
...그것도 좋지.너와 나,나의 안의 너와 네 안의 나.
같이 사라지는것도 나와 너의 운명일지도 모르겠어...죠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