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에 보도된 부음기사, 비제막 제안기사, 추진위구성 기사, 비제막기사 등 4건의
핵심 기사 내용입니다
뉴스홈 >> 인물 2007-12-11
‘아! 대한민국’ 작사 박건호(원주)씨 별세
【원주】‘아! 대한민국’의 작사가 박건호씨가 지난 9일 밤 10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8세.
1949년 원주 흥업면 사제리에서 출생한 고인은 원주중 대성고를 졸업한 후 1972년 ‘모닥불’을 발표하며 작사가로 데뷔, 일생동안 3,000여개에 달하는 곡을 작사했다.
‘잊혀진 계절’‘아!대한민국’‘환희’‘모나리자’‘단발머리’‘인생은 미완성’‘오직 하나뿐인 그대’ ‘슬픈 인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작사가로 활동했다.
1969년 20세의 나이에 미당 서정주시인의 서문이 실린 시집‘영원의 디딤돌’을 발표할 정도로 시인으로서의 삶을 열망했던 고인은 ‘타다가 남은 것들’ ‘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기다림이야 천년을 간들 어떠랴’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원주중 동기동창인 오영민(58·원주시무실동)씨는 “당시 학생회장인 나와 글재주가 뛰어난 건호가 문예부장을 맡아 학생회를 이끌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5년전 건호의 3,000곡 작사 돌파를 기념해 원주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일이 엊그제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금림(55)씨와 세환(25·동국대 4년), 세준(21·고려대 1년)씨 등 2남이 있다.
발인은 12일 오전9시, 장지는 경기도 팔당공원묘원이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정명숙기자 brightms@
뉴스홈 >> 사회 2007-12-20
[원주]“故 박건호씨 기념시비 건립하자”
동문·지역문화계 추모 움직임 일어
속보=원주 출신으로 지난 9일 타계한 ‘아!대한민국’의 작사가 고 박건호(본보 지난 11일자 15면 보도·사진)씨를 추모하는 기념비를 원주에 건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인은 1949년 원주 흥업면 사제리에서 출생했으며 원주중 대성고를 졸업했다.
1972년 ‘모닥불’을 발표하며 작사가로 데뷔한 고인은 ‘아!대한민국’,‘잊혀진 계절’, ‘단발머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일생동안 3,000여개의 곡을 작사했다.
중·고교 동문들과 지역문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인을 원주를 대표하는 현대인물로 기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인이 국내 최고의 작사가뿐 아니라 시인으로 활동해 온 점을 감안해 기념시비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고인의 원주중 동창 오영민(58·무실동)씨는 “서울 장례식장을 찾은 동문들이 모두 추모비를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며 “최백호 최진희 이용 최성수 등 곡을 받았던 인기가수들도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원주연예협회 관계자는 “대중가요 작사가라 창작분과가 나설 일이지만 추모사업이 원주에서 진행되면 협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문화계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 추모비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이 선행된다면 행정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뉴스홈 >> 사회 2008-7-25
박건호 노랫말 기념비 세운다
지난해 작고 원주 출신 박건호 선생 추모사업 … 추진위 발족
【원주】지난해 12월 작고한 원주 출신 대중가요 작사가 故 박건호 선생 노랫말 기념비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고 박건호 선생의 초ㆍ중·고교 동문회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등 인사들은 지난 23일 오후 강원일보영서총지사에서 ‘박건호 노랫말 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기념비 건립 사업은 강원일보사와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공동대표에는 계동균 작곡가, 강태연 원주문화원장,박수준 흥업초교동문회장이 선임됐으며 박정선 강원일보영서총지사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원은 강태연 원주문화원장, 계동균 작곡가, 김주완 예총원주회장, 권순형 원주문인협회지부장, 원종락 음악저작권강원지부장, 오영민 21녹색환경강원지부장, 박수준 흥업초교동문회장, 이성호 대성중·고동문회장, 이문희 원주중동문회장, 이호실 흥업초교장, 김창용 원주중교장, 황세중 대성고교장, 박순조 원주산악연합회장, 박정선 강원일보영서총지사장, 이광재 시인, 구자명 작가 등 16명이다. 추진위는 노래비를 제작해 오는 12월9일 고인의 기일에 맞춰 제막식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박건호 선생 추모콘서트’를 갖기로 했다. 또 박건호 가요제, 백일장 등 추모 행사를 정례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지난해 12월9일 작고한 박건호 선생은 1949년 원주 흥업면 사제리에서 태어나 흥업초·원주중·대성고를 졸업했다.
1972년 ‘모닥불’을 발표하며 작사가로 데뷔한 고인은 ‘모나리자’ ‘빙글빙글’ ‘토요일은 밤이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일생동안 3,000여개의 곡을 작사한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로 국무총리 표창, 아름다운 노래 대상, 최대 저작료 수입 표창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또 1969년 발표한 시집 ‘영혼의 디딤돌’을 비롯 10여권의 시집을 내기도 한 시인이다.
김설영기자
뉴스홈 >> 사회 2008-12-10
[원주]故 박건호 노랫말비 제막식 성료
“당신의 노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시인은 가고 없지만 그의 주옥같은 노랫말은 시(詩)가 되어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원주가 낳은 이 시대 최고의 시인이자 작사가 고(故) 박건호(1949∼2007년) 선생의 예술혼을 기념하는 ‘박건호 노랫말비 제막식’이 9일 무실동 모닥불공원에서 문화계 인사를 비롯한 각계각층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건호노랫말비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강태연·박수준·계동균·김장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제막식은 대성고 관악부의 식전 공연과 고민교 한국시낭송가협회 원주지회장의 ‘아! 강원도’ 시낭송 등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경과보고와 박건호 작가 약력 소개, 제작자 박광필 조각가의 비 모형 설명, 고창영 박경리문학공원 소장의 아름답고 따뜻한 ‘모닥불’ 시낭송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가수 김희진의 통기타 연주에 맞춰 참석자 모두가 ‘모닥불’을 합창하며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했고 인근에서는 실제 모닥불이 따뜻하게 타올랐다.
유족대표로 나선 박종락 전 원주문화원장은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감정이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유족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태연 (원주문화원장) 추진위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원주가 배출한 이 시대 최고의 작사가 고 박건호 노랫말비 제막식을 갖게 돼 감사하다”며 “노랫말비로 인해 박건호 선생을 영원히 사랑하고 원주가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박건호 선생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노랫말비와 함께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모닥불공원을 원주시가 잘 관리해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강원일보 전무이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의 심금을 울린 박건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노랫말비가 건립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강원일보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건호 선생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인 한상철 전 원주시장은 영어 공부를 못해 많이 맞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뒤 “스승이 제자의 일화를 말한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라고 비통해했다.
찰랑찰랑의 가수 이자연씨는 “돌아가시기 3일 전 기러기아빠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완성된 곡을 듣지 못하고 떠나셔서 가슴이 아프다”며 “따뜻한 마음과 함께 추진력과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거우셨던 분”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가수 정수라씨는 “가수지망생 시절 선생님이 노래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한 것이 첫 인연이었다”며 “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분이 안 계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박건호 선생은 ‘모닥불’을 비롯해 ‘모나리자’ 등 3,000여 곡이 넘는 가요를 작사해 800여곡의 히트작을 남긴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이며 시인으로 추진위는 기념사업회로 명칭을 변경, ‘노랫말 짓기 전국공모전’과 ‘박건호 작사 노래 경연대회’ 등의 선양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위 측은 이날 노랫말비 건립을 후원한 김성균 대한주택공사강원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원주=원상호기자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기념사업회의 태동에 대한 역사입니다. 이런 관심과 뒷받침이 훗날 더욱 그 가치와 빛을 발하리라 생각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쥬, 요즘 문화,문화 말들은 남발되고 남용되지만 정작 씨앗을 뿌린 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의지는 분명히 많은 결실의 원동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