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1월부터 5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진서 9단. 5개월 연속 2위 박정환 9단과의 점수차는 155점이다.
5월랭킹… 신진서, 5개월 연속 1위
2위 박정환과의 점수차이는 155점
4월에 국내 바둑계는 LG배 선발전을 치르면서 활기를 띠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 시즌을 연 대회는 제25회 LG배가 처음이다.
4월의 전체 대국수는 227국에 이르렀다. 57국에 그쳤던 3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몇 달 만에 대국장으로 나온 기사들도 많았다. 대국수가 증가하면서 랭킹 변동도 많았다.
LG배 본선시드를 받은 상위권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대국수가 적었다. 선발전 기간 동안 대부분 휴식기를 가졌다. 4월에 한 판만을 두어 1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랭킹 1위를 지켰다. 5개월 연속, 개인 13번째 1위다.
올 들어 1월부터 매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의 5개월 연속 1위는 지난해 6월~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랭킹점수는 3점 오른 10,122점. 4월에 2승을 올린 박정환 9단은 5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랭킹점수는 5점 오른 9.967점. 신진서-박정환의 점수차는 3월에 180점, 4월에 157점, 5월에 155점이다.
10위권에서는 7위까지 지난달과 변동 없는 가운데 이지현 9단(2승)과 안성준 9단(3승1패)이 각각 8위와 9위로 한 계단씩 올랐다. 반면 박영훈 9단(2승3패)은 10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여자기사의 랭킹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조혜연 9단, 조승아 3단 순으로 지난달과 같다. 최정 9단의 1위는 77개월 연속. 4월에 3승1패로 6점을 추가하면서 전체랭킹은 19위로 세 계단 점프했다. 오유진(1패)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05년 8월 첫 시행된 한국랭킹은 2008년 1월 1차적으로 수정ㆍ보완한 데 이어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서 매달 5일경에 100위까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