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새 출발, 새 사람 (엡4:17-24)
20150125
<조방헌>씨는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이름을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이름을 바꾼 후 정말로 유명한 가수가 되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가수 남진의 진자와 나훈아의 아자를 따서 진아라고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성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던 탈랜트 태현실씨의 태자를 쓰기로 해서 우리가 잘 아는 <태진아>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를 오늘의 태진아로 만든 것은 이름이 아니라 그의 아내<이옥형>씨였습니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미국으로 도망가다시피 한 그는 <옥경이>로 유명한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였지만 하는 일은 라스베가스에서 도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때 새벽으로 밤으로 집을 나가는 아내와 다투다가 장모님의 암 소식을 듣게 되고 놀란 나머지 따라나선 교회 부흥회에서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말 들으사> 찬송을 부르면서 자신의 한심한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하면서 그 자리에서 방언을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집사가 되었고 오늘날의 국민가수가 되었습니다.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임진왜란으로 국운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선조>임금에게 올린 <이순신>의 유명한 말입니다. 이 말은 평범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이순신이 한 말이기 때문이요, 이순신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임진년의 왜란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순신>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임진왜란을 만들었고, 임진왜란은 이순신을 만들었고 이순신은 나라를 건진 <열두척의 배>를 만들었습니다.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울>이라고 부르던 히브리사람입니다. 그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열심히 산 사람입니다. <가말리엘>에게서 높은 수준의 공부를 했고, 당시 유행처럼 번지는 기독교를 박해하며,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일에 대단히 열심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다메섹 부흥회>를 경험하면서 변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가두던 사람이 예수 믿다가 옥에 갇히고, 때리던 매를 맞으며, 부수던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은 기독교의 교리를 완성시킨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바뀝니다.
<야곱>은 평범한 세상 사람이었습니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복을 가로챈 후 도망나간 아들이요 동생이었습니다. 오랜 객지생활에 고향이 그리워도 갈 수가 없는 신세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브니엘>이라고 이름한 <얍복>부흥회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전 까지만해도 그는 <지옥>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그를 형 <에서>가 맞으러 나오지만 야곱의 마음은 “심히 두렵고 답답”하였습니다(창32:7). 그러나 그가 <얍복 나루 부흥회>에서 철저하게 과거를 회개하고 돌이켜 새 사람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남을 속이고 빼앗는 야곱이 아니라 한 나라를 세우는 개국자요 한 민족의 조상이 된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겪는 위기와 환란을 모두 경험하며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애굽 사람을 때려죽이는 <내 민족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이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민족의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그 마음으로 원망과 시비로 가득한 광야 40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들>이 재산을 가지고 나가 탕진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 위해 살진 소를 잡고 새 옷을 해 입히며 잔치를 하였습니다. 이를 본 <큰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재산을 낭비하고, 아버지 속을 썩인 동생이 미웠습니다. 그를 다시 집안으로 들여오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동생을 용서하고 맞아들이며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고 타이릅니다.
새해입니다. 새출발합니다.
이번 부흥회가 옛 옷을 벗어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부흥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령으로 새롭게 되는 부흥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선 옛 사람을 벗어 버립시다.
아버지의 재산을 나눠 들고 집을 나간 아우도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시골에서 이렇게 살 것이 아니라 넓은 세상 가서 한 몫 잡아 형과 함께 아버지 모시고 잘 살아보려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처량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너그럽게 용서하고 맞이하는 것이 아버지고 형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가족입니다. 지난 시간의 모든 것들을 깨끗하게 버립시다.
그리고 새 사람을 입읍시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합니다. 묵은 부대는 술도 부대도 모두 망가집니다. 2015년은 새해입니다. 새 해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는 작년의 그 사람들이 아닙니다. 더 이상 <사울>을 생각하지 맙시다. 이제 우리는 <바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