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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초등학교 재경동문회 청계산 산행 소식
【언 제】 : 2015. 01. 24(토) 【누 구 랑】 : 재경 이리초등학교 동문들과 함께 【어 디 로】 : 청계산(원터골에서 출발하여 매봉에 올랐다가 옛골로 하산) 【산행코스】 : 청계산입구역-원터골-매봉-옛골 【신행시간】 : 약 3시간 【참석인원】 : 14명 53회 : 김병호 57회 : 이희옥/이방희/윤경기/김경집/이화구 60회 : 전홍식/문영철/권화숙 62회 : 김근현/노광희/최금희/‘숙’이라는 이름을 가진 최금희 동문 친구 72회 : 이창조
어제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리초등학교 동문 선후배들과 함께 청계산 산행을 다녀왔다.
해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산속은 매서운 겨울바람에 등산로는 빙판길로 새봄을 이야기하기에 아직은 이른 것 같았다.
사실 겨울산행의 백미는 눈 내린 설원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는데 어제 다녀온 청계산은 눈으로 덮여있질 않아 그런 비경을 감상할 수는 없었으며
등산로 곳곳은 며칠 전에 내린 눈들이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루고 있어 여유롭게 주위 전망을 감상하다가는 미끄러져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감을 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어제 처음으로 재경이리초등학교 동문들과 함께한 산행은 비록 날씨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는 추운 날이었으나, 정겨운 동문 선후배들과의 만남으로 행복했으며
좋은 분들과 좋은 산에서 함께 했다는 뿌듯함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끝으로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재경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먼 길을 달려와 준 동문 선후배님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어제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재경 동문들의 모습을 올려본다.
【아래 그림】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는 동창회나 향우회의 산 친구를 기다리는 만남의 광장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와 소통에 목말라하는 도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게 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아래 그림】기도하는 사람의 길흉화복을 계시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원지동 미륵당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등산로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굴다리 입구 오른쪽에 4평 정도의 미륵당이 있고 그 안에 석조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아래 그림】미륵당이 위치하고 있는 원지동(院趾洞)은 조선시대 원 터가 있었던 곳으로 원지라는 마을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먹고 잘 곳을 마련해 주기 위해 교통의 요지에 일종의 여관 역할을 하는 원(院)을 설치하였다.
이곳에는 한강변 잠원나루에서 말죽거리를 거쳐 판교 이남으로 왕래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큰 원이 있었다.
【아래 그림】마을 주민들은 1년에 한 번씩 미륵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미륵당과 불상은 지금도 마을 지킴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래 그림】청계산(618m)은 많은 서울시민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도심 속 명소다.
【아래 그림】그래서 그런지 어제 청계산을 오르다가 고등학교 동창생 둘을 만났다.
【아래 그림】왼편에 있는 친구는 설계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기술 분야의 자격체계에서 박사급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최고의 자격증인 기술자 자격증 소지자다.
금년 여름에는 법원에서 부장판사 60여명을 대상으로 건축과 관련된 법률을 강의할 정도로 전문가다.
【아래 그림】청계산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가볍게 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아래 그림】청계산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세가 수려하며 계곡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운동은 물론 ‘Healing’하기 좋은 산으로 정평이 났다.
【아래 그림】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각종 동창회나 향우회 등에서 단체산행을 하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오늘 청계산은 人山人海를 이루었다.
【아래 그림】누군가가 자신의 소망을 담아 돌탑을 쌓았다.
돌탑도 아름답지만, 그 안에 담겨있을 간절한 소망으로 인해 그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것만 같다.
【아래 그림】오르다가 잠시 짬을 내어 인증샷(shot)도 찍고 좌로부터 이화구/이방희/전홍식/김근현
【아래 그림】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나서고...
【아래 그림】오르다가 잠시 짬을 내어 인증샷(shot)도 찍고 좌로부터 문영철/이방희/김근현/전홍식
【아래 그림】산행은 곧 인생여정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우리의 삶과 너무나 비슷한 것 같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또 오르막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엮어 가는 人生旅程(인생여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래 그림】후미일행이 선두를 추월하기도 하고
산 정상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가끔은 뒷사람들이 추월하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출발이 늦었다고 인생에서 반드시 뒤쳐진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내 인생의 산정(山頂)을 향하여 걷고 있는 나는 지금 내 인생의 어디쯤 지나가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아래 그림】문영철 후배님은 산행이 힘들어 보인다.
【아래 그림】청계산 안내문
【아래 그림】청계산 중턱을 넘어서자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아래 그림】청계산 쉼터도 人山人海를 이루고...
【아래 그림】청계산은 북한산이나 관악산처럼 등산로에 바위가 많이 솟아 있지 않고 황토흙이 덮여 있어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산행시간이 짧고, 코스가 길지 않으며 산행로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의 산행이 쉬운 산중의 하나이다.
【아래 그림】커다란 바위 두 개가 서로 기대어 문의 형상을 한 ‘돌문바위’. 청계산 돌문바위를 돌면 소원이 이뤄진단다.
【아래 그림】南無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山中 野壇法席 (산중 야단법석)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은 “부처님은 우리 모두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의 근원으로서의 스승이다.”란 의미 같다.
야단법석(野壇法席)에서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 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펴는 자리 라는 뜻이다.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 라는 뜻이다.
【아래 그림】누가 산행은 인생과 같다고 했던가?
인생은 계획하고 기대한 만큼 희망과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실망과 혼란이 함께 동반할 때도 있다. 그래서 훌쩍 떠나는 산행이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산행과 함께한 일상의 탈출은 문득 혼자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지도 모른다.
【아래 그림】돌문바위를 뒤로하고 한동안 오르막을 올라 매바위 정상에 오른다. 청계산 매바위도 발 디딜 틈이 없다.
【아래 그림】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매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아래 그림】청계산 매봉에서
가식적인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자기 능력으로 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올랐다면 그 어떤 성취감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아래 그림】가파른 오름길을 2시간여를 올라 비록 날씨는 매섭고 춥지만 그곳에서 정겨운 동문들과 막걸리 한 잔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본다
【아래 그림】청계산을 내려오며...
우리나라 산들은 히말라야나 알프스처럼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계곡을 따라 숲이 울창하며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의 물결, 여름에는 푸르디푸른 녹음방초와 울창한 숲, 가을에는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에는 형언할 수 없는 설경의 극치미를 이루며 하얀 옷으로 갈아입는 등 화려하면서도 조용하고 맛깔스러운 산새가 우리 산객들을 산과 숲에 푹 빠져들게 하였던 것 같다.
【아래 그림】이번 겨울이 유독 추워서 그런지 금년은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봄은 모든 이의 가슴에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계절인 것 같다. 파릇파릇 돋아난 새순이 봄 햇살에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처럼 다가올 새봄에는 우리의 꿈과 희망도 봄 햇살 가득 받고 쑥쑥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아래 그림】오늘의 산행을 마감하며...
【아래 그림】오늘의 뒤풀이 장소 앵두나무집
【아래 그림】세속으로 돌아가기 위한 뒤풀이에서 동문들이 서로 술잔을 권하는 동문이 귀하고 만남이 즐거운 좋은 인연이 계속되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아래 그림】헤어지기 아쉬워 다시 한 번 뒤풀이에서
【아래 그림】사진 왼편에서 두 번째 김경집 친구(57회)는 오늘 근무를 마치고 뒤풀이에 합류하였다. 왼편 첫 번째 권화숙 후배(60회)와 동문부부다.
【아래 그림】2차로 들른 음식점에 진열해 놓은 벌거벗은 남녀 조각상
성서에 따르면 태초에 여호와께서 흙으로 자신과 같은 형상을 빚어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아담이 잠든 틈을 이용하여 갈비뼈로 배우자인 이브를 만들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이렇게 벌거벗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부터 인간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옷을 입기 시작했다
【아래 그림】우리 일출문들의 영원한 건배사 “♥개교 100년♥ / ♥미래 100년♥”
일출동문 선후배님!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새해에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래 그림】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62회 최금희 동문은 외국어대통역대학원 출신으로 현재 대치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자랑스런 일출인이다.
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분은 일출동문은 아니고 62회 최금희 동문의 이리남성여고 동창생이다.
【아래 그림】우리는 마지막으로 사케 한 잔 더하러 갔다.
어제는 우리 일출동문들의 희망인 이희옥 재경회장님 덕분에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놀았다. 재경 이희옥 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마치면서】
추위가 아직 우리 곁을 서성이고 있지만, 해가 바뀌어 우리들의 마음은 이미 봄날이다.
봄은 기다림과 설레임을 가득담은 계절이며 또한, 봄은 아지랑이처럼 우리들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가 꼼틀 거릴 것만 같다.
화사한 봄날처럼 우리 동문님들의 마음에도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 봄의 따뜻함처럼 항상 즐거운 날들이 계속되길 기원하며...
이리초등학교 57회 6학년 3반 이화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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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재경동문 선후배님들의 좋은 글과 왕성한 활동을 보고 인사차 방문하여 인사드립니다.
자주 찾아와 아름다운 글, 시간이 흘러 변해가는 모습 잘 볼께요^^
파이팅 하세요!!!
멋진 산행 이였군!!수고들하였네!!
우리 동문님들 참 멋있습니다 자주 만나서 담소도하고 건강도 챙기고 이게 모두 이리초의 발전의 초석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멋진모습 반갑고 고마운 얼굴들
마무리 깔끔하게 해주신 이화구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