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전시제목
조정옥의 그림행복전 2
Happiness of Pictures 2
②전시작가명
조정옥 Cho Jeong-Ok
서양화
③전시기간
2009.6.1-6.15
④초대일시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⑤입장료/관람료
없음
⑥관람시간 및 휴관일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토요일 일요일에는 오후 3시-오후 8시
⑦전시장정보
-갤러리명(한글/영문) 나음갤러리(한국가곡예술마을)
-전시장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448-1. B1
-전시장 전화번호 02-567-7800
-전시장 홈페이지주소
http://cafe.daum.net/naum2006
⑧작품정보
-순서: 이름 / 제목 / 재료 / 사이즈(세로×가로×높이) / 제작년도
-이미지 파일명을 이미지 배열 순번으로 입력하고, 문서에 순번과 작품캡션을 기재하시면 간편합니다.
-작품사이즈에서 단위(cm,m,inch등)를 꼭 기재 바랍니다.
-순번대로 이미지가 배열되므로 메인이미지는 1번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배열 순번이 없으시면 ㈜오픈옥션에서 임의로 순서를 정하여 게재가 됩니다.
1 음악이 흐르는 블랙홀 합성보드위에 아크릴및 혼합재료 60*40 200만원
2 화면을 열어라 아크릴및 혼합재료 40*60 100만원
3 꽃들의 비상 아크릴및 혼합재료 40*60 200만원
4 빨간 행복 목재위에 아크릴 40*30 100만원
5 탈추상 <2008 서울 메트로 전국미전 서양화부문 입선작>
아크릴및 혼합재료 포토샵 80*60 500만원
6 지극히 아름다운 <2008 서울 메트로 전국미전 서양화부문 특선작>
아크릴및 혼합재료 포토샵 80*60 600만원
7 달빛아래 가시동물 40*30 100만원
목재위에 아크릴
8 얼룩새 목재위에 아크릴및 혼합재료 40*30 100만원
9 거울공주 목재위에 아크릴및 혼합재료 40*30 100만원
⑨전시 설명글 (전시서문, 작가노트, 평론글 등)
-글쓴이 이름; 조정옥
1 음악이 흐르는 블랙홀
별들은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저 블랙홀 깊은 곳에 하늘거리는 두 손을 보았기 때문이지.
갓 태어난 불을 훌훌 털어버리면서
몸을 둥글게 말은 뒤
별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슴속에는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자만이 들을 수 있는
비밀스런 음악이....
2 화면을 열어라
지금이 몇 시야?
음...
그러면 이것을 해야되...
시계를 바라보는 가슴들은 저마다
다른 파동을 일으키며 진동합니다.
그때 그때마다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일의 시작과 과정과 결과를 마음속에 그리며
눈동자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오로라가 번져나갑니다.
산다는 것은 계속해서 과제를 푼다는 것...
산다는 것이 그래서 쉽지만은 않지요.
지금 이 순간 이 그림 앞에 서있는 당신에게
그림 속 시계는 속삭입니다.
이 화면을 여세요...라고...
화면에 달린 고리를 열고 화면 뒤를 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은 말하지 않을게요.
3 꽃들의 비상
꽃들에게는 날개가 있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꽃들은 하늘높이 훨훨 난다.
잎사귀들이 힘차게 날개짓 할 때
잎사귀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향기다.
4 빨간 행복
행복은 과연 무슨 빛깔일까요?
물론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다면
검정색도 행복해 보일 것입니다.
무슨 빛을 보면 사람마음이 밝아질까요?
마치 먹구름 속에서 찬란한 태양빛을 보듯이
마음속속들이 비춰주는 색은
바로 빨간 색입니다.
빨간색 중에서도 약간 주황쪽으로 기우는 샐비어꽃색과 같다고나 할까요?
여기선 너무 행복해서 어둠은 조금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자! 보세요!
5 탈추상 <2008 서울 메트로 전국미전 서양화부문 입선작>
이 그림은 대상이나 감정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앞으로의 회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시이다. 그러므로 이 그림은 일종의 미술 철학적인 그림이다. 지금까지의 회화가 구상에서 추상으로 흘러왔지만 풍경과 인물 정물을 그리고자하는 인간의 욕구 그리고 보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억제할 길이 없는 것이다.
칸딘스키의 한 추상적인 구성에 루소의 풍경화를 조각 조각 오려붙였다.
칸딘스키는 추상화 이론을 정립하여 미술의 무한한 자유를 제공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점선면의 순수추상보다 일상의 나무와 꽃 동물에게로 눈을 돌린다. 구상에 대한 향수는 억제할 길 없는 것이다.
회화의 수단이 무한하며 자유라면 반드시 추상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반대로 그림이 반드시 구상일 필요도 없다. 구상이든 추상이든 자유로이 그리되 진정으로 예술을 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흘러온 미술사를 염두에 두고 새로움을 창조하려고 노력해야한다.
6 지극히 아름다운 <2008 서울 메트로 전국미전 서양화부문 특선작>
무수한 색들 가운데 여왕은 붉은 색이다. 단적으로 아름다운 것도 붉은 색이다. 붉은 톤이 주가된 클레의 찬란한 작품 <태양의 성>위에 아름다운 동물들이 꿈틀거리고 화려한 꽃들이 곳곳에서 만발한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지극히 아름답지 않을까? 이런 발상에서 이 그림은 시작되었다.
온갖 꽃과 동물들을 그린 서양미술사속의 명작들을 파울 클레의 작품 ‘태양의 성’에 놓여있던 작은 평면위에 칸칸이 오려 붙였다.(포토샵작업). 포토삽 출력위에 아크릴로 덧칠하여 강조하고자하는 부분을 더욱 강조하고 오브제로 장식하여 마무리했다. 아름다운 그림들이, 너무도 찬란한 색의 마술 클레의 작품위에 모임으로써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한편의 작품이 될 것을 의도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커다란 환희를 느껴 일종의 미술치료가 되도록 했다.
그림의 재료가 보통의 경우 색이라면 포토샵의 재료는 기존에 존재하는 포토(사진)이다. 우리는 옷을 만들 때 실부터 짜서 그 실로 옷감을 만들고 그 옷감으로 옷을 만들 수도 있지만 기존의 옷감을 잘라서 옷을 만들 수도 있고 심지어 입던 옷을 잘라서 옷을 만들 수도 있다. 미술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작품의 포토샵적인 인용내지 몽타쥬는 컴퓨터와 같은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부응하는 기법이다. 인용은 의도적인 것이며 현대 시대에 알맞은 예술을 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며 현대적인 예술이기도 하다. 포토샵적인 인용이 나의 작품의 주가 되지는 않지만 그것은 내가 하나의 심심풀이로서 가끔씩 해보는 것이다.
7 달빛아래 가시동물
허공까지 푹푹 찌르는 가시들
아무것이나 닿는 대로 찔러대는 가시들
제 몸은 그런 가시들로 만들어졌답니다.
가시와 함께 저는 행복합니다.
무서워서 아무도 덤벼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는 아무도 없는 고요한 달밤을 즐깁니다.
실은 아무도 없기는요.
숲 여기저기 숨어있는 동물들의 숨소리가 들리지요.
저를 두려워하는 심장박동소리들....
저는 고독을 즐깁니다.
고독한 식사시간을 즐깁니다.
그러나.... 그러나......
때론 나의 고독바깥으로 한발 나가고도 싶지요.
이 뾰족한 가시들을 누군가에게 비벼대고 싶은 거지요.
전 남이 찔리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8 얼룩새
사람만이 옷을 갈아입는다.
그것은 특권일까? 아니면 불편함일까?
자연은 살아있는 것들에게 단 한 벌의 옷밖에는 주지 않는다.
그대신 자연은 각자에게 너무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옷을 준다.
특히 먼 열대우림 속에 숨어사는 새들의 깃털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마디로 그 어떤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
등과 배가 마치 조각이불처럼 서로 다른 색으로 잇대어있고
깃털의 모양도 황당할 정도로 기묘하다.
인간의 수학과 기하학으로 그 공식을 지어낼 수 없는
반복과 변화가 새의 깃털 하나 하나에서 일어난다.
인간의 수학은 자연의 변화를 감당할 수 없다.
그저 한 가지를 알아내어 여기저기에 응용시킬 수 있을 뿐이다.
수학이 1,2,3,을 외치는 동안 자연은 어느새 수억 위를 스쳐간다.
수학이 직선과 평면 위를 움직일 때 자연은 변화무쌍한 곡선의 무리와 수백 차원 속을 넘나든다.
저 얼룩새도 자신의 옷을 예쁘다고 생각할까?
9 거울공주
흰 눈처럼 하얀 살결
사과처럼 탐스러운 두볼
체리보다 더 붉은 입술....
나는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처럼 되고 싶었지요.
온 세상이 무대인듯 찬란한 공주가 되어 무대 위에 서고 싶었지요.
그래서 나는 매일같이 거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창밖 나무 한번 보고 거울한번 보고
밥 한술 뜨고 거울 한번 보고
잠자다 말고 거울 한번 보고...
이렇게 거울하고 붙어 살다보니
나의 모습은 자꾸 거울을 닮아갔습니다.
얼굴도 반짝
눈도 코도 입술도 반짝
거울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왕자님도 나를 그렇게 볼까요?
⑩작가(또는 게재의뢰 담당자) 정보
조정옥
010-2288-1703
www.greensophia.net
http://blog.daum.net/arsantur
http://cafe.daum.net/textholic
arsnatur@hanmail.net
⑪기타
- 작가 소개
독일뮌헨대에서 철학박사학위취득 현재 성균관대 추계예대에서 강의
2008 서울메트로 미전 특선과 입선
2007 2008 오산 여성미술대전 각각 가작 입선
명상에세이화집 <나는 그림으로 행복을 말한다> 예경출판사
미술관련 번역서: 피카소의 예술에 관한 명상 사계절
예술과 느낌(칸딘스키 예술론) 서광사
색의 수수께끼 세종연구원
파울클레의 삶과 예술 책세상
예술관련저서: 예술에 관한 아름다운 고백 철학과현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