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농민학교 홍보입니다. ^^

[진로-성훈]

[겨울농민학교 안내]

여러분, 안녕하세요?
씨앗 품는 달을 맞아 깡총이씨앗도서관에서 인사 전합니다.

예고한 대로 겨울철 농민학교를 준비했습니다.
맨 아래 프로그램 참조해주실라?

농민학교 심화반에서는 [가이아의 정원]을,
입문반에서는 [내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과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을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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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219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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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SearchWord=%C0%AF%B1%E2%B3%F3%C5%D4%B9%E7&x=0&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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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SearchWord=%B0%A1%BF%CD%B1%B8%C4%A1%BF%E4%BD%C3&x=0&y=0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중세에는 독서를, 몸의 일부로 책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여겼답니다.

그래서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총동원해서
걸으면서 읽고, 필사하고, 소리내어 읽고, 외우고, 여럿이 모여 앉아 함께 독송하며,
마치 잘 가꾼 포도밭을 거닐면서 포도알의 맛과 향과 색을 음미하듯이
글을 읽었다고 하네요.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신화적 사고 속에서 ‘식인’-인간은
괴물에게 잡아 먹혔다가 다시 괴물의 입을 벌리고 튀어 나오며
“하푸하푸-먹고 싶다 먹고 싶다” 하고 외칩니다.

무력하게 잡아먹히는 듯 했던 인간이 그 괴물-자연의 힘을
자기 것으로 지니고 나와
이번엔 자기가 잡아먹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죠.

잡혀 먹히는 것, 물에 빠지는 것, 밥이 되는 것을 마냥 거부할 것만은 아니겠죠?

그동안 마냥 잡아 먹기만 해오셨다면, 이제 당신이 잡아 먹힐 순서입니다.
늘 잡아 먹혀왔나요? 그렇다면 이제 “하푸하푸” 외쳐 보셔요.

읽는다는 것, 겨울을 보낸다는 것,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그런 것은 아닐까요?

이 겨울에, 이 책들에, 함께 책 읽는 우리들 사이의 심연에
잡아먹혔다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
봄-여름-가을, 농사철로 되돌아 올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괴물의 뱃속에서 만납시다.
(꼭 돌아와야 해.)

여러분,
씨앗 품는 달,
농민의 겨울입니다.
농민학교의 큰 입 속으로 걸어 들어오실 분을 초대합니다.

이달 28일에 예비모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일정에 체크 잘 해두셨다가, 오후2시에 옆가게(씨앗도서관, 장흥읍 동교1길 45 맨오른쪽)에서 만나요. 맛있는 빵이 기다리는 곳이어요.

농민학교를 위해서 씨앗기금으로 칠판도 준비 했습니다.

씨앗도서관장 율
010-2338-8427 (신청 문의)

-----아 래-----

2018 농민학교 - 심화과정

개요 :
이번 농민학교 심화과정에서는 [가이아의 정원]을 읽겠습니다. 이 책을 토대로 각자 농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지 나누는 자리가 되었음 합니다. [가이아의 정원]은 퍼머컬쳐(permaculture)라는 개념에 기반해 농장의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퍼머컬쳐에 대한 사전 이해 없이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기에 책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함께 읽을 책 :
토비 헤멘웨이 [가이아의 정원] 들녘(2014)

방식 :
세미나 방식을 제안합니다.

책은 총 480쪽 정도 되는데, 매주 70쪽 정도 분량을 읽어와 서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지막 주에는 마무리를 겸해 각자의 농장에 퍼머컬쳐 정원이 가능한 곳을 선정해 디자인하고 계획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정 :
1월 2일부터 2월 27일 까지 총 8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소는 ‘옆가게’

* 참가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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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농민학교 -입문과정

개요 :
2018년 농민학교 입문과정은 농사로의 첫발을 떼는 분들을 위한 과정입니다.

말 그대로 첫 발을 떼는 것이기에 농사에 접근하기 수월한 책 2권 정도를 읽어보는 게 목표입니다.

농사가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농사의 기반이 되는 좋은 흙은 어떤 것인지,
작물은 어떻게 자라는지, 우리는 작물과 흙과 그 속의 생명들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얕고 넓은 시각에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과정으로 농사로 들어가는 문턱이 조금은 낮아지길 기대합니다.

함께 읽을 책 :

[내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 들녘 (2006)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 정신세계사 (2017)

* 중간에 읽어올 유인물이 있습니다.

방식 :

수업은 2시간 입니다. 한 시간은 읽어온 부분을 서로 나누고 나머지 한 시간은 촉진자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8주차 수업은 참여자들의 발표로 이루어집니다. 각자 2018년 밭 계획을 세워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정 :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소는 ‘옆가게’

1. [유기농 텃밭] 1,2부 읽어오기 - 농사란 무엇인가?

2. [유기농 텃밭] 3부 읽어오기 - 유기농이란?

3. [흙을 살리는 자연의 위대한 생명들] 중 일부 읽어오기 - 흙 이야기(작물이 사는 곳)

4. [유기농 텃밭] 4부 읽어오기 - 식물은 무얼 먹고 살까? 1

5. [자연농 교실] 1부 읽어오기 - 식물은 무얼 먹고 살까? 2

6. [자연농 교실] 2부 읽어오기 - 퇴비이야기 (*유인물- 서유구의 [본리지] 중 분양편)

7. [자연농 교실] 3부 읽어오기 - 그루갈이, 대우치기(*유인물- 서종호 선생 글)

8. 밭 설계 및 나누기

* 참가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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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총이씨앗도서관 회원 모집
입회비 1만원
골목골목 씨앗도서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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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고농서읽기모임 겨울 작은발표회 광고도 함께 붙입니다.

[태리]

저는 2019년 1월 농민학교 우수학생이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미리 으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