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회사 때려치라는 말을 100번쯤 들었을 즈음..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에 푸욱 쉬기로
약속을 하고 사태를 진정 시켰죠..
이제 약속을 지킬 차례.. 4일동안 쉰다는 말에 여행 계획을 쫘~~악 세운 강릉 어린이.
수요일 저녁에 서울에 올라와 여행 시작하자는 오르카를 달래서 일단 강릉으로 내려갔습니다.
목요일 아침!! 그동안 모자란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약속을 안지킨다.. 여행가는데 성의가 없다는 등등의 투정을 듣다듣다 지겨워
"그래!!가자!! 출발하자고!" 약간의 짜증과 함께 시작된 2박 3일간의 전국(?)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적지는 부산!!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삼척 울진 경주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길 선택.
아침까지 거르고 나와 12시쯤 되니 배가 고프더군요. 밥 먹고 가자는 말을 할까?말까??
눈치를 보고 있는데 지도 배가 고팠던지.. 삼척에 맛난 돌솥밥집 있다고 들렸다가 가자고 하네요.
아싸!! 1인분에 1만1천원이나 하는 점심을 맛나게 먹고.
삼척에 온김에 <해신당공원>을 들려 보자는 올카의 말씀에 따라 해신당공원으로..
입구부터 시작된 계단!!
계단 없는 세상에 살고 싶은 해녀의 첫번째 수난이 이케 시작됩니다요.
남근으로 처녀 귀신이 된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주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라는데 온통 남근..
남근 천지인 곳입니다.
구경온 아줌마들은 엄청 좋아하더만요~~ 사진도 엄청스레 찍어대고..
이곳까지 걸어서 올라가야합니다ㅜㅜ
삼척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더군요..
물이 무쟈게 깨끗!! 시야 죽이겠더군요..
해신당 공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 운전하려니 귀찮았던 오르카.. "돌아갈까??"
해녀왈 "마음대로~~"
오르카 해녀를 째려보며.. "운전도 못하고.. 뭐하고 살았냐??"
해녀 무심하게 한마디~~ "똥싸고 살았다!"
할말 잊은 오르카 다시 차에 타고.. 부산으로 고고씽!!
울진거쳐 경주에 도착!! 경주휴게소에서 영역표시 한번 해주고..
부산에 도착!! 남는게 시간이니 슬렁슬렁 왔더만 5시간 조금 넘게 걸렸나??
부산에 왔으니 <<해운대>> 구경을 해야겠죠??
그래서 해운대로 고고씽~~ 너무나도 바뀐 부산시내에 놀라기도 잠시..
해운대는 완전 별천지더군요~ 간만에 오기도 했지만.. 쑥쑥 솓은 빌딩과 아파트에
요란뻑적지근한 네온사인과 상가들.. 아무튼 해운대 구경하고..
올카 해병대 동기를 만나기 위해 대연동으로..
해운대 바다는 다른겨??
부산아쿠아리움 입구에서
이제부터 올카의 인증샷이 시작됩니다
대연동 가는 길.. 부산은 왜?? 오거리 육거리가 왜이리 많은지??
아이나비에 T-map까지 동원하고도 길을 잘못들기 일쑤..
올카 한마디 안할수 없죠.. "여기는 사람이 살 동네가 못된다!! C발넘의 동네!"
유명하다는 <<광안대교>> 넘어서 해병대 동기 만나 삼겹살로 달리더만
산낙지에 3차로 노래방까지~~군대 이야기 그것도 해병대 이야기로 신이 난 오르카
계속 달리고 달리더만 정신줄 놓고~~
변기 막힌 부산의 한 모텔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광안대교를 달리면서
석양이 이뻐~~~
어떤 건물에 해 지는게 비추는데 이쁘다고 찍으라네요
2탄은 내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