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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연주곡 스크랩 ♪ Proud Mary 를 기억하는가?
섬소년 추천 0 조회 5 06.09.06 08: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Left a good job in the city
Workin for the man every night and day
And
I never lost one minute of sleeping
Worrying about the way
things might
have been


Big wheel keep on turning
Proud Mary keep on burning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Cleaned a lot of plates in Memphis
Pumped a lot of pain
down in New
Orleans
But I never saw the good side of the city
till I hitched a ride
on a river boat queen


Big wheel keep on turning
Proud Mary keep on burning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If you come down to the river
Bet you gonna find
some people who
live
You don't have to worry
Cause you have no money,
People on the
river are happy to give


Big wheel keep on turning
Proud Mary keep on burning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도시에서 일하던 좋은 직장을 떠났어
    사장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던 나는
    잠 한숨 잘 시간도 없었어
    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걱정했던 거지


    커다란 바퀴는 쉬지 않고 돌아가고
    프라우드 메리호는 항해를 계속하지
    강물을 누비면서 말이야


    멤피스에서 접시도 닦아 봤고,
    뉴올리언스에서
    고생도 해 봤지만
    난 도시의 좋은 점을 알 수 없었어
    강가에서 멋진 배를
    타 보기 전까지는...


    커다란 바퀴는 쉬지 않고 돌아가고
    프라우드 메리호는 항해를 계속하지
    강물을 누비면서 말이야


    강물을 누비면서 말이야


    강가에 올 일이 있으면
    틀림없어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돈이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
    없어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베풀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이거든


    커다란 바퀴는 쉬지 않고 돌아가고
    프라우드 메리호는 항해를 계속하지
    강물을 누비면서 말이야


    강물을 누비면서 말이야








C.C.R.

Tom Jones
 

"프라우드 메리요?" 머리카락을 온통 젤로 뒤범벅한 레코드 가게의 젊은 점원은 프라우드
메리를 찾는 재서에게 대뜸 되물었다. "노래 제목이 프라우드 메리인가요?" 재서가 무어라고 하기도 전에 또 물었다. 그러면서 점원이 손님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기는 그 노래를 알 만한 나이는 아니겠군. 재서는 스물 두세 살쯤 보이는 점원을 바라보며 조금 겸연쩍어졌다.


"아, 프라우드 메리요? " 그렇게 말한 사람은 옆에서 계산을 하고 있던 손님이었다.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몰라하던 재서가 반색을 하며 그를 돌아다 보았다. 옆머리가 희끗희끗하지만, 그다지 늙어보이지도 그렇다고 젊다고도 할 수 없는 사내가 재서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단지 그가 그 노래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재서는 거리낌없이 웃을 수 있었다. "아, 참 오래만에 들어 봅니다. 롤링 롤링 롤링 온 더 리버..." 사내는 주위를 상관하지 않고 두 팔을 겨드랑이에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고고춤을 흉내 냈다. 재서도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껄껄거리며 웃었다. "오리지널은 씨씨알이지만 아무래도 엘비스가 정열적이어서 낫죠. 안 그래요?" "글쎄요. 정열적이라면 톰 존스가 더 나이나믹해서 좋잖아요?" "톰 존스는 좀 숨이 차죠. 그런데 조영남은 틀렸어요. 제비는 들어줄 만 한데 프라우드 메리는 영 아니었어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 뭡니까. 프라우드 메리는 엘비스로 들어야 해요. 롤링 롤링 롤링 온 더 리버, 와우..." 사내는 엘비스의 흉내를 내면서 또 다시 고고춤을 추었다.

[프라우드 메리를 기억하는가, 이선의 장편소설(1996)에서]


두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 친구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나눈 사이로 성장했지만, 40대
중반에 이른 지금, 이들이 다시 만나고 또 그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한명의 친구까지 찾게되는 과정이  이 소설의 기본 줄거리이다.  

 

이들이 과거로의 시간회귀와 새로운 만남으로 나설 수 있게 최초의 실마리를 마련해 준 것이 씨씨알의 프라우드 메리이다. 프라우드 메리는 전파상집 아들을 짝사랑하여 아무 때나 전파상 스피커에서 프라우드 메리가 쏟아져 나오면 어김없이 나타나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고향의 미친 여자의 별명인데, 그래서 여자는 그 이름을 갖게 되었다.  

소설 속의 손님과 재서가 1999년 발라드가수인 엘튼 존과 소울의 티나 터너가 함께 부른 프라우드 메리를 들었다면 뭐라고 평했을까? 엘튼 존은 너무 방정맞아 싫고, 티나 터너의 말코를 벌름거리면서 격정적인 엉덩이 율동과 가창력에는 점수를 주었을까?  

 

소설을 보기 전까지 조영남의 "물레방아 인생"을 여러번 들었음에도 꿈에도 프라우드 메리의 번안곡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다. "눈물을 감추며 돌아서던 순이는 지금은 무었을 하나, 만나면 이별이지만 이별은 서러워, 돌고도는 물레방아 인생 ..." 순이와 물레방아에 현혹됐을까? 아니면 조영남의 하이톤에  헷갈렸을까?

 

지금 들어보면 CCR과 톤에서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쯤되면 번안곡은 오로지 가수의 나름대로의 새로운 음악적 해석에 달려있을 것이다.


"Proud Mary"는 Ike & Tina Turner를 비롯한 35명의 아티스트들이 사용할 정도로 유명한 CCR의 대표적인 곡이다. '눈 붙일 틈도없이 밤 낮으로 일했지만 불안했던 도시의 좋은 직장을 떠나 멤피스에서 접시도 닦아보고, 뉴올리언스에서 뼈빠지게 고생도 하다, ... 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게 됐지...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 쉬지 않고 돌아야 하는 스크루 바퀴처럼, 삶의 애환이 느껴지는데, 후렴부가 더욱 인상적이다.


San Francisco'의 남쪽 출신 록커인 CCR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은 1960년대 말에 Fogetry형제(John Fogetry, Tom Fogerty)와 드러머인 Doug Clifford, 베이시스트인 Stu Cook 등 4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10여년 동안 bar band로 활동하다가 70년대까지 Cosmo's Factory앨범의 "Travelin' Band," "Up Around the Bend" , "Lookin'
out My Back Door."
등 많은  hit 곡을 냈다. CCR은 단지 4년간이란 짧은 족적에도 불구하고 누가 들어도 미국 밴드임을 알 수 있는 Rock'n Roll 밴드이다.  그 후에 Doug Clifford, Stu Cook가 주축이 되어  CCR (Creedence Clearwater Revisited)란 이름으로  1995에 결성되어 (공식적인 Band라고 밝히지는 않지만) CCR hits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라이브 공연을 이끌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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