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천연기념물
우리의 문화재/창덕궁 2011-05-11 14: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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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는 천연기념물이 4점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을 사전에서 찾으면 자연 가운데 학술적, 자연사적으로 중요하거나 그것이 가진 희귀성, 고유성, 심미성 때문에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여 법률로 규정한 게체 창조물이나 특이 현상 또는 그것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일정한 구역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원 뜻을 알고 나니 천연기념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더 가는 느낌이 들고요 여러분들께서도 창덕궁에 오시면 관심있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십시오
올리는 순서는 천연기념물 지정일 순입니다.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194호
천연기념물 지정일 : 1968년3월4일
향나무는 측백나무과 향나무 속에 속하는 나무로서 500년 이상 자랄 수 있는 상록 침엽 교목(喬木)으로서 노송나무라고도 불리며 오늘날 향나무의 용도는 조경수로 잘 쓰여지고 심재는 향으로 쓰여지나 옛날에는 제각 근처에 심어 줄기를 깎아 향을 피우는데 주로 사용했습니다. 창덕궁 향나무는 수령이 약 750년정도로 추정되며 봉모당(奉謨堂)과 규장각 두 건물 사이의 길가에 서 있는데 즉,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을 들어가 북쪽으로 똑바로 난 길을 따라 선원전 방향으로 가면 규장각 뒤에 있으며 현재는 창덕궁 후원관람 순서 중 마지막 볼거리로서 돈화문 쪽으로 나오면서 볼 수 있습니다. 향나무 목재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데 사용되는데 바로옆 선원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궁궐에서 제례 때 쓰여 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나무 향내는 부정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하므로 제사 때 반드시 향을 피우는 것이라고 합니다.1826년에서 1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궐도에도 이 향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해인 2010년9월1일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윗부분이 잘려져 12m나 되던 높이가 5m정도입니다.
곤파스가 강타하기전 입니다.
곤파스로 인해 아까운 천연기념물이 두동강이 났습니다
임의로 처리 할 수 없어 며칠이 지나 문화재위원들의 심의및 협의로 윗 부분을 제거하기로 결정하였답니다
현재의 모습이며 윗 부분은 종묘로 보내 종묘제례에 사용하기로 하였답니다.
다래나무
천연기념물 제251호
천연기념물 지정일 : 1975년9월2일
다래나무과(―科 Actinidiaceae)에 속하는 낙엽덩굴식물로 우리나라 곳곳의 깊은 산골짜기나 산기슭의 마른 땅에서 자라며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 몇 송이씩 모여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달리며 열매는 계란 모양이며 10월에 황록색으로 익습니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열매를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다래주라는 술을 빚기도 합니다.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다래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며 또한 궁궐 속에서 자라온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다래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는데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수나무로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높이 19m, 가슴높이의 둘레 15~18㎝이며, 6개 정도의 굵은 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래나무 아파트가 제법 높았습니다.
이 나무는 창덕궁 안에 있는 대보단 터 옆에서 자라며 특별히 타고 올라갈 지지대 없이 이리저리 엉키면서 자랐었는데 6~년전 다래나무에게 7층의 아파트를 지어주었는데 너무 높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지금은 2층으로 리모델링하여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2층으로 안정성이 있습니다.
뽕나무
천연기념물 제471호
천연기념물 지정일 : 2006년4월6일
창덕궁의 뽕나무는 창덕궁의 관람지 입구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 주위에 위치하며 나무높이 12.0m,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72.5㎝, 수령 약400년으로 보기 드문 노거수일 뿐만 아니라 창덕궁 내 뽕나무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수형이 단정하고 아름답습니다.
조선시대에 궁의 후원에 뽕나무를 심어 가꾸며 일반인들에게 양잠을 권장하였는데 조선조 궁에 뽕나무를 심었다는 최초의 기록은 태종실록(태종 9년 3월 1일)으로 궁원(宮園)에 뽕나무를 심도록 명한 것이 공식적인 최초의 기록이며 세종5년인1423년에는 창덕궁에 1천주, 경복궁에3600주, 밤섬에약8300주의 뽕나무로 누에를 키웠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외에 성종실록에도 왕이 승정원에 양잠의 중요성을 말하며 후원에 뽕나무를 식재토록 하고 후원에서 왕비가 친히 누에를 치고 민간에게 처음으로 누에치는 법을 가르쳤다는 양잠의 신 서릉씨(西陵氏)에게 제사를 지내는 “친잠례(親蠶禮)”를 거행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 뽕나무는 조선시대의 침잠례 거행 등 궁궐의 양잠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 수목의 하나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제472호
천연기념물 지정일 : 2006년4월6일
창덕궁의 회화나무는 창덕궁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광장에 있는 4그루와 금천교를 건너 있는것과 상방과 단봉문 근처에 있는 8그루를 모두 합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으로 회화나무는 궁궐 입구에 특별한 사유를 가지고 심어 가꾸어 왔는데, 창덕궁 돈화문 주변은 궁궐의 삼조(三朝) 중 조정의 관료들이 집무하는 관청이 배치되는 외조(外朝)의 공간에 해당되는 곳으로 궁궐 입구 주변에는 예로부터 중국 궁궐 건축의 기준이 되는 「주례(周禮)」에 따라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주례(周禮)」에 따르면 외조(外朝)는 왕이 삼공(三公)과 고경대부(孤卿大夫) 및 여러 관료와 귀족들을 만나는 장소로서 이 중 삼공(三公)의 자리에는 회화나무(槐)를 심어 삼공(三公) 좌석의 표지(標識)로 삼았다고 하며, 이 때문에 회화나무는 삼공 위계(位階)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창덕궁의 회화나무는 위와 같은 사유로 궁궐 앞에 심겨진 회화나무 중 남겨진 것으로 추정하며, 1820년대 중반에 제작된 「동궐도(東闕圖)」에도 노거수로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수령은 300~400여년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