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온천도... 산책도... 안하고
습관이 돼 5시 반이면 저절로 눈이 떠지는데 어쩐일인지 느즈막히 7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한국같음 어림도 없는 일이 여행오니 가능하구나.
에구구...온 몸이 욱씬욱씬
어제는 무리를 했지... 마지막날이라 천만다행이다.
8시 아침식사
오늘도 쥔장은 상만 차려놓고 우리끼리 알아서 먹으란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아침은 소박하게 나오지만 좀 더 우리 입맛에 맞는 편.
아주머니가 직접 만들었다는 요구르트도 맛있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한 친절로 우리를 참 편안하게 해주었던 유스호스텔 주인 부부와 함께..
검둥이 견공 카이군도 함께 찍었으면 했는데....영 협조를 안해준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 오고픈 곳
역시나 아저씨가 여자아이들과 짐을 역까지 데려다 주셨고... 아이들은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신토쿠역 앞 너무나 추워보였던 나신상
시간을 보니 9시 30분
미리 알아봤던 기차시간은 47분.. 아직은 시간이 좀 있기에 화장실을 가고있는데
미나미치토세행 기차가 돋 들어온다는 방송이 나온다.
화들짝 놀라 서둘러 아이들을 챙겨 기차에 올라 안도의 한숨을 휴~~ 하마터면 놓칠 뻔 했네.
시간이 변경 돼 10분정도 빨라졌나보다.
그동안 눈에 익숙해진 설원의 풍경도 떠난다 생각하니 더욱 새하얗게 빛나는 듯...
토마무
처음 계획을 세울 땐 이곳에서 머무는 걸로 잡았다가 지출이 너무 커 사호로로 바꿨던 곳.
비슷한 위치의 슬로프야 그렇다쳐도 토마무의 다양한 에프터 스키에 사호로가 밀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어린아이들을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놀이방이라던지 파도가 이는 수영장, 아이스 빌리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토마무에 미련을 남게했던 안도다다오의 '물의 교회' 까지...
3~4일정도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묵기엔 딱 맞는 곳이 아닐까 싶다. 돈이 문제지...-_-;
역시나 가족단위의 승객들이 많이 올라탄다.
기차안을 돌아다니는 카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선택.
바나나 보다는 아무것도 안들어간 화이트가 더 맛있다.
창 밖은 여전히 설경.... 앞으로 겨울이 되면 그리운 풍경이 되겠지...
미나미치토세 하차 --> 신치토세공항행으로 환승
어제 투어 때 멋진포즈로 일행의 찬사를 받았던 조카는 후유증으로 허리가 아파 끙끙대는 중이다.
평일인데도 수화물 부치는 줄이 장난아니어서 무려 30분을 기다렸다가 겨우 부쳤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우리가 한 것은...........쇼핑.
화다닥 이것저것 사고보니 몽땅 먹을 것 뿐
맛있는 게 너무 많다.
쇼핑을 하고도 시간이 조금 남는데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기에 소라벤(공항 도시락)을 이것저것 사 봤다.
카니메시(게살도시락), 토카치산 소고기 덮밥
우니메시 (성게알 덮밥) 또 다른 게살 도시락
지난번 여름에 와서 산 도시락은 맛있었는데...
처량하게 공항의 쇼파에 앉아 먹어서 그런지 맛이 별로다.
드디어 홋카이도를 떠나는구나
어렵게 떠나온만큼 너무나 재미있게 보냈던 5박6일
이것이 에너지가 되어 일상의 어려움을 한동안은 버텨나가겠지.
2월 23일 오후 1시 50분 대한항공 766편 탑승
우리 비행기를 타러가는 길에 본 코알라 비행기
포켓몬스터에 코알라까지... 요즘은 비행기에도 캐릭터 바람이 부는구나.
여전히 맛없는 기내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음악을 듣는사이 한국이라네.
입국심사... 그리고 부쳤던 짐도 찾고
평소같음 1시긴 30분정도 걸리는 집까지 퇴근시간이라서 2시간 반이 넘게걸렸다.
아직은 도시의 화려한 불빛이 낯설다.
"잘 다녀왔습니다."
롯카테이, 시로이고히비토 말고... 새롭게 집어온 것들
왼쪽은 스프커리, 감자 과자 '쟈가이모'.
한번손을 대면 먹출 수 없는 맛.
선물로 사온 것까지 몽땅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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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쿠 --> 신치토세 공항 JR : 4270 X 6 = 25620엔
기차 안 아이스크림 : 300 X 6 = 1800엔
공항 음료와 아이스크림 : 2000엔
도시락 : 750 X 2 = 1500엔
1100 + 800 + 560 = 2260엔
<33,38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