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신차로도 만족하지 않는 고객들이 보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신차에 터보 엔진까지 장착되기를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와 투싼 FEVER(피버) 같이 터보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업그레이드와 같은 다운사이징의 매력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터보 엔진 장착 차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배기량에서 더 높은 출력을 느낄 수 있지만 조금 더 특별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터보 차량 운전자라면 꼭 알고 계셔야 하는 유의점과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터보 장착 차량 운전 시 유의점
최근에 출시되는 터보 엔진은 TCI(Turbo Charger Intercooler, 터보차저 인터쿨러) 엔진입니다. 일반 엔진과 달리, 엔진의 흡입공기를 터빈으로 압축시켜 강제로 높은 밀도의 흡기를 공급하는 「Turbo Charger(터보차저)」와 흡입된 고온의 공기를 냉각시켜 충진효율(실린더에 공급되는 흡기의 밀도)을 향상시키는 흡기 냉각기인 「Intercooler(인터쿨러)」를 모두 장착한 엔진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반 엔진보다 고출력, 고성능을 발휘함은 물론 일반 터보 엔진보다도 높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또한, 초고속으로 회전하여 고열을 발생하게 되고 이때 그 윤활과 냉각 시 엔진 오일을 이용하게 되므로 반드시 엔진 오일의 정해진 주기에 맞춰 교환해야 합니다. 교환주기에 따르지 않으면 터보차저의 축을 지지하는 베어링 부의 고착 및 이상음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터보차저는 정상 작동 시 분당 5만 ~20만회 이상으로 회전하므로 터보차저의 베어링 부위의 온도는 매우 높아집니다. 따라서 터보 엔진 장착 차량 운전 시 아래의 유의사항을 반드시 지켜 주셔야 합니다.
1. 엔진 시동을 건 직후는 오일 공급 부족 등으로 터보차저 베어링 부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므로 공회전 상태로 고속 회전시키지 마세요.
2. 마찬가지로 엔진 시동을 건 직후 바로 출발하거나 급가속 등으로 엔진을 고속 회전시키면 터보차저의 베어링 부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베어링이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엔진 오일은 지정된 것만을 사용하고 지정된 교환주기에 맞춰 반드시 교환하세요.
4. 점검하는 과정에서 에어클리너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채로 고속 회전을 하지 마세요.
5. 고속 주행 또는 언덕길을 주행한 직후는 터보차저가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으므로 엔진을 곧바로 정지시키면 엔진 오일이 터보차저에 공급되지 않아 베어링 부위가 고착될 우려가 있습니다. 5분 이상 여유를 갖고 엔진의 부담을 주지 않는 주행으로 터빈을 식혀주는 것으로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터보차저는 그 효과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기구이나 정밀한 부품입니다. 주행 중에 이상이 있다면 윤활유 공급, 엔진 오일 점검 등 일반 엔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부터 먼저 점검하십시오. 윤활유 공급 부족, 이물질의 유입, 엔진 오일이 오염되면 압축기 날개의 손상을 초래하여 터보차저의 고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안전 시스템은 이제는 보편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터보 엔진은 폼나게 달리는 것이라면 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폼나게 서는 것입니다. 그것도 뒤의 차량에 긴급 상황을 가장 신속하게 전달해주면서 말이죠.
급제동 경보 시스템 (ESS)
[긴급 상황에서는 1초라도 빨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은 차량 주행 중에 급제동하거나 또는 제동 중에 ABS가 작동하면 브레이크 램프가 빠르게 깜빡여 후방 차량에 위험 상황을 경고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속도가 55km/h 이상이고 제동 중에 차량 감속도가 7㎨ 이상 또는 ABS 제어 시에만 작동되는데요. 특히 터보 엔진 장착 차량의 높은 출력과 강력한 제동 성능에 위험 상황이 아니더라도 작동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급제동 경보 시스템이 작동해서 브레이크 램프가 빠르게 깜빡이는 중이라도 차량속도가 40km/h 이하에서 급제동 상황이 해제되거나 ABS 작동이 중단되면 브레이크 램프 깜빡임은 중단됩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비상경고등으로 전환되며 상황 수습의 여지를 남겨둡니다. 그리고 차량 정지 후에 다시 10km/h 이상으로 주행하면 비상경고등은 자동으로 꺼지며 저속으로 일정 시간 동안 주행 시에도 자동으로 꺼집니다. 한편, 비상경고등이 깜빡이는 중에도 비상경고등 버튼을 누르면 비상경고등이 꺼집니다. 하지만 비상경고등이 이미 켜져 있는 경우에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터보 엔진 차량 운전이나 관리의 유의점과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을 알아 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터보 엔진은 일반 엔진에 비해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일 교체 주기적으로 하시고 고속 주행이나 언덕 주행을 한 경우에는 시동을 바로 끄지 마시고 5분 정도 열을 식히는 과정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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