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더라도 다른 산악회 보다 아침 일찍 탑승시간을 잡는 이유는 적어도 일몰시간 1~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등산은 육체적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하며
정상에 오를땐 성취감도 느끼도록 하는 좋은 운동이기에 이 겨울에도 우리가 산을 찾는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불의의 사고로 우리를 안타깝게도 합니다. 지난 주에는 잘 아는 산악회에서 한 분이 갑작스런
심장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에 당 산악회원님들께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신체 여건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령이거나 초보자일 뿐만 아니라 당일에 신체
여건이 악화된 분들은 과신하지 말고 안전한 코스를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산행 전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준비물을 챙기십시오. 눈/비 뿐만 아니라 바람, 온도도 확인하여
복장을 갖추어야 합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비상 의약품도 소지 하시고, 자신의 지병이 있는 경우 산대장
이나 회장, 동료에게 알려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산행중 음주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한 잔을 하지만 그것으로 끝냅니다.
머리 위에는 나무가 있고 바닥은 미끄럽고, 때로는 밧줄을 잡아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집중을 하지 않으면
언제 어떤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취기는 용기가 아니라 만용을 불러올 뿐입니다.
넷째, 목적산행에 맞게 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산행지를 보고 암석이 많은지, 장거리 육산인지, 계곡은 만나지
않는지 등을 점검하십시오. 등산은 발로 하는 운동이기에 목적산행에 맞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혹여나 산행시간에 쫓길 경우 무리하지 마시고 산행 대장에게 판단을 구하십시오.
탈출을 할 것인지,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 자리에서 대기할 것인지 거리와 일몰과 현재의
신체능력을 종합적으로 감안 하여야 합니다. 산행중에 닥치는 위험은 스스로 판단 하여야 합니다.
그 누구도 그 사람의 적절한 운동능력과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산악사고는 본인 뿐만 아니라 우리 동호회의 행복한 여정을 송두리째 날려 버립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우리 모두 뜻을 함께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추신; 당 산악회는 비영리 단체이기에 사고에 대하여 산대장도 회장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단지, 산행을 위한 봉사직일 뿐입니다. 산행을 신청하는 것은 불의의 사고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동의하에 진행 하는 것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등산보험을 대략 2,900원 이내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으니, 산행 전에 인터넷으로 가입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참 산대장다운 말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