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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이지방과 혈장지질위험인자
식이에 흔히 포함되어 있는 긴 사슬 포화지방산은 LDL-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육류, 유지방, 팜유에서 발견되는 팔미트산(C16:0)은 가장 흔한 포화지방산이다. 팜유는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의 중요한 지방이다. 만약 25g또는 하루섭취총열량의 10%의 포화지방이 탄수화물이나 단일불포화지방이나 다가불포화지방으로 대체된다면 LDL은 각각 13mg/dL, 15mg/d, 18mg/d 감소한다.
2. 저지방, 고탄수화물식이는 HDL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3개의 치료식이에서 혈장지질의 예측되는 효과는 그림1과 같다.북미인과 북유럽국가들의 표준식이는 총지방 38%, 포화지방 17%, 단일불포화지방 14%, 다가불포화지방 7%,탄수화물 42%, 식이콜레스테롤 400mg/일 이다. 이에 반해 지중해식 식이는 앞의 2식이와 다르다. 포화지방은 감소하고 그대신 올리브, 카놀리유, 옥수수유, 홍화유, 해바라기유, 견과류기름 등 식물성기름으로 대체한다. 이들 식물성기름은 주로 단일불포화지방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다. 총지방섭취량은 38%로 서구의 식이와 별다르지 않다. 식물성중심 식단처럼 식이콜레스테롤은 100mg/일 로 감소된다. 높은 불포화지방식이는 총콜레스테롤의 11%감소시키고 LDL은 13%감소시킨다. HDL은 7%감소되고 triglyceride는 변화가 없다.
3. 심근경색후의 사망을 예방하는 지중해식식이
식품, 영양, 관상위험요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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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
감소 |
불변 |
식이변화 |
과일, 채소, 콩, 통밀,식물성기름,섬유소 |
고기, 버터, 크림, 콜레스테롤 |
총지방(31-33%)
치즈, 생선 |
혈액변화 |
비타민C, 비타민E
올레산,
리놀렌산(오메가3)
EPA, DHA |
리놀레산
(오메가6) |
콜레스테롤,
LDL,HDL,
트랜스지방산, 혈소판응집 |
심근경색뒤에 관상동맥사망에 지중해식식이의 효과가 Lyon식이심장연구에서 조사되었다. 이 연구는 심한 심근경색이 발생한지 2주후 시작되었다. 환자들에게 동물지방대신 오메가3지방산(리놀렌산)등 다가불포화지방의 식물성기름으로 대체한 지중해식식이를 공급하였다. 오메가 3지방산은 오메가3계열의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원료가 된다. 총지방은 총섭취열량의 31%로 이전과 유사하게 하였다. 고기, 버터, 크림은 줄였고 콩과식물, 통밀빵, 과일, 채소는 증가시켰다. 식이콜레스테롤의 섭취도 줄였다. 식이를 시행한 결과 혈청구성분이 변했다. 올레산, 알파리놀렌산, EPA(eicosapentaenoic acid)와 항산화 비타민의 수치가 올라갔다. 그리고 전체 혈장지질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실험을 한지 27개월 후 지중해식식이그룹에서 관상동맥사망자는 9%에서 3%로, 심근경색은 12%에서 4%로, 총사망률은 12%에서 6%로 감소하였고 모든 통계는 유의하였다.( De Lorgeril M, Renaud S, Mamelle N, et al. Mediterranean alpha-linolenic acid-rich diet in secondary prevention of coronary heart disease. Lancet. 1994;343:1454-1459.)
4. 인도채식인식이
인도심장연구에서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생선과 과일, 채소, 콩과식물, 견과류가 포함된 식물성식품의 효과가 연구되었다. 대조군은 이전식이를 그대로 하고, 실험군은 고기, 계란, 버터, 수소화기름을 감소시키는 대신 식물성기름은 증가시켰다. 총 지방섭취는 총섭취열량의 24%에서 26%사이로 거의 같았다. 이 실험은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받은지 2내지 3일내에 실시되었다. 채식실험군은 식이를 처방받은지 12주만에 관상동맥질환발생이 36% 감소하였다. 심근경색으로 진단받은후 초기의 식이처방이 관상동맥질환발생의 급속한 감소를 가져온 것 같다. 식이실행 1년후 총 사망률은 45%감소하였다. 관상동맥사망은 42%, 심근경색은 38% 감소하였다. 채식식이는 혈관전위(이탈)도 감소시켰다. 과일과 채소섭취는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이 3배 높았다. 채식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다가불포화지방, 섬유소,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틴, 칼륨등의 섭취가 높았고,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의 섭취는 낮았다. 탄수화물섭취는 복합탄수화물로 이동하였다. 대조군에 비해 채식실험군은 체질량, LDL콜레스테롤, triglycerides, 혈압, 혈당이 낮아졌고, 인체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은 높아졌다.
(Singh RB, Rostogi SS, Verma R, et al.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carcioprotective diet in patients with recent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sults of one year follow up. BMJ. 1992;304:1015-1019.)
5. 홍콩채식인의 심혈관질환비교
역학조사에서 채식인은 비채식인에 비해 심혈관질환(IHD:ischemic heart disease)사망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1,2) 이러한 유익의 상당부분은 섭취하는 지질조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홍콩의 10년이상 채식을 한 70세 이상의 도교신자, 불교신자인 여성90명을 대상으로 심전도(ECG)와 심혈관질환 질문서를 통해 허혈성심장질환의 발생정도를 조사하였다. 53명은 완전채식인(58.9%)이었고 나머지는 우유채식인이었는데 평균채식기간은 41.1년이었고 비교적 어린시기에 시작하였다. 이들은 이른시기에 채식을 한 것이라든지 특별히 건강에 대한 관심때문이 아니라는것등에서 보통의 서구채식인과 달랐다. 주요한 발견은 채식인들이 비채식인에 비해 에너지, 지방, 단백질, 칼로리,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등의 섭취량이 상당히 낮았다. 채식여성의 54%가 혈청비타민B12수치가 150pmol/L 이하였다.
[ 표 중국노인여성중 채식인과 비채식의 심장병증상과 질병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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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인(90명) |
비채식인(90명) |
허혈성심장병력 |
14명 (15.6%) |
19명 (21.1%) |
가슴통증 |
6명 (6.7%) |
19명 (21.1%) |
심장병증상 |
3명 (3.3%) |
10명 (11.1%) |
심전도로 진단한 허혈성심장병 |
9명 (10.1명) |
28명 (31.1%) |
보통 연구에서는 채식인들이 상당히 낮은 혈청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낮은 지방섭취와 콩제품의 높은 식이섭취에 기인한다. 부가적인 식이인자는 허혈성심장질환을 방어한다.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제는 LDL을 낮추고 혈관의 죽상화를 낮춘다. 오메가 3와 오메가 6지방산은 혈소판응집을 감소시킨다. 견과류 등에 풍부한 식이아르기닌은 내피세포의 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높은 호모시스테인농도는 허혈성심장질환을 증가시키는데, 식물에 풍부한 엽산은 호모시스테인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반면 이 연구에서 채식인의 절반은 비타민B12가 부족하다.
6. 호모시스테인농도가 1μmol/L 높으면 CHD위험은 10%증가한다
영국에 이민온 인도아시아인에서 관상동맥심장활환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연구는 혈장 호모시스테인농도의 증가가 관상동맥심장질환(CHD:coronary heart disease)의 위험인자이고 이 때문에 유럽인에 비해 인도계 아시아인의 사망이 높다라는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 실험은 two parallel case-control study로 관상동맥질환자 551명(유럽인 294명, 인도아시아인 257명)과 건강한 사람1025명(유럽인507명, 인도아시아인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공복(overnight)과 메티오닌을 부하(methionine)하고 6시간 뒤의 호모시스테인농도, 비타민B12, 엽산농도, 일반적인 CHD위험인자 등을 측정하였다. 공복 호모시스테인농도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환자들이 8%높았다. 증가된 호모시스테인농도는 CHD사망원인에 있어 유럽인보다 인도 아시아인에게 두배 높은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차이는 낮은 비타민B12과 엽산농도에 의해 설명되어질 수 있다.
7. 미국 제7안식일교인을 대상으로 한 심혈관질환 연구
1974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모든 제7안식을 교인의 가정에 설문조사를 위한 우편물을 보냈다. 25세 이상의 59081명의 안식일교인이 확인되었고 그들은 우편물에 담긴 상세한 생활스타일질문에 대해 답변하였다. 비 히스패닉 백인의 응답은 75%를 넘었던 반면 다른 인종그룹의 응답율은 상당히 낮았다. 34198명의 비 히스패닉 백인중 암이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 6년간 모니터를 하였다. 51개의 다른 식품 또는 식품군과 관련된 질문을 포함하고식품빈도법을 이용한 식이질문서가 이용되었다.
34192명의 캘리포니아 제7안식일재림교인들을 대상으로 Ccohort연구법으로 만성질환과 식이의 관계를 연구한 것의 요약이다. 대부분의 안식일교인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알콜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그리고 식이형태는 매우 넓은범위를 갖는다. 주 1회이하로 고기를 먹거나 전혀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비율은 50%정도이다. 채식인은 토마토, 콩과식물, 견과류, 과일등을 보다 많이 섭취하며 반면 커피나 도넛 달걀등은 비채식인에 비해 적게 섭취한다.
고기섭취와 허혈성심장질환(IHD)의 관계에 대해 다변량분석을 하였다. 채식인에 비해 주 3회이상 고기를 먹는 비채식인은 허혈성심장질환의 상대위험이 2.31이었다. 그리고 주 5회 이상 견과류를 먹는 경우 주 1회이하로 먹는 경우에 비해 IHD의 상대위험(relative risk)이 0.5였다. 그리고 정제밀보다 통밀이 위험을 낮추었다. 견과류를 자주 먹는것만으로도 생애의 IHD의 위험을 31%낮출수 있었다.
[ 채식상태에 따른 통밀, 알콜음료소비에 대한 Odds rat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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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인 |
반채식인 |
비채식인 |
통밀선호 |
1 |
0.57 |
0.15 |
맥주,포도주 |
1 |
3.07 |
22.0 |
높은도수의 알콜음료 |
1 |
2.02 |
22.3 |
[캘리포니아 제7안식일교인의 채식상태에 따른 당뇨,고혈압,관절염,류마티스이환율의 Odds ratio(괄호안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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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인 |
반채식인 |
비채식인 |
당뇨 |
1.00(1.00) |
1.35(1.08) |
1.97(1.93) |
고혈압 |
1.00(1.00) |
1.57(1.44) |
2.23(2.24) |
류마티스관절염 |
1.00(1.00) |
1.14(1.16) |
1.50(1.50) |
Fraser G.E. Associations between diet and cancer, ischemic heart disease, and all-cause mortally in non-Hispanic white California Seventh-day Adventists. Am J Clin Nutr 1999;70(suppl):532S-8S.
8. 견과류의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유익
견과류는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매우 높으며곡류와 콩의 보완물로 먹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채식인에게 견과류는 가끔 먹거나 간식으로 인식되지 않으며 오히려 지속적인 식사구성부분으로 섭취된다. 즉, 견과류는 채식인에게 중요한 에너지공급원인 것이다.
채식식이의 형태에 따라 식탁구성에 있어 견과류의 기여도는 다르다. 유란채식인은 하루 30내지 42g을 섭취하는 반면 완전채식인은 50-71g을 섭취한다. 이것은 현대인의 적은 소비량과 매우 대비된다.
[ 표 채식형태에 따라 다른 일일 견과류섭취량 ]
식이형태 |
양(g) |
에너지(cal) |
총에너지(%) |
유란채식 |
33-42 |
200-250 |
6-9 |
완전채식 |
50-71 |
300-425 |
12-13 |
과일채식 |
88 |
525 |
42 |
Harding MG, Crooks H. Non-flesh dietaries. .Adequate and inadequate. J Am Diet Assoc 1964;45:537-42.
견과류는 지중해인과 아시아인의 식이와 같은 채식중심의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채식인은 비채식인에 비해 견과류를 보다 많은 빈도로 보다 많은 양을 섭취한다. 캘리포니아의 제7안식일 교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prospective 역학연구의 결과, 견과류섭취는 실질적으로 심근경색과 IHD사망의 위험에 매우 높은 역상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일주일에 1회이하로 견과류는 먹는 그룹에 비해 일주일에 1-4회 견과류를 먹는 그룹은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이 22%감소한 반면 일주일에 5회이상 견과류를 먹는 그룹은 그 위험이 51%나 감소하였다.
9. 견과류의 허혈성심장질환에 대한 유익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유사하게 감소하였다. 34500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아이오와(Iowa)여성건강연구에서도 심장질환에 대한 견과류의 유익이 증명되었다. 즉, IHD위험요소와 에너지섭취에 대한 보정후 비교하였을때 견과류섭취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일주일에 1회이상 할 경우 IHD의 위험이 40%감소하였다.
Messina M. Messina V, The Dietitian's Guide To Vegetarian Diets,
혈액의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는 100에서 150mg/dL 사이이고 대부분의 채식인은 이 범위에 든다. 만약 240이상이 되면 심장질환에 걸린 위험이 매우 높다. 나라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10배이상 차이가 난다.
10. 채식인과 심장질환위험
미국,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일본, 제7안식일의 연구에 의하면 비채식인에 비해 채식인은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대략 절반이다. 채식을 하지 않는 제7안식일교인의 경우 채식인에 비해 관상동맥심장질환의 위험은 2배에서 3배 높다. 완전채식인은 유란채식인보다 위험이 낮다. 흡연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두배에서 3배 증가시키며 고혈압도 심장질환위험을 증가시킨다. 일반적으로 비채식인에 비해 채식인들의 혈압은 낮다. 그래서 정상의 콜레스테롤과 정상의 혈압인 비흡연인에 비해 고혈압이면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는 흡연자의 경우 심장질환의 위험은 20배나 높아진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은 높아진다. 비채식인에 비해 유란채식인과 완전채식인의 혈중콜레스테롤수치는 14%, 35%낮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낮아지면 심장질환위험은 2%낮아진다.
11. 단백질와 심혈관질환
고기지방과는 상관없이 고기의 동물성단백질은 콜레스테롤수치를 높일수 있다. 반면 식물성단백질, 특히 콩단백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춘다. 이것은 아마도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에 의한 효과가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12. 섬유소
비채식인에 비해 채식인은 대개 50%에서 100%정도 많이 섬유소를 섭취한다. Glore 등은 77연구중 68개 연구에서 soluble 섬유소는 혈중콜레스테롤수치를 평균 10%정도 낮추었다고 밝힌다.(57). 4만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는 매일 10g의 섬유소를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하루 30g의 섬유소를 섭취하는 사람은 심근경색의 위험이 40%나 감소하였다고 결론내린다(58). 30g정도의 섬유소섭취는 채식인에게 일반적이다.
번역: 이광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