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연일 강추위로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날이 좀 풀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곳 필리핀은 열대지방이라 연일 덥습니다. 달력으로 겨울이라 해도 낮기온은 28-30도 정도이고, 저녁은 23-25도 정도입니다. 조금 더운 편이지만 그래도 지금이 최고로 시원할때이며, 관광객이 제일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지금이 최고의 계절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한국의 강추위에 생각나는 간식은 바로 떡볶기, 어묵, 호떡, 붕어빵... 길가 포장마차에서 출출할때 먹었던 겨울 간식들이 생각납니다.
이곳은 여름이지만 한국의 겨울 간식을 먹고 싶어서 한인가계에서 찹쌀호떡믹서를 구입했습니다. 우연히 두부를 사러 갔다가 호떡 믹서를 보고 세상에 이런 것이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ㅋㅋ
아이들 간식으로 좋을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한국물건은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한국보다 조금 비쌉니다. ㅜㅜ
아이들이 방학이라 요즘 매일 집에 있는데 몇주간 한국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한인학교를 방문해서 특별활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 덕분에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대학생들입니다.
아이들이 집에 와서 간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오늘은 아빠가 특별히 호떡을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호떡!...
(손가락 추천 버튼을 눌러 주세요. 저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서 찹쌀 호떡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사진은 첫째아이가 찍었습니다.
발효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림처럼 만들수 있을까? 내용물은 3개입니다. 호떡믹서, 소스, 이스트 이스트를 먼저 넣고, 잘 저어준다음 호떡믹서를 넣고, 반죽을 합니다. 반죽이 잘 나왔습니다. 적당량의 물을 묻고 주걱으로 반죽한게 전부입니다. 소스입니다. 설탕과 땅콩, 등등이 들어 있습니다. 손에 기름을 바르고 반죽을 적당량 손에 올리고 폅니다. 소를 넣습니다. 설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쁜 모양으로 마무리 합니다. 후라이팬에 적당량의 식용류를 뿌리고, 호떡을 넣습니다. 호떡 누르는 기계가 없어서 주걱으로 눌렀습니다. 정당하게 익었습니다. 조금 더 익이면 옆구리가 떠져서 소스가 나옵니다. 호떡도 실력이 필요합니다. 제품 표지에는 10개 정도 나온다고 했는데, 저희는 11개 나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호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손에 기름이 묻고, 더워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아내와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니 행복했습니다. 요리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설거지도 하고,,,
제품에 대한 느낌은 생각보다 잘 만들어지고, 아마도 이 호떡믹서 대박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은 길에서 먹는 맛이 더 나겠지만요. ㅎㅎ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먼거롭고. ㅋㅋ
아이들 간식으로 한여름에 외국에서 만든 한국 찹쌀호떡! 재미있고,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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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리핀의 생활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