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common! cold)는 상기도염 또는 급성 비인두염과 서로 동의어로 쓰입니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통상 2-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두의 불쾌감(목아픔), 전신불쾌감, 두통 등의 증상이 시작됩니다. 콧물이 나오면서 코가 막히면, 어릴수록 주로 코로 숨을 쉬게 되어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가벼운 발열이나 전신 불쾌감 같은 전신 증상은 1-2일이면 사라지게 되지만 콧물 기침은 더 오래가며, 감기 후에 기관지 과민성이 생기는 경우, 마른 기침이 약 1개월 이상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아에서는 심부전증 등이 야기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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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치료는 대증 요법입니다. 가습기를 틀어 주고, 물(수분)을 충분히 먹이면, 호흡기 분비물을 묽게 하여 가래등이 잘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거담제와 항히스타민제가 주종을 이루며, 기침이 심하면 기관지확장제나 코데인 등이 포함된 진해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래가 많은 경우는 거담제 등을 감기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항생제는 원칙적으로 감기인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항히스타민제에 혈관수축제등을 비점막에 도포하면 코가 막히는 증세는 일시적으로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장 질환을 앓는 환아는 독감 예방주사가 필수적으로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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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크룹, 축농증, 세기관지염, 폐렴, 기관지염, 알레르기염, 천식, 이물 흡인 등과 감별 진단해아 합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특정한 바이러스의 감염증입니다. 이는 보통의 감기와는 달리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과 쇠약감이 아주 심한 특징이 있으며, 2차감염, 뇌염, 심근염 등의 중한 합병증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감기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균성축농증, 중이염, 후두염, 임파선염, 또는 폐염등이 병발되면 주저없이 빨리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용혈성 포도상구균에 의한 상기도감염으로 편도선염등이 심한 경우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야만 합니다. 드물게, 뇌막염, 심근염, 늑막염등이 발병할 수 도 있으며,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으로 초기에도 생기나 대개 급성기가 지난 후에 발생합니다. 감기를 앓는 중 다시 열이 오르거나 귀를 아파하고 보채면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