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일요일 모처럼 비가 오지않고 햇볕이 났다.
덥다고 집에만 있으면 몸이 굳어져서 여기 저기 탈이 나기 때문에 출동하기로 했다.
하루에 1.6∼3.2㎞ 걷는 운동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1개월에 6회 이상 활기차게 걷는 운동은 유전적 요소나 가족내 병력을 감안하더라도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말들을 한다.
운동시간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없고 개인의 여유시간, 취향, 체력에 따라 해야 할 것이다. 하여튼 운동할 수 있는 사람은 운동하는 만큼 건강에 이로운 것은 틀림이 없다.
하루에 1.6∼3.2㎞씩 걷는 것은 최소한의 운동 목표지만 활기찬 걸음으로 4.8∼6.4㎞를 걷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는데 나에게는 무리다. 만보만 걸어도 만족이다.
경주에 연꽃이 한창 피고 있다고 해서 서출지와 통일전 안압지 주변을 돌아 보기로 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번버스를 타고 통일전에 내려서 서출지와 통일전 연못을 구경한 후 10번버스를 타고 안압지에 내려서 부용화와 연꽃을 구경했다.
첨성대앞 쌈밥집에서 점심식사하고 대릉원을 거쳐 터미널까지 걸었다.
서출지
작년에 서출지에 갔을때는 시기가 늦어서 연꽃이 거의 졌었는데 올해는 한창 피고 있었다.
찍사들 몇 명과 그 외 몇사람만 구경하고 있어서 조용했다.
통일전
1977년에 박정희태통령의 지시로 건립된 통일전에는 삼국을 통일하는 데에 큰 공을 세운 신라의 태종 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그리고 삼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통일전 입구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수련이 심어져 있다. 올해도 여전히 작은 수련들이 예쁘게 피어서 방문객들을 기다리지만 항상 조용하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연꽃이 한창인 지금의 경주에서 동부사적지구, 첨성대, 동궁과 월지(안압지)중에서 어디를 먼저 가도 큰 상관은 없지만 안압지정류소에서 버스를 내려서 조금 걸으면 연꽃밭이고 그 옆에 부용화 밭이 있어서 거기로 먼저 갔다.
부용화는 무궁화꽃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잎이 더 크다. 부용화밭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연밭에만 사람들이 몰려서 구경하고 있었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앞 연꽃 군락지에는 아직 채 피지 않은 부용화와 연꽃들이 많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숨바꼭질 하듯 피어있는 고운 연꽃들을 찾으며 사진을 찍고 더위 먹기전에 서둘러 식사하러 갔다.
부용화
부용화밭에서 베트남 처자들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주고 나도 한 컷 했다.
검색해 보니 백일홍 이라 하는데 모르겠다.
대릉원에서 아가씨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진 촬영을 다니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진 촬영을 다니고 있다.
대릉원의 배롱나무가 일품인데 아직 덜 피었다.
다음에 다시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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