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의 산행상담실] 그럴 땐 이렇게 해 보세요
궁금해요 4월과 5월은 등산을 가장 많이 하는 계절입니다. 제 경우 봄이면 꽃가루 알레르기와 황사에 무척 예민하여 산에 갈 때 고생합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종류와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황사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알고 싶습니다. / 이복남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이렇게 해 보세요 봄철 등산의 불청객인 꽃가루 알레르기와 황사는 호흡기 질환과 눈병을 유발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라 할 수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화분증(花粉 症)이라고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킵니다. 성인 인구의 20%가 경험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콧물이 흐르고, 피로가 느껴지며, 재채기가 자주 나고, 코가 막히는 등 감기 초기증상과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감기와 달리 오한·발열·기침·가래는 없으며, 주로 코가 막히며, 콧물과 재채기 증상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채기는 한 번 시작되면 5~10차례까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가슴이 뻐근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대부분 바람에 의해 수분이 되는 꽃의 가루입니다. 바람에 의해 먼 거리까지 이동하므로 주변에 나무가 없어도 대기 중에 떠있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꽃가루가 많은 시기는 3~5월과 8~9월입니다. 계절에 따라 꽃가루 종류는 차이를 보이지만 3~5월에는 포플러·자작나무·오리나무·버드나무·참나무·개암나무·소나무 등에서 발생하며, 8~9월에는 나무와 풀꽃가루, 잡초꽃가루가 많습니다.
수종별로는 오리나무가 가장 먼저 꽃가루를 날리며, 3월 말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서울의 경우 북한산, 우면산, 청계산 인근에 이런 수종들이 많이 서식합니다. 소나무의 송홧가루와 삼나무 꽃가루는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해서 많이 날릴 때는 누런 먼지처럼 보입니다. 소나무가 많은 산으로 가면 꽃이 없어도 재채기가 심해지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이면 증가하고 비가 오면 감소합니다. 꽃 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꽃가루 지수 예보를 확인해 꽃가루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를 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 산행할 때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가 없을 때는 등산용 면스카프를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를 별도로 장만할 때는 일반용 보다 필터가 달린 꽃가루용 마스크가 미세한 가루를 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마스크는 0.3마이크로 크기의 먼지까지도 99%까지 걸러낼 수 있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면 집 밖에서 신발, 겉옷, 손, 얼굴을 모두 털어내고, 샤워를 해서 몸에 뭍은 꽃가루를 제거해야 합니다.
매년 봄 불어오는 황사현상은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 황하 중류의 황토지대에 저기압이 통과할 때 발생합니다. 이 지역에 강수량이 적고 증발이 잘 되며 풍속이 강할 때 황사가 잘 일어납니다. 강한 바람이나 지형에 의해 만들어진 난류가 많은 양의 황갈색 먼지를 하늘 높이 날려 올려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땅 표면으로 서서히 떨어지는 것을 황사현상이라고 합니다. 30% 정도는 발원지에 침적되고, 20%는 주변 지역으로, 나머지 50%는 장거리를 이동하여 한국과 일본에 침적됩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고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여 누런 색의 고운 먼지가 인체와 각종 물체에 침적되어 호흡기질환을 유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눈 속으로 들어가 안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산행할 때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끼어 눈을 보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질환에 대비해야합니다.
|
첫댓글 좋은정보입니다 그런데 나는 무디어서 그런지 알르래기 갓은건없읍니다
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