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창영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노총곤님의 진돗개 평가 방식에 대해 제(제3자)가 바라본 관점을 정리한 내용이므로,
노총곤님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평가방식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타인의 관점을 잘못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노총곤님의 진돗개 평가방식을 “제3자는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라는 차원으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부터는 논점의 명확화를 위해 기술형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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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총곤님이 칼럼에서 강조했던 내용
1) 내면적 안정성, 강인한 기운, 한국적 정서에 부합되는 면을 가지고 있어야 함.
- 많은 칼럼에서 계속적으로 강조
- 눈의 형태도 중요시하나 눈알에서 느낄 수 있는 기운, 내면, 털성(모장과 모질) 등을 직관적으로 느낀 후
행동적 측면을 보면서 확인을 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느낌을 판별하는 것으로 추정됨.
2) 늑대나 코요테, 딩고 등을 예로 들어 자연을 진돗개의 본질적 부분으로 아래의 내용
들을 여러 차례 강조함(내용을 보면 내면적 측면과 형태적 측면이 모두 포함됨)
- 개의 먼조상 늑대로 부터 유전변이가 적은 견종이 진돗개임.
- 진돗개의 내면의 세계는 자연견종의 기본 본질과 그들의 생활환경 각 요소의 이해와 함께 시작되어야 함.
- 늑대나 코요태 승냥이 이모든 야생 개과 동물들의 공통점은 외형의 세련미가 있다는 것
- 허리에서 엉덩이 다리 비절로 이어지는 형태(유연함), 뒷다리의 충분한 비절각
3) 형태적인 부분에서 잘못 인식되어 변화되어야 할 점들을 강조함.
- 역비절, 각도가 선비절 "스트레이트 호크"은 모두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병리적인 관점, 자연 생태계적
관점에서 봐도 엄연히 보완해 나가야할 크나큰 숙제
- 주둥이가 짧고 굵은것이 무는 힘이 좋다? 어불성설?한 얘기 때문에 치아도 어느새 진도는 악력도 약하고
치아도 고르지 모한 혹은 견치도 부족한 주둥이가 되어버렸음.
반대로 주둥이가 굵고 긴것이 실하다 하여 어느새 진도는 하운드, 마르노이즈가 되어버렸음.
- 온화함을 강조하여 "귀와 귀 사이가 멀어야 좋다"...라는 말 때문에 밑으로 밑으로 흘러내려 어느새 손바닥 만한
귀가 눈옆에 와서 붙는 부작용을 초래함.
위와 같이 노총곤님이 강조했던 내용들이 어느 하나에 편중되지 않고, 종합적이고 규칙적으로 적용되어 큰 틀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맥과 규칙성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2. 직관에 의한 평가 편중화
그런데 막상 위에서 노총곤님이 강조한 내용들을 개체별로 진돗개를 평가할 때 적용하는 패턴을 보면 아래와 같이
적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1)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낄 수 있는 내면적 안정성, 강인한 기운, 한국적 정서에 부합되는 면(거의 결합되어
적용되는 느낌으로 이를 편의상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진돗개의 혼”이라 칭하고 싶음)은 필수적이며,
반드시 적용된다.
- 이러한 요소들을 결합하여 노총곤님은 “진도상”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는 통합적 분석에 의한 파악 보다는 “직관”에 의해 파악될 수 있는 요소로 보여진다.
다른 말로 전환하면 “느낌”과 통한다.
2) 진돗개의 본질중 하나라고 강조한 “자연”은 내면적 요소와 형태적 요소가 모두 포함 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부분(내면적 요소)만 적용되고, 나머지는 무시되기도 한다.
- 이 부분은 직관과 통합적 분석이 공존하는 부분이며, 내면적 요소와 외형적 요소(얼굴 길이, 비절 각도 등)가 함께
내포되어 있다.
3) 노총곤님이 강조한 형태적 문제점은 부분만 적용되기도 하고 완전히 무시되기도 한다.
4) 심할 경우에는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진돗개의 혼”만 있으면 나머지 결함은 모두 용서되어 “좋은 개”로
평가받기도 한다.
위와 같이 직관(느낌)이 평가적용의 절대적 요소를 차지하고, 형태적/통합적 분석은 적용되거나 무시되므로
전체적인 형태에 있어서는 상당한 불규칙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수시로 발생된다.
3. 노총곤님의 평가 적용 사례
위와 같이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진돗개의 혼”을 절대적 요소로 적용하고, 나머지는 적용되거나 무시되기 때문에
형태나 구조의 불규칙성이 나타나는 사례를 아래에 나열해 본다.
노총곤님과 진돗개의 표현을 토론하면서 보유견중 진돗개로서 바람직한 얼굴표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5마리를 올려
달라고 부탁했고, 그 결과 올라온 개들중 4마리(편의상 1~4번으로 명칭함 / 1마리는 같은 개가 중복된 것으로 추정됨)가
아래와 같다.
위 개들을 각각을 평가하지 않고 한꺼번에 형태를 비교하여 보면
1) 사진에 나타난 형상을 전제로 할 때 머리 전체의 형태, 특히 주둥이의 길이 비율은 1번과 4번이 유사하고,
2번 3번이 조금 유사하며, 1,4번과 2,3번 두 그룹은 확연히 다르다.
노총곤님이 4번 개를 설명하면서 “진도가 콜리처럼 논스톱에 긴 두개골은 아니지만 충분한 길이에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두개골 이여야 할 것입니다. 적당히 앞으로 나와주는 주둥이는 본질적인 기능과 생김을 보여주는 귀한 그림일
것입니다.”라고 설명하였다면, 2번, 3번의 개들도 유사한 비율을 보여야만 규칙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규칙성이 없다보나 제3자가 볼 때는 하나의 게시물에서 쓰여진 윗줄과 아랫줄의 내용이 충돌된다고 느낄 수 있다.
2) 노총곤님이 3번 개를 설명할 때 “까칠함과 야물게 생기는 표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4번의 개에게서는 까칠함이나
야문 느낌보다는 형태에서는 여유있고 부드러운 느낌을 풍기고 있다.
물론 노총곤님은 이 개에서도 “진돗개의 혼(강인한 기운과 내면적 안정성, 한국적 정서)을 직관으로 느꼈기 때문에 큰 범주
에서는 3번 개와 동일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형태나 구조적인 부분을 보면 다르다.
이와 같이 직관이 먼저 적용되고 나머지 요소들은 적용되거나 때로는 무시되기 때문에 형태적, 구조적 불규칙성이 나타난다.
그러나 범위를 크게 보면 위에 소개된 개들 정도의 편차는 넉넉하게 수용할 수도 있다.
아래는 노총곤님이 “좋아하는 개”로 올려준 사진이다.
이 개를 “사오고 싶은 개”로 소개하고 있으며, 강인한 기질과 멧돼지를 세운 기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개는 형태적으로 위의 개들보다도 더 크게 상이점이 나타나고 있다.
귀가 옆에 붙는 것은 좋지 않다고 칼럼에서 썼지만, 이 개는 옆쪽으로 붙었어도 내면적 강점으로 용서되었다.
눈의 형태 또한 위에서 좋다고 소개해준 개들과 전혀 다른 모양이지만, 내면적 강점으로 공통성을 인정하고 있다.
(최철준님은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표정으로 표현하자, 노총곤님이 직접 보면 내면적 요소에 강점이 있음을 추가로
설명함)
노총곤님이 자연을 진돗개의 본질이라고 하며, 늑대나 딩고 등을 통해서 강조한 비절 각도도 매우 약하게 보이므로
이 또한 용서되었다. (다른 칼럼에서는 비절각도가 없는 것을 진도라고 말한 누군가에 대해 무식하다고까지 표현했음)
아마 노총곤님은 이 개에게서 “진돗개의 혼”을 강하게 느낀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 사진도 노총곤님이 좋은 느낌을 받은 암캐라고 표현한 개이다.
위에서 “좋아하는 개”로 올린 개와 또 다른 형태적 요소와 결함들이 나타난다.
노총곤님이 얼굴이 좋다고 올린 개들과 비교해도 형태적 편차가 크게 느껴진다.
4. 직관으로 보는 진돗개의 한계
위와 같이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진돗개의 혼"에서는 공통점이 많을지 몰라도,
형태적이나 구조적으로는 상당한 편차가 발생되며, 그것 때문에 많은 부분은 불규칙적으로 변화되기도 하고 결함이
용서되기도 한다.
직관이 작용하지만 통합적 분석이 결여된다는 느낌이다.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진돗개의 혼”을 중점적으로 보고, 나머지는 수시로 변화되다 보니,
스스로도 칼럼에서
“무엇이라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진도상”이라는 문장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무언가 설명하기 곤란한 맥"은 통하는지 몰라도, 불규칙성이 크게 작용되며, 균정함(균형과 조화), 품위, 형태적
균일성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허용범주로 인정하는지 알 수 없다.
물론 노총곤님 입장에서는 형태적으로만 개를 보고, 껍데기로만 개를 보고 진돗개의 진짜 알맹이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함부로 말을 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남게 된다.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내면적 안정성, 강인한 기운, 한국 정서에 부합된다고 느껴서 중시하는 요소(제가 임의로
명칭을 정한 “진돗개의 혼”)들이, 과연 그 "알맹이"가 진돗개에게만 존재하는 것인지...
그러한 요소가 진돗개만의 특질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다면, 노총곤님의 충분한 주장근거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 문제는 다음에 논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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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게시물에서는
1. 진돗개의 본질이 자연이라고 강조한 부분이 통합적으로 정확하게 적용되고 있는지의 여부,
2. 분리해서 분석되어야 할 점들이 합쳐져서 결론 내려지는 사례
3. 노총곤님이 직관으로 느끼는 “진돗개 혼”이 과연 진돗개만의 것인지의 여부.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글의 성격상 부득이 토론방에 이 글을 올립니다.
노총곤님과의 토론이므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게시판이라도 가급적 다른 분들의 리플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