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평택에 있는 수도사 전경..
네비로 찾아오는 입구는 여늬 사찰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민가의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수도사는 신라 문성왕 14년(852)에 염거스님께서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삼국유사에 따르면 문무왕 1년(661)에 원효대사께서 의상대사와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던 중 수도사 부근 토굴에서
해골바기지 물을 드시고는 깨달음을 얻은 천년고찰 오도성지를 꾸물꾸물한 날씨이자 이른 아침이라 발길은 나 혼자지만 둘러본다.
수도사의 규모로 보면 아담하니 작고 사찰의 권위를 느끼게 하는
일주문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천년고찰이라고 하니 두루두루 살펴 볼 요량으로 안내도를 살핀다.
들어가면 우측에 있는 초가집이 있고
중앙 대웅전, 좌우로는 여늬 사찰에서 볼수없는 화단이 잘 꾸며져 있고
대웅전 둘레에는 대나무 숲으로 이 또한 색 다른데..
산신각 역시 남 다르다.
산신각 옆에는 마치 짓다 만 건축물 같이 보이는데
원효대사께서 마신 해골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 된 건물이었다.
대웅전 뒤쪽으로 섶을 깥아 놓은 둘레길은 대나무 숲을 스치는 바람결 적막감에 마음도 오롯해지고..
원효대사 체험관이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옥의 고풍스런 정갈함이 묻어난다.
원효대사 체험관 전경으로 가운데 큰 접시 모양에서
원효대사 일대기를 간단하게 영상으로 보여준다.
벽면에 요석공주와 의상대사초상화와 일대기 그리고 설화까지 기록 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원효대사의 아들 설총
우측벽면에 눈이 머물고 발길이 멈쳐지게 하는 무애사상ㆍ화쟁사상ㆍ일심사상 세 가지의 道를 행한다면 得道했다고 하겠다.
예전 불량배들 팔뚝에는 시퍼렇게 一心이라고 문신을 새겨 다니는 것을 봤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훌륭한 법문을 욕되게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ㅎ
해골물을 마셨다는 동굴체험입구인데 살짝 으시시한 분위기다.
기괴한 소리같으면서도 넝랑한 불법 갗으면서 천둥번개가 치는 듯...
끝에 도달하면 영상이 원효대사 일대기가 펼쳐지고
바닥 유리 밑에는 인조된 해골이 나를 당시의 원효대사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다도 체험장에도 올라 앉아 분위기를 느껴 보기도..
해수관세음보살상과 주변의 사색의 정원을 거닐어 보았다.
참고로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사찰음식조리체험도 할 수 있어 한 번쯤은 1박2일로 수행과 사색 그리고 불도를 체험 해 볼만하며 권장 해 본다.
원효대사 모르는 분은 없겠지만 수도사와 평택이란 지명을 아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