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ㅕ름휴가끝나는날 가서 사이트구축하고 주말까지 과감한 캠핑비의 투자로 손님을 치렀다.
동안에 사이트 기둥이 하나 무너졌는지(아마 사장님이 폭우에 대비해서 내려주신것 같다)
동학사 사장님은 항상 잔소리하신다. 혼자서 머슴질하지말고 빨리 머슴구하라고 하시면서
막상 그러면서 도와주신다 ㅡ ㅅ ㅡ;;;;;;; (그래서 자주가게 된다....말은 그러셔도 인정이 있으시다)
난난, 시설이 아무리좋아도 인정이 없는 캠핑장은 내발로 다시 가지는 않는다.
(친목캠핑이나 지인을 만나러 방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요즘에야 상업적 기업적으로 변해가는 캠핑장이지만,
뭐니뭐니해도 노숙의 맛은 한적함과 평화로움, 그리고 덧붙여 푸근한 시골인심 아니겠는가.
잃어가는것은 아쉽지만, 잃어가기때문에 소중하고 감사할지도 모르겠다.
노숙의 세월을 숱하게 거친 나로썬,
자연보호라는 미명(?)아래 이제 어딘가 자리깔곳도 오히려 줄어들고있고
문명(?)의 발달로 어디한군데 고기궈먹을곳도 돈을 내고 장소를 빌리던가 해야하는 사태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자연보호를 위해서 당연한거 아니냐고?
글쎄...그말도 맞다. 그 말을 부정하자는게 아니니 또 엄한 상상의 나래로 호도하지 말자.
자연보호(또는 심지어 관리편의)를 위해서 국립공원의 물놀이 금지. 수많은 계곡의 진입방지용 펜스설치로
우린 이제 울타리너머 물구경 밖에 할수가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때문에 몸살을 앓고 더러워져갔는가?
하지만 휴지한장, 꽁초한개피 버린적 없는 나는,
그 난장판을 만든 사람들에게도 답답함을 느끼고,
그 난장판때문에 점점 접근을 차단해야만 하는 사람의 조치에도 또한 답답함을 느낀다.그리고 억울하다.
글타고 이제와 자연보호조치 진입금지구역 해제하자는건 아니고....(억울하면 어쩔꺼?)
애시당초에 정신차리고 개념탑재해서 놀았던 자리 흔적없이 다녔으면,
이 좋은 자연 즐기고 누리고 얼마나 좋았겠나 말이다!(급 광분!!!!!!!!!!!!!!!!!!!!!!)
습습후후...-_-;;;; 이문제 나오면 거품물고 넘어가니....진정하고.....
배낭여행과 보드게임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온 지인 샹글양과 그의 친구들을 초빙하여 손님모드로 진행했다.
스크린과 캠프타운 밀레니엄의 완벽 궁합을 드디어 실현하여
모기프리~ 버그프리~ 세트가 완료되어
아주 흐뭇하고 뿌드드드드듯한 캠핑이었다. ㅡ ㅅ 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