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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만 혹은 바르기만 하면 살이 술술 빠진다는 갖가지 다이어트 상품들. 광고 문구보다도 더 유혹적인 것은 '모 양이 이 제품으로 몇 킬로그램을 뺐다더라'는 풍문이다. 그 중 '백비탕'은 꾸준히 입소문을 모아온 다이어트계의 기린아. 에디터가 이 화제의 약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봤다.
에디터가 '백비탕'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알게된 건 같은 회사의 인사담당 과장님을 통해서였다. 몰라보게 날씬해진 그녀의 모습은 주위 여자들에게 '나도 한 번?'이란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사내엔 놀랍도록 빠른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는데,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에디터 K도 그 중 하나의 도미노였다.
일반적으로 '살 빼는 한약'으로 알려져있는 백비탕은 실은 진맥을 통한 맞춤 처방 없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는 기성품. 논현동에 위치한 생생한의원에서 개발했으며 미국 FDA 및 일본후생성 검사를 통과한 공신력 있는 제품이다. '이번엔 기필코'라는 다짐을 하고 결재를 마친 K에게 배달된 백비탕 세트는 그래서 이후 한동안 주위 여자들의 주요 화제거리가 되었다.
다이어트 방법은 밥 대신 액상 타입의 백비탕을 마시는 것. 밥을 안먹고 과연 살 수 있을까 싶었지만 K는 생각보다 잘 버텨냈다. 이 제품이 기초대사량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입이 심심하긴 해도 기력이 쇠해지진 않는다는 것. 게다가 마치 음료수처럼 달고 맛이 있어서 먹는 게 전혀 괴롭지 않다고 했다. 문제는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것. 대부분의 다이어트가 '미네랄 워터를 많이 마실 것'을 공통 권장사항으로 삼고 있는 데 반해 백비탕은 물을 마시면 안된다는 다소 엉뚱한 제약이 있었다.
다이어트 사흘째. K는 1.5 킬로그램이 빠졌다는 낭보를 전했다. 원래 소식을 하며 백비탕을 마셔야 하지만, 잔뜩 탄력을 받은 K는 급기야 밥은 전혀 먹지 않고 백비탕만을 마시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자 그녀의 감량수치는 무려 3 킬로그램을 기록했다. 그다지 뚱뚱한 편도 아니었던 그녀에게 이렇게 빠른 효과가 나타나자 나를 비롯한 주위 여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어땠을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그러나 늘 즐기던 커피도 마시지 못하며 강행군을 하던 K는 결국 다이어트 정체기를 맞았다. 하루가 다르게 빠지던 몸무게가 어느날부터 거의 변하지 않게된 것. 또 저녁 약속이나 주말 모임 등을 피할 수 없어 조금씩 밥을 먹게 되면서 애써 줄였던 몸무게도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결국 20일만에 중단 선언.
많은 여자들에게 '새 인생을 찾았어요'라는 인사를 들었던 백비탕. 성공이 눈에 보이는 듯 하더니 결국 큰 변화 없이 끝나버린 K의 백비탕 체험을 지켜보며 좀더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나는 생생한의원에 전화를 걸었다. 이하는 생생한의원 백비탕 담당자와의 일문일답. 다이어트 방법으로 백비탕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길.
ELLE 보통의 다이어트 보조제는 지방,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데 반해 백비탕은 수분의 섭취를 금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백비 다이어트 외부의 수분공급을 최대한 억제할 경우 체내에서 필요한 수분을 충당하기 위해 보다 빠른 지방분해 메커니즘이 진행될 수 있다. 지방산(palmitic acid) 1분자가 완전히 산화되면 총 106분자의 에너지(ATP)와 130분자의 물(H2O)을 생산한다고 한다. 하지만 물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생생백비탕은 1일 200cc, 바이오젠 백비탕은 800cc 수분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갈증이 심한 편이라면 바이오젠 백비탕을 시도할 것을 권한다. 또 흔히들 완전 금식을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칼로리 역시 어느 정도 허용된다. 초컬릿, 각설탕, 사탕, 건빵류 등이 섭취 가능한 음식들이다.
ELLE 백비탕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만 타입이 따로 있나? 백비 다이어트 단순한 물살, 부종으로 인한 비만이라면 이 제품이 좋다. 근육 내 수분 함량이 높은 경우 몸무게 자체의 감량이 빠른 편이기 때문이다. 근육과 수분이 단단히 뭉쳐진 경우엔 근육이 부드럽게 풀리는 과정이 진행된 후 변화가 나타난다. 또 체지방 과다자의 경우 지속적인 지방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연속적인 몸무게 감량이 가능하다.
ELLE 반대로, 백비탕을 먹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사람은 어떤 타입인가? 백비 다이어트 체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타입이 체중 감량이 더딘 편이다. 또 상체비만보다 하체비만이 더디며, 이 경우 근육형이나 셀룰라이트형의 경우가 많으므로 다이어트 기간을 조금 더 여유있게 하거나, 지방분해침 또는 엔더몰러지 클리닉 등의 방법을 병행하면 감량과 함께 사이즈 축소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ELLE 에디터 K의 경우는 어떤가? 이 정도면 요요현상이 큰 편이라고 생각되는데, 백비탕 복용자들에게 요요를 막을 수 있는 어드바이스를 한다면? 백비 다이어트 20일 만에 그만뒀다면 수분이 제한되는 1차 과정 후 지방 분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차 과정이 시작되다 멈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기간별 체지방 분해 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보면, 제1기(-7일)은 수분기로 근육 속 글리코겐과 수분이 유실되며 체중 변동이 큰 기간이지만 제2기(-14일)은 정체기로 지방분해가 시작되면서 체중변동은 오히려 느려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견뎌내고 제3기(-21일)에 접어들면 지방분해가 활발해면서 생성된 수분으로 제1기의 수분유실을 회복하게 되고, 체중보다는 체형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제4기(-30일)는 진행 중인 지방분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지방분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요요 현상이 없는 4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 시작 후 27일에서 33일이 소요되므로, 한 달 이상은 꾸준히 백비탕을 먹어야 한다는 것. 단순한 체중의 변화보다 내부의 지방분해가 충분히 진행될 때야 비로소 요요현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생한의원에서 권장하는 기간은 최소 1개월. 두 달 정 꾸준히 복용하면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은 더 확실히 줄어든다.
도움말: 생생한의원 080-759-7790 www.diet7575.com
MASIC OF DRINK 체지방을 줄이는 마법의 드링크들
이제 웰빙 타이틀이 붙은 음료들이 편의점 냉장고에도 즐비해졌다. 시원한 맛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거양득’ 드링크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CJ 팻다운 | '박카스'만큼이나 유명해진 대표적인 웰빙 드링크는 CJ의 ‘팻다운’(Fat Down). 국내 최초의 체지방 제거를 위한 기능성 피트니스 드링크로, 체지방을 제거하고 생성을 억제해주는 기능이 있다. 주원료인 대두 펩타이드와 L카르니틴 성분이 신체의 불필요한 체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피트니스 활동의 효율을 증가시킨다는 원리. '운동 전에 팻다운'이라는 카피에서 알 수 있듯 팻다운을 30분 전에 마시고 운동을 하면 체지방 연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남양유업 미&콜라겐 | 팻다운이 체중감소 보조음료라면 '미&콜라겐'은 피부미용 음료다. 피부에 탄력을 주고 주름을 제거해주는 콜라겐과 식이섬유가 이 제품의 주원료. 특히 콜라겐은 근골격계 및 피부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기초화장품의 성분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알레르기 반응 등의 리스크가 있는 소나 돼지의 콜라겐과 달리 이 음료에는 생선의 콜라겐이 함유돼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남양유업 측 설명.
일동후디스 크랜베리 화이바 |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캐리가 마시던 뉴요커의 웰빙음료, 크랜베리 쥬스. 북미 원주민들의 민간요법에 사용되던 신비의 열매 크랜베리는 쾌변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동후디스의 크랜베리 화이바는 이 크랜베리를 원료로 한 건강음료로, 상큼한 맛이 기분까지 리프레시 시켜준다.
롯데칠성 플러스 마이너스 | 신체기능 활성화와 체지방 분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아미노산. 요즘 들어 이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음료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플러스마이너스'는 그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눈에 띄는 아미노산 음료로는 해태유업의 ‘아미노업’ 한국코카콜라의 '187168’ 등이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 | 맛있고 카페인은 없고 비타민은 있는 드링크. 비타민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비타민이 함유된 드링크를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가 선전하는 '비타500'과 함께 청학동 훈장님이 추천하는 동화약품의 ‘비타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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