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 명당을 찿아서....제5편 행주대교 북단의 국수집(먹거리 명당)

[올미]

양택 명당을 찿아서....제5편 행주대교 북단의 국수집(먹거리 명당)

강북강변도로를 타고 일산쪽으로 가다 보면 행주 대교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거기서 화정동쪽으로 빠져 나가서 유턴 후에 행주대교 쪽에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화정동쪽에서 강북 강변을 타기 직전에 국수집이 있다.

여기는 사람이 많이 살지도 않는 외진 곳에 있는 국수집인데도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국수를 끓여 찬물에 즉시 식혀 졸깃졸깃하게 해서 멸치. 다시마 육수에 파등의 고명을 얹어 내 놓는데 뜨끈한 국수를 먹으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나(자전거 동호인들)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잠시 세워 놓고 포만감을 느끼고 가는 이곳은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싸다.(그릇당 3000원-박리다매로 대성업중)

국물이 시원하고 배추김치 하나를 놓고 먹는 대도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 주위는 사람들이 사는 곳은 아니고 음식점들이 들어 서 있는 곳으로 옛날에는 민물매운탕이나 고깃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는데 식탁 테이블 2개로 시작한 이 가게는 지금은 돈을 벌어 뒷집까지 모두 사서 넓은 장소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람이 더 많아 항상 대기를 해야 국수 한그릇 사 먹을 수 있다.

이 집의 맛의 비결은 김치와 양파에 있어 보인다. 양파와 김치를 직접 담구어 손님에게 내 놓아 맛있고, 국수만을 취급하기에 전문화 되어 있고 특화를 한 것이 장사 잘되는 전략이다. 그리고 국수를 삶아 곧바로 식혀 주기 때문에 졸깃한 맛이 좋고 또한 국수 하나만을 특화해서 간장을 양파쏘스에다 색다른 주인만이 아는 재료(비결이라 함)를 넣어 맛있게 하고 양파도 직접 제배한 것만을 쓴다고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주인의 마음 씀씀이이다. 풍수에서도 명당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적덕적선(積德積善)을 행하면 하늘이 명당을 점지 해 준다고 한다. 그릇이 양푼이로 그 양이 너무 많아 왠만한 사람들은 다 먹지 못하게 푸짐하게 준다. 이곳은 한강이 돌아 나가는 곳으로 용맥이 기를 품고 행진 하다 멈추는 곳으로 풍수에서는 혈(穴)자리라 한다. 풍수에서 물은 재물을 의미하고 한강의 큰 물이 암공수로 배치하고(금성수) 바로 앞에 안산을 나지막히 소녀의 수줍음을 간직하며 국수집에 조응하고 있다. 평지룡이 땅속을 초사맥으로 오다가 멈춘 이곳은 지기가 뭉쳐진 땅이다.

내가 보기엔 혈처가 아니고 전순( 氈 脣:기가 멈추고 나서 생긴 터)의 자리에 있다. 멀리 주산은 아스라히 보이고 앞쪽의 도로가 개통이 되어 이것이 이곳을 국수집으로 성공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자전거나 자동차가 없으면 갈 수 없고 자동차를 타고 가도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곳은 일산을 일보러 가다가 들러 한 그릇 먹고 오면 참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 일부러 자동차 운전하여 국수 한 그릇 먹으러 가기엔 좀 무리가 있다. 풍수에서 국수의 재료인 밀은 찬음식에 속하고 뜨끈한 국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국수를 잔치국수외 비빔국수 둘만 재공했으나, 요즘 새로 만두를
만들어 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손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메뉴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풍수의물형론으로 볼 때 노서하전형(老鼠下田形 : 늙은 쥐가 밭으로 내려오는 형국)의 명당이다. 쥐는 코에 혈처가 있다. 이 국수집은 쥐의 혈처인 코에 해당하는 부위에 위치하고 있어 풍수적으로 길지라는 것이다. 부귀와 재물이 많은 땅으로서 재복에 관해서는 최고의 땅이라는 뜻이다. 지금 제2 자유로를 공사하고 있어 장차 더 많은 손님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종업원도 한 명이던 것이 지금은 10여명에 달하고 있어 발전한 모습이 역역하다.

또한 한국항공대학 앞쪽에는 ktx 역이 들어 올 예정이라고 하며 밥 먹은 후에 한강을 바라 보며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또한 행주산성도 바로 옆이니 가족과 같이 가서 가족애를 느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좋은 음식과 문화적 체험을 같이 할 수 있고 가족끼리 가까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정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또한 풍수적으로 좋은 곳이니 지나가는 길이면 한번 들러 주인의 후덕한 인심을 한번 느껴 보기 바란다.

이승노 회원편

- 매곡 경매연구소/풍수지리연구소 소장 - 씨유부동산사무소 대표 공인중개사 - 서울 신도림 대한고시 등 각종 학원 경매교수 - 서경대 풍수지리 석사과정 - 저서 :실전 경매실무 1.2.3 ( 대한고시연구원 출판사 ) - 굿옥션 토론방에서 활동(id:snyh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