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을 둘러보고 동쪽으로 바로 옆에 있는 멜번 로얄 보태닉 가든(멜번 왕립식물원: Royal Botanic Gardens Melbourne)으로 갔다.
이곳은 매년 160만 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찾는 멜번의 자연과 소중한 문화 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보고이다.
아름다운 경관과 호수 50,000개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도심에서 편히 산책하고 끝없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전체 넓이는 36헥타르(ha)로 평수로는 10만8,900평이 된다.
오늘 둘러볼 가든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우선 비지트 센타(Visitor Centre)에 들러 보는 것이 좋겠다. 입구를 들어가기전 각종 시설이 눈에 띈다.
1846년에 설립되어 유지되어 왔다니 역사가 대단하다.
이런 나무도 있다. Queensland Bottle Tree라니 이름도 참 좋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통통한 것을 좋아했나보다.
들어가니 정말 이름모를 나무들로 가득하고 적어도 하루쯤 푹 쉬면서 둘러봐도 끝이 없을 것 같다.
우리는 한시간이 조금 넘게 산책겸 둘러 보기로 했다.
좌측으로 총독관저도 보이고. 왕립식물원이니 이 정원은 총독의 정원이라고 해도 되겠다.
공원으로 들어오는 출입문(Gate)은 7개정도 되는 것 같다.
식물표본실(Herbarium)도 있습니다. 늘 이런 가든을 다니면 부산대학교 근무하시는 홍정희 교수이신
형수님 생각이 납니다. 참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 물론 와 보셨겠지만..
조각품도 전시해 놓고.
어린이 들이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주 어린 아이(우리나이로 3~4살)들이다. 엄마들이 같이 하는 것이 참 보기 좋다.
아이들이 이런 맑은 공기와 좋은 환경에서 엄마와 같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지낸다는 것이 너무나 부럽다. 승민이 수민이 생각이 난다.
잔디밭마다 이름을 붙여 놓았다. 9개정도 된다.
이곳은 호수가 두개 있다. 작은 Nymphaea Lily Lake와 Central Lake, 그리고 Ornamental Lake이다. 그리고 호수 위에 작은 섬에 이름까지 다 붙혀 놓았다.
인공이 거의 없는 자연스러운 아기자기함이랄까.
William Tell Rest House.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아주 작은 휴식 공간이다.
내력(來歷)은 이렇고.
가족들이 나온 집도 있고, 연인들과 나란히 나온 사람도 있고.
이런 곳을 좋아하는 아내가 아들과 앉아서 좋아하고 있다.
나하고도 한장
아빠 이런 뱀장어가 무진장 있어요.
정말 평화롭다. 나온 사람들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할머니와 나온 아이들이 흑조에 먹이를 준다.
뱀장어 먹어봐, 한국에는 한마리에 100불이다. 아니 맛없어 먹이줘요. 이런..
이곳은 테라스 티룸(Terrace Tearooms )과 기념품 가게(Gardens Shop )이다. 테라스 티룸(Terrace Tearooms )에서는 멋진 정원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도 있고, 수상 경력에 빛나는 기념품 가게(Gardens Shop )는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기념품과 문구류, 화장품,
책, 축하 카드 등 선물을 구입하기에 좋은 장소란다. 오찬을 즐기는 사람들 앞에는 연주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프인 것 같은데.. 사진을 찍자니 환하게 웃어준다.
호수 중앙으로 총독관저가 계속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도 있고, 아마도 저 앞에는 자유여행하는 사람 같다.
식물을 좋아하는 엄마와 식물 이야기도 나누고..
시간 정지.
롱 아일랜드(Long Island)를 지나서
Rose Pavilion쪽으로 약간 언덕을 올라온다. 구석구석 참 좋은 곳이 많은데 지나친다.
저멀리 아내와 아들이 사이좋게 올라간다.
아래로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림이...
둘러 보아도 한참. 무지무지 크네.. 아마도 이것도 소나무 일종인것 같은데..
여기 또 다른 나무
온갖 식물과 나무의 숲을 지나서
입구로 나온다.
예외없이 현장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어디를 가나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후대들이 있어서 호주의 장래는 아주 밝은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하며 이제 우리도 점심을 먹으러 시내 이태리 타운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