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키누가와온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정의 목적은 키누카와 온천 주변 구경을 하려던건 아니였고 이곳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제 이날의 가장 큰 목적이였던 기차를 타러 갑니다. 사실 오늘의 모든 여정은 이 기차를 타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네 이날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이 증기기관차 SL타이쥬를 타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역 주변에 SL 타이쥬 관련 된 것들이 많았네요.
증기기관차는 사실 작년 7월 큐슈여행때 타보려고 했었는데 JR큐슈의 SL히토요시가 3월에 폐지가 되는 바람에 그 바램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이번에 처음 증기기관차를 타보게 되어서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쪽에 SL타이쥬의 방향 전환을 위한 전차대가 있습니다. SL 타이쥬의 방향을 전환하는 이벤트 시간표도 있었는데 저는 키누가와 로프웨이를 타러 가느라 구경을 못했네요.
역사내 한쪽에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 5000만명 입장 돌파 기념 판넬. 와 어마어마한 인원이 방문했네요.
SL 타이쥬의 공석 상황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날은 빈자리가 많았네요.
저는 혹시 몰라 여행오기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예약을 하나 몰라서 좀 해맸는데 SL 타이쥬 공식 홈페이지가 따로 있었고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어서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라자면 운행 패턴이 A~H까지 있으며 운행 패턴에 따라 구간 및 총 운행 편수가 다릅니다. 두달의 운행일정이 각 날짜별로 공개되어 있어서 본인이 가실 날짜의 패턴확인후 바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주의해야 하실 것은 패턴 C와 F가 편성된 날짜에는 디젤열차도 있어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날짜와 시간 구간을 선택하시고 이렇게 좌석까지 지정할 수 있어서 예약 시스템은 잘되어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바로 카드로 결제까지 가능해서 외국인도 예약을 쉽게 할 수 있었네요.
제가 방문한 이날은 패턴 D 였네요. 이제 드디어 SL 타이쥬를 타러 갑니다~
SL타이쥬는 3번 플랫폼 시모이마이치행 15:41분 출발입니다.
전광판에 한글 안내도 나옵니다. SL타이쥬는 직역해서 SL큰나무로 나오네요.
기념 촬영 간판도 있습니다.
SL타이쥬를 타러 가기전에 다른 열차들도 구경합니다. 마침 들어온 JR동일본 소속 253계 1000번대 특급 키누가와
하필 옆에 최신 스페이시아X가 있어서 너무 비교되는군요.
블루리본상 2024 수상에 빛나는 스페이시아X 가 아사쿠사역으로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키누가와 온센역 명판
3번 플랫폼에는 SL타이쥬가 연결할 객차들이 들어와있습니다.
중간에 전망실이 있네요.
객차를 구경하고 있는중에 스페이시아X가 출발합니다.
스페이시아X가 출발하니 대기중인 SL타이쥬가 보입니다.
드디어 SL타이쥬 이동 시작~
3번홈에 진입중인 SL타이쥬.
SL타이쥬와 객차 연결 완료.
SL타이쥬의 늠름한 모습. 방금까지 파리만 날리던 키누가와 온천이 이 시간만큼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SL타이쥬의 출발을 위해 기관사님들이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드디어 출발~ 사실 객실안에 있으면 일반 특급 열차와 승차감은 동일해서 증기기관차라는 생각을 못할정도로 편안합니다.
관광열차답게 여성 승무원들이 탑승해서 다양한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알바생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도 같이 탑승해서 돌아다니며 굿즈들을 팔기 시작합니다. 저도 굿즈를 구입했는데 다음편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을이 너무 이뻐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객실에만 있기에는 심심해서 전망칸으로 나가봤습니다. 석탄재를 맞으며 생생한 SL타이쥬의 경적을 들을 수 있어서 증기기관차라는 것을 한몸에 느낄 수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는 경험은 최고였습니다 ^^/
이제 곧 종착역 시모이마이치역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