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0차 천생산(天生山)-407m
◈산행일 : 2007년08월19일 ◈날씨 : 오전-맑음/오후-흐림
◈위치 : 경북 구미시 인의동 검성지
◈참가인원 : 69명 ◈산행소요시간 : 3시간30분(09:45∼13:15)
◈교통:(우등고속관광김기준기사) : 마산(07:20)-칠원요금소(07:35)-서대구요금소(08:23)-동명휴게소(08:32-09:00)-가산요금소(09:09)-25번도로-906번도로-갈림길신호등에서 황상동으로 우회전-구미정보고 뒤로 보내고-검성지하차(09:33)
◈산행구간 : 검성지→갈림길→갈림길→통신바위→갈림길→천생산성→정상→미덕암→거북바위→쉼터→황상초등학교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박장식), 중간(신종섭), 후미(전임수,박윤식)
◈특기사항 : 경북 구미시 인의동 소재 용천사우나(☏054-471-6688)에서 목욕

◈산행메모 : 연일 남부지방으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날씨다. 중앙고속국도의 가산요금소를 나와서 25번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906번도로를 따라 간다. 사거리신호대에서 황상동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구미정보고등학교를 왼쪽으로 보내니 왼쪽으로 검성지를 만나며 하차한다.
신발의 끈을 매고 준비된 600회산행기념 플래카드를 펼쳐 단체기념촬영을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왼쪽에 천생산성 안내판을 만난다.
<경상북도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天生山城은 천생산(天生山 해발407m) 정상주위 8~9부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다. 인근의 금오산성(金烏山城), 가산산성(架山山城)과 더불어 영남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산성이다.
비슷한 형태인 두 개의 산봉우리를 이용하여 내성과 외성으로 나누어 축조했으며 내성의 길이는 약1.3km, 외성의 길이는 약1.32km 정도이다.
마을에서는 외성을 “외밭”으로 부르고 있는데 내성에 공급하는 농작물의 경작, 군마의 방목, 군사훈련장 등으로 이용된 보조성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내성은 인근 주민의 피난 및 전투 등의 목적을 가지고 축조된 것으로 군사 및 군마를 위한 우물, 못, 건물, 장대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멀리 천생산이 정면에서 하늘금을 그으며 우리에게 손짓한다. 쏟아지는 뙤약볕을 받으며 농로 따라 진행한다. 논에는 이제 막 핀 벼이삭들이 흰 꽃을 달고 있다. 오른쪽에 저수지가 위치한 다리를 건너 갈림길이라 왼쪽으로 꺾으니 산길로 들어선다. 밋밋하게 진행하여 묘지군을 만나며 올라가니 소나무 숲이다. 오른쪽으로 틀어 밋밋하게 오르니 221봉이다(10:06).
솔숲이 이어지며 밋밋하게 내려가는 산보길이다. 주위에 무덤도 없는데 버려진 비석도 만난다. 묘지군을 지나서 밋밋하게 봉을 넘으니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천생산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통신바위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진입하니 소나무 숲을 벗어나고 오른쪽으로 천생산을 끼고도는 가파른 산사면 길이다. 가파른 오름과 줄도 만난다. 치고 오르니 정면으로 시야가 트이고 10분 만에 또 갈림길이다(10:36).
오른쪽으로 천생산, 왼쪽으로는 통신바위로 이어진다. 배낭을 나무에 걸어두고 왼쪽길로 진입한다. 길의 왼쪽 바위 끝은 고소공포증을 기진 사람은 접근이 어려운 천 길의 낭떠러지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바람과 소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밋밋한 길이 어우러져 발걸음이 가볍다. 통신탑으로 알고 가까이 가보니 무인산불감시카메라다. 카메라를 지나니 눈 아래로 통신바위가 코앞이다(10:45).
줄을 잡고 수직에 가까운 길로 쏟아져 바위를 왼쪽에 끼고 돌아 오르니 오른쪽은 절벽이라 조심스럽다. 돌아와서 오른쪽으로 통신바위에 올라 주위를 조망하고 줄을 당기며 통신탑에 올라선다. 왔던 길로 되돌아 갈림길에서 배낭을 짊어진다(11:11-15).
천생산을 향하여 몇 십 미터 진행하니 통나무계단으로 치솟는다. 천생산성의 북문과 동문을 통과하니 복원된 산성도 만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오르니 오른쪽에 “天生山城由來碑”가 새겨진 커다란 표석이다. 그 앞 검은 돌에는
<하늘이 낳았다는 天生山/ 그 허리 두른 城壁은/ 오랜 세월 外侵을 막아낸/ 歷史의 흔적/ 일찍이 赫居世가 築城하고/ 紅衣將軍이 修築하였다고/ 전하는 天生山城/ 면면히 이어온/ 歷史의 時間을 기리며/ 오늘 이 비를 세운다. - 2004년1월1일. 천생산성을 사랑하는 사람들- >
왼쪽으로 몇 걸음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미덕암이다. 바위 끝은 아찔한 낭떠러지라 하산지점까지 이어지는 야트막한 능선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왼쪽 발아래에 천룡사, 그 앞으로 학루지가 자리하고 멀리 연무에 싸인 금오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오른쪽으로 통신바위까지 병풍처럼 펼쳐지는 암벽이 색다른 절경이다.
인동청년협의회에서 세운 천생산성과 미덕암 전설 안내판도 있다.
<천생산에는 서쪽편으로 불쑥 튀어나온 큰 바위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장군이 이끄는 군사와 왜군과의 격전이 벌어졌는데 천연적으로 깎은 듯한 절벽과 신출귀몰한 곽장군의 전법에 눌려 아무리 공격해도 함락시킬 수가 없었다. 왜군은 천생산성에 물이 귀하다는 것을 알고는 산기슭에 큰 못을 파고 천생산성의 샘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산 위의 샘물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자 곽장군은 기지를 발휘하였다. 큰바위(미덕암)에 말(馬)을 세워놓고 白米(쌀)를 말 등에 부으니까 산 아래에서는 말이 목욕하는 것처럼 보였다.
성 아래 왜군들은 말을 목욕시킬 정도로 많은 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후퇴하였다. 왜군을 물리친 것은 물같이 보인 쌀의 덕이라고 하여 이 바위를 미덕암(米德岩)이라 불렀다.>
되돌아가서 오른쪽 통나무계단 따라 하산한다(11:36).
철계단을 두 번 만나며 아래로 쏟아진다. 소나무 아래로 쉼터바위가 자주 나타나며 식당을 차린다(11:50-12:10).
아래에서 이따금 사람소리가 올라와 다른 팀이 식사 중으로 생각했는데 내려가니 여기저기 우리 일행들이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 모습이다. 왼쪽 천용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고 이어서 거북바위를 만나고 밋밋한 솔숲길이 이어지며 정자도 만난다(12:20).
가벼운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산책로는 이어진다. 5분 후 인동2.7, 초정0.15, 주차장0.5, 검성지1.5km갈림길 이정표도 만난다. 생활체육시설도 자주 만나며 능선길을 왼쪽으로 보내며 오른쪽으로 진입한다(13:04).
내려가니 인동터미널이정표를 만나고 시멘트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용천사우나 마당을 거쳐 황상초등학교 앞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3:15).
마산시 내서읍 호계리로 이동하여 장수숯불갈비식당에서 600회산행 축하행사를 가진다.
☆승차이동(14:34)-가산요금소(14:58)-서대구요금소(15:15)-현풍휴게소(15:35-48)-칠서요금소(16:18)-장수산악회600회산행기념행사(16:28-18:20)-마산도착(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