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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쿠바 가는 길
쿠바를 향해 간다.
꿈에도 그리워하는 쿠바를 향해 가는 날
2016년 1월 26일 새벽이다. 조계사 범종이 울리고
조계사 북이 울리고 조계사에 신도들이 몰려온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최고의 기온이 내려온 새벽
뉴스는 평양에 기온 영하 18도라고 했다.
백두산 땜건설장에는 영하 30도인데 노동을 한다고
그런 보도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양의 청춘들이
오로지 조국을 위해 노동한다고 하였다.
한국에는 정당정치가 요동치고 있는데
평양에는 수소폭탄 실험을 해서 그런지 자신감 있는
방송을 하고 있는 한국의 뉴스를 보고 있노라니
한국은 정치적으로 미국을 의지하고
일본을 의지하려는 한국의 정치는
참으로 알수 없는 사대주의
정치이다.
평양은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했다고 하는데
한국의 언론은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는 방송
그들은 평양에서 살고 있는 이들같이 말하고 있어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의 입놀림이라고 말하고 싶다.
평양에 수소폭탄 실험을 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해야 한다.
쿠바에 가는 마음 설래이는 마음이다
바위를 굴리고 어둠을 굴리고 날으는 비행기
한반도에 냉장고 같은 시간이 지나간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쿠바에 핵미사일을 미국에 발사하려는 그날.
제 1부.
쿠바를 향해 비행기에 올라
1. 쿠바를 향해 비행기에 올라
김포 공항에서 쿠바를 향해가는 비행기를 기다린다.
김포공항에는 하이얀 눈이 내리고 있는데
눈길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간 이들
서산 스님이 지팡이를 짚고 서서
임진왜란 때 외치던 김포
의병들이 모여서 외치던 거리
승군들이 몰려와 일본군을 물리친 김포
거리에 나의 영혼이 되어
수미산에 내리는 눈 같이
내 가슴에도 눈이 내린다.
쿠바를 향해가는 설래이는 마음
눈 내리는 김포들을 굽어본다
나의 영혼이 잠들다간 김포
지금은 눈이 내리고 있지만
나에게는 쿠바에 가는 설래는 마음
바람이 되어 구름이 되어 하이얀 눈이 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나의 고향 같은 쿠바
2. 김포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김포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비행기에 올라 쿠바를 향해 간다
비행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고 있는데
졸음이 와서 눈을 감았다.
하늘높이 올라가는 데 구름위에는
태양이 바다처럼 장엄하고 있어
여기가 바로 극락정토세계
도솔천 궁이라 말할 수 있다.
누가 여기에 와서 말하려나.
잠에서 깨어난 순간에 밤
태양이 저 산아래로 와서
눈길을 덮고 산길을 덮었다
비행기 밖으로 보이는 것은
창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별
쿠바에도 하늘은 다 같은 하늘
나는 어느덧 쿠바에 가있다.
3. 후지산이 눈꽃으로 장엄했네
쿠바 가는 비행기가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지날 때
비행기 밖으로 보이는 저 눈 덮인 후지산이
하이얀 꽃으로 장엄했다.
눈으로 장엄한 후지산
하늘 밖으로 우둑 솟아 있는 산
설산에 미륵이 노래 부른 몸
나는 두 눈을 감고
눈 속에 잠든 꽃을 보았다.
눈 속에 피는 무지개 꽃처럼
천상에 선녀가 내려온 모습
언젠가는 저 보이는 산을 오르고 싶다
쿠바에 가는 길에 영혼의 미소
일본 후지산의 위대한 자태
아름다움으로 장엄했네.
쿠바에 가는 길에 꽃 세계
네 심장에 남아있는 노래여.
오늘밤에 꿈으로 오게나.
4. 하네다 공항에 4시간 기다려
하네다 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
일본에서도 쿠바 행 비행기가 없나 보다
하네다 공항에서 기다린 의미
리비아 갈 때에도 중동에서 기다렸던 일
쿠바에 가는 길도 멀고 먼 길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리비아
지금은 갈 수 없는 나라가 되었으니
언제나 리비아에 문이 열리나
하네다 공항에 앉아서 기다린다.
하노이를 가려는 이들의 모습
서로의 말씨가 달라도 좋아
눈빛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언제나 아름다운 나의 철학
쿠바에 가서 보면 알 수 있으리
6. 토론토에 왔다.
토론토 비행장에 왔다.
1995년에 찾았던 토론토 비행장
그날에는 캐나다 교포들이 영접을 받았다.
캐나다 공항에는 나와 인연이 있다.
그날에 캐나다 공항에 왔을 때 보다
더 마음이 설랜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쿠바를
토론토 공향에서 비행기를 탄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내 전생에 맺은 인연
이제야 쿠바에 간다는 기대감
토론토는 참으로 아름다운 공항
그런데 쿠바행 절차가 복잡하다
나는 한쿠바 교류협회의 주선으로
쿠바 가는 길을 기록한다.
7. 토론토에서 쿠바행 비행기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쿠바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인종들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기에 다정하다
나는 동양인으로 쿠바에 처음 방문하는 승려다
동양에 승려가 쿠바에 가는 것을 선전한다.
쿠바에 민족이여 부처님을 친견하소서.
부처님의 자비하심을 영접하소서.
쿠바인이여 고대의 쿠바인이여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속삭였다.
쿠바에 가는 비행기에 소속을 밟았다.
그토록 그리워하였던 쿠바여
내가 쿠바를 그리워하였던 것은
리비아에 갔을 때 알았다.
쿠바에 영혼이여.
쿠바에 민족이여.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핵전쟁을 하려던 쿠바
쿠바는 미국과의 전쟁을 불사하였던 시기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쿠바에 가서 보면 알 수 있으리라.
쿠바는 위대한 지도자를 믿고
쿠바에 영웅들이 외치는 소리
카스토로의 영웅이여.
영원하여라.
이렇게 기억한다.
8. 캐나다 공항에서 한국인 교수
우리들 일행이 쿠바행 비행기를 타려고 할때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줄 앞에 서있다.
그런데 쿠바에 자주가는 교수라고 했다.
주위에 서있던 사람들
승복을 입은 나를 바라보고
눈길이 마주칠 때 마다 미소
참으로 다정했다.
우리는 동지여.
쿠바에 가는 동지여.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의 눈
쿠바에 간다는 것은
같은 성질의 모습이다.
나는 알아
아름다운 쿠바.
나의 영혼이 잠든 쿠바.
9. 쿠바행 비행기
쿠바행 비행기는 캐나다 토론토 공항을 이룩했다.
내 마음이 이렇게 설래 이는 것은
아 진정해야지 참으로 진정
나는 몇번이나 다짐을 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마음
쿠바에 가는 한국 불교의 승려
이것은 전생에 맺은 인연
한국에 승려가 쿠바에
자비하신 부처님 이름으로
오늘의 내 삶의 노래로
출가 수행자의 미덕으로
쿠바에 가는 나의 마음
나는 쿠바를 찬양한다.
내 심장 속에 잠들어 있는 위대한 정신
진리를 먹고 사는 쿠바에 혁명이여.
불교의 정신은 쿠바를 수호하는 호국불교
진리의 삶속에 잠들어 있어라.
10. 쿠바행 비행기는 아메리카 상공을
쿠바행 비행기는 아메리카 상공을 지난다.
아메리카는 쿠바행 비행기를 거부하지 못한다.
그날에도 쿠바행 비행기는 날아갔다.
소련과 미국이 핵전쟁이 발발 직전에는
쿠바행 비행기는 멈추었다.
미국이 강점한 쿠바에 미군정을 정했던 날
쿠바인들은 미군에 저항했던 일을 기억하는가.
미군을 쿠바에서 몰아냈던 역사여.
쿠바인들이여 장하다.
쿠바인들은 단결하였다.
단결하여 이겨낸 그 정신
아무리 미국이 경제를 봉쇄한다고 해도
쿠바의 자주 농법으로 살았다.
단결하라 쿠바여 단결하라.
쿠바의 지도자의 외침 소리.
쿠바행 비행기가 아메리카 상공을
그날에 시카코 공항을 지날 때처럼
나에 대한 감시는 살아졌다.
아 지금 아메리카 상공을 지나
쿠바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11. 쿠바행 비행기에서
쿠바행 비행기에서 아메리카를 굽어보고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아메리카를 이렇게
쿠바행 비행기에서 내려다본다.
아무리 최강국이라고 해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쿠바를 차지했던 아메리카였다.
쿠바를 그렇게 통치했던 것인데
쿠바에서 추방당한 미국인들의 음모
그 음모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 것인데
쿠바를 그토록 무시하나
아무리 최강국이라고 해도
그것은 한 방울의 이슬이다.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이다.
미국이여 그대는 세계를 겁주지 말라.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라.
그리하여 대 우주의 문으로
진리의 성자로 돌아가라.
이렇게 속삭이며 나는 쿠바를 향해 간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나의 영혼이 있는 쿠바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는 죄악이여.
언젠가는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하나의 바위에 불과하다.
12. 쿠바행 비행기는 플로리다 상공을
쿠바행 비행기는 어느덧 미국의 풀로 다주 상공을
한국의 뉴스에서 보여주었던 쿠바인들이 집결한 주
쿠바를 탈출해 멈춘 바다 끝이 보인다.
그들은 지금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나
미국의 사주를 받았던 쿠바 탈출자들
플로리다 끝에 붙어 있는 비행기
그날에 배를 타고 탈출한 쿠바인들
쿠바를 버리고 간이들
그날에 바다에서 죽었던 이들
오늘에 이 모습은
기억이나 하려나
한번 조국을 버린 이들의 변심은
조국을 배반한 상처만 남아있으리
언제나 뜻을 함께해야 할 조국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한번만이라도 조국을 생각한다면
미국의 반도 끝에서 죽은 쿠바인들
지금도 그날의 숨소리가 들린다.
13. 쿠바행 비행기는 아바나를 향해
쿠바행 비행기는 아바나를 향해 간다
아바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을 것인데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기에
쿠바의 민중들 혁명에 모습이 그립다
아 나는 쿠바 민중들의 혁명의 성지에 간다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혁명의 불꽃
그리워하는 마음같은 위대한 나라
쿠바를 지키려는 애국의 지도자
언덕 넘어로 보이는 혁명의 탑
억압과 착취를 탈취한 이들을 몰아낸
참으로 위대한 쿠바 민중이여.
쿠바에서 들러오고 있는 함성소리
나의 귓전을 울리고 지나간다.
저 멀리에서 승리의 나팔 소리
그 혁명의 무덤에서 들려온다.
그 무시무시한 탱크의 핏빛
들려온다. 외침 소리 들려온다.
빼앗긴 국토를 찾아던 쿠바 민중
민중이 주인이다. 주인인 민중이여.
14. 쿠바 혁명을 생각한다.
쿠바에 혁명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그렇게 권력의 힘이 무거운 무기였는데
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일어난 혁명
일어나 외치는 힘 그것은 영혼이다.
결사의 정신이 없으면 지키지 못해
쿠바여 결사의 정신을 교육하라.
한순간도 그날의 정신을 잃어버리지 말라
그리하여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하라
쿠바의 정신을 지키는 것은 혁명의 정신
처음에 마음먹었던 그 마음의 정신을
노동자 농민 빈민의 결사의 정신
쿠바에 혁명의 위대한 정신이여.
세상살이 아무리 변한 다해도 혁명의 정신은
진리보다도 더 위대한 지도자의 신념
보라 민중이여 민중들의 힘을 보라
그것을 지켜라 전승하라 혁명의 정신을
15. 쿠바 해협에 이르면서
비행기가 쿠바 해협에 도달할 즈음에
나는 쿠바의 혁명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어떻게 그리워했던 쿠바였던가.
온 몸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닦고
그날에 죽어갔던 영웅들을 생각하니
나의 가슴을 고동치게 한다.
쿠바여. 오늘의 쿠바여. 위대하라.
이렇게 외치어 본다.
세계는 지금 쿠바를 지켜보고 있다.
쿠바의 그 혁명의 정신을 지켜보고
어떻게 하여 거대한 미국을 상대했나.
진실의 힘이 아니면 승리할 수 없다
그러한 쿠바의 영웅들이 있는 한
절대로 쿠바는 미국의 노예가 아니다
일심 단결하여 지켰던 혁명의 정신은
쿠바를 최고의 이상으로 올렸다.
16. 쿠바 아비나 공항에 내렸다.
쿠바 아바나 공항에 내렸다.
땅바닥에 엎드려 입맞춤이라도 했으면
종교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나는 쿠바에 온 것은 종교인으로 온 것이 아니다.
쿠바에 민중들의 정신을 보고
쿠바 지도자의 혁명의 정신을 보고
그날에 이룩했던 승리의 사랑
그것을 보기 위해 아바나에 왔다.
아바나 공항에는 비행기가 줄을 서서 내린다.
캐나다에서 온 비행가 맥시코에서 온 비행기
아바나 공항에 내리고 있는 비행기
미국이 아바나 공항에 폭격을 했던 그날
지금은 그날의 쿠바가 아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각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 가운데 불교를 믿고 있는 수행자
분단의 한국에서 온 승려였다.
아바나 공항에 처음 온 한국 승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17.아바나 공항에서 한국인 교수를 만나고
쿠바 아바나 공항에서 한국인 교수를 만나고
한 쿠바 교류협회 대표 김이수선생님과
친분이 있는 교수인 듯하다
그분은 멕시코에서 온 비행기를 타고
그분들과 같은 줄에 서서 한국인으로
분단의 나라에서 비극의 모습을
우리는 절대로 보이지 말자
나는 한국의 승려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로지 조국 분단의 아픔을 이야기 하는
쿠바인들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뜻
그리하여 조국 분단의 아픔을 말하자.
아바나여. 혁명의 정신이여. 위대하여라.
그토록 상처를 받았어도 지켰던 그날의 상처
이제는 당당히 나서는 쿠바의 아바나
친미의 세력을 뽑아버리던 그날
혁명의 노래는 영원히 울리리라.
18. 아바나 공항에서 수속을 끝내고
한국 승려로서 수속을 끝내고 나오니
쿠바에서 머물수 있는 인정을 받았다.
나무 아래 내 마음의 고향 같은 아바나
저기 저문을 나서면 나는 쿠바의 몸.
나의 영혼을 불러도 좋다
쿠바는 타오른 불꽃같은
위대한 혁명의 밤이여.
어서 힘차게 솟아오르라.
쿠바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는한
세계의 자본주의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해
쿠바는 혁명의 정신을 실천하는 민중
그것을 지킨 지도자의 신념
내 마음에 노래가 들러오고 있는 듯
아무리 자본의 물결이 몰려온다해도
인간 사랑의 존재를 바르게 성찰하자.
쿠바의 위대한 혁명의 노래여.
그날의 함성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