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망친 깨 농사지만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살아남은놈들만 베어 말려서 오늘부터 탈곡을 시작 했습니다.
비싼값에 한국에서 들여온 콩 탈곡기를 개조해서 깨 탈곡을 하는데 이번엔 드디어 성공 했습니다.
10명이 하루할일 트렉터 부착 탈곡기로 단 1시간만에 끝.
아마도 다음번 깨 농사는 외부인력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기계화율을 높일수 있을듯 합니다.
파종의 전 과정과 수확 과정중에 바인더가 베어낸 깨를 단으로 묶어 옮기는것만 인력에 의존하고
나머지는 다 기계화....
점심 시간에 직원들이 음식을 합니다.
무 같은 놈이 나무 뿌리인척, 나무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길래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이게 덤농(카사바)이냐?
네 이건 처으덤농 입니다.
"처으덤롱" 지난번 옆집 주인이 심은 덤롱하고는 다른것이냐?
네, 그것은 타이xx덤롱(발음을 하도 굴려대서 알아먹을수가 없어서 xx),
태국에서 가져온것 인데 사람이 먹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건 처으덤농인데 사람이 먹을수 있습니다.
생선과 같이 삶아낸 카사바는 삶은 감자를 꼭 빼 닮았습니다.
아주 고약한 향신료를 넣고 끌인것이라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직 손 안댄것이 하나 남아 있길래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니 1kg
이것 어디서 난것이냐?
농장뒤 캄푸치 농장에서 얻어왔습니다.
거기 많이 심었냐?
조금 심었습니다
가격은?
공짜(싸니까 공짜로 줬겠죠)
1본에서 이런 뿌리가 몇개 달리냐?
4~5개.
심는 간격은?
60Cm고랑에 1m 간격으로 심습니다.
(1m*0.6m라면 대략 ha당 16,600본)
참 이상스럽다.
1kg 파종한다고 종자 전체가 제대로 결실을 주는것은 아니지만 1본당 4kg만 잡고 16,600본중 절반만
제대로 결실을 얻는다고해도 35톤은 나오겠는데, 왜 대규모 농장들은 25톤이 어렵다고 하나.....
해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지만 하여간 싼놈이 수확량은 어마어마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카사바는 6개월을 키워야 하지만 고구마는 3개월.
카사바 수확량이나 고구마 수확량이나 같다면 식용 재배라면...고구마가 경제적일수도있겠는데
왜 다들 고구마는 무시하고 카사바만 이뻐하는지......
첫댓글 대량으로 매집해가는 사람이나 회사 유무에 의해 그런거 아닐까요? 고구마도 대량으로 수매하는 회사가 있나요?
일반카사바의 10배 크기인 슈퍼카사바... http://cafe.daum.net/ebenezercambodia/Fozz/59에 사진 있습니다.
카사바를 캄보디아 말로 덤농이라고 하는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ㅎㅎ 그런데 고약한 향신료? 찌정도로 그렇게 말하는건 아닐테고.. 고약한게 뭔가요?
찌하고 몇가지 풀을 더 넣는것 같은데 하여튼 냄세는 맏아도 입에 넣을 자신이 안생기더군요.
카사바의 경우 국내에 알려진 것이 많지않아 잘 모르겠으나 고구마의 경우 무병종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자를 파종하면 수량이 20%이상 감수 된다합니다.
카사바랑 타피오카랑 똑같은건가요??
같습니다..
카사바는 식물체 자체를 말하는것이고 타피오카는 카사바를 가공해 만든 전분을 말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