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엄마가 너를 처음 만날 것 같았을 때, 정말 특별한 꿈을 꿨어. 그 꿈속에서 엄마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위에 서 있었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평화로웠지. 그 푸른 물결 속에서 엄마는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어. 바람이 부드럽게 불고, 파도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마치 엄마를 부르고 있는 것 같았어.
그때, 바다 멀리서 뭔가 반짝이는 게 보였어. 처음에는 작은 빛줄기인 줄 알았는데, 점점 가까워지더니 그것이 유리병이라는 걸 알게 됐지. 엄마는 그 유리병이 너무나 궁금해서 바닷물을 헤치고 다가갔어. 유리병은 정말 맑고 투명했는데, 그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작은 별들이 춤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
병을 손에 잡았을 때, 그 작은 별들이 엄마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어. ‘우리가 너에게 전할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라는 느낌이었지. 엄마는 병 속에서 빛이 더 강해지는 걸 느꼈어. 그 빛이 점점 커지더니, 병이 터질 것처럼 커져 갔어. 그런데도 그 병은 절대 깨지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것처럼 느껴졌어.
엄마는 그 유리병을 꼭 끌어안았는데, 그 순간 병 속의 빛이 하늘로 솟구치며 세상을 환하게 밝혔어. 마치 아침 햇살이 온 세상을 감싸는 것처럼 말이야. 엄마는 그 빛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나도 따뜻해졌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대신 엄마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확신이 생겼지. '아, 이건 바로 나의 아이가 나에게 오고 있다는 신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병 속에 담겨 있던 그 따스한 빛이 바로 너였던 거야. 엄마는 그때 알았어.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모든 것을 밝히고 따뜻하게 해줄 그런 아이로 태어날 거라는 걸. 그래서 엄마는 늘 너를 생각하며 그 꿈을 떠올리곤 해.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줄지, 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될지 말이야.
아가, 그때부터 엄마는 네가 정말 특별한 아이라는 걸 알았어. 엄마에게 꿈으로 먼저 찾아와준 너는 엄마의 인생에 가장 빛나는 선물이었어. 지금도 그 꿈을 생각하면, 엄마는 늘 너를 향한 사랑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단다. 그 유리병 속의 작은 별들처럼, 네 인생도 반짝반짝 빛날 거야. 엄마는 그렇게 믿고 있어.
그러니까 아가, 네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네 안에 있는 빛을 잊지 마. 그 빛은 너만의 것이고, 세상을 밝힐 수 있는 힘이 있단다.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서 그 빛을 지켜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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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몽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꾸는 꿈으로, 전통적으로 아이의 미래나 성격, 또는 운명을 암시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태몽은 부모에게 깊은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태몽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그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로 여겨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태몽 이야기는 아이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태몽 속에서 본 상징이나 이미지를 통해 아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아이는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자신이 의미 있고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며, 이는 정서적 안정감과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트리니움 산부인과 의사 한수진 선생님이
엄마 아빠가 되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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