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아래와 같은 증상을 경험해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족족 설사를 한다.
- 시험과 같이 긴장을 하는 상황이 되면 복통과 설사 증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난다.
-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갔는데 막상 볼일을 시원하게 보지 못해 잔변감이 있다.
- 음식을 먹으면 가스가 차면서 배에서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
- 한동안은 설사를 하다가 한동안 변비가 나타나는 증상이 반복된다.
위에 언급한 것은 모두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으로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분들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잦은 음주와 흡연, 수면부족과 만성 피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이 질환이 발생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 동안의 여러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추측하기로는 장의 운동성 문제, 통증 민감도 증가, 염증, 뇌와 장신경계의 소통의 문제등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워낙 원인이 광범위하다 보니 내가 어떤 이유에 의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을 겪게 되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아무리 치료를 하려고 노력해도 나아지지가 않고 답답한 상태만 반복되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주기적으로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체크하면서생활습관을 하나씩 개선
해 나가다 보면 어느 새 편안해진 장 상태를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의 일반적인 원인
첫번째 로 IBS 환자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원인은 바로 장 운동 이상과 내장의 과민성의 증가입니다.
소화관 평활근의 운동 속도가 느려지거나 빨라지게 되면 변비 또는 설사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때로는 두가지가 교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내장의 과민성이란 ‘신체 내부기관이 통증을 느끼는 감각’을 뜻하는데요.
IBS를 가진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낮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어 장의 신경이 예민해지는 결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두번째로 IBS환자들의 장은 일반인들과 비교해서 낮은 수준의 만성 염증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장염과 같은 급성 염증성 질환을 앓고 나서 생긴 IBS의 경우에 만성 염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뇌-장 신경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신적인 요인들(스트레스, 긴장, 불안)이 장 운동과 감각에 영향을 미쳐 이로 인해 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특정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에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장내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장내 세균의 불균형이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정상인의 장내세균과 IBS환자의 장내세균 구성에 차이가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하서 SIBO(Small Intestine Bacterial Overgrowth)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에 따른 한약처방
환자분들 가운데 어려서부터 설사가 심하고 늘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경우에는 타고난 비위의 기운이 허약해서 생기는 비허설사
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 백출, 백복령 등의 건비제에 곽향과 같은 정기(正氣)시키는 약재를 사용해 비위의 기운을 올리고 장을 깨끗하게 하는 치료를 해 주면 증상이 많이 좋아지게 됩니다.
수술이나 노령으로 인해 기운이 쇠약해져 생기는 기허설의 경우 인삼, 황기, 백출 등의 보기제 위주로 처방을 구성하고 청장환과 뜸치료를 병행합니다.
하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고 부글거리는 증상과 함께 소화가 잘 안되시는 분들, 특히 가끔 속이 쓰리고 명치와 아랫배가 답답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위장 부위에 울체가 심한 식적으로 판단하여 한약치료와 함께 장해독을 병행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끈적끈적하고 가는 변과 잔변감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 심해 방귀가 새어 나오고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심하게 나는 환자분의 경우는 대장에 기체(氣滯)증상이 심하고 대장 내 환경이 습(濕)하고 탁(濁)한 상태로 보아 후박, 빈랑 등의 약재와 함께 창출 등의 건비조습 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줄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최대한 줄여보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신경 화학적인 변화에 의해서 IBS가 나타나기 때문에 명상, 운동, 취미활동 등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과 같은 생활습관도 과민성대장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므로 되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위주로 정확한 시간에 맞춰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 잡곡밥, 유산균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짧은 시간내에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한약처방과 함께 생활습관을 고쳐 나가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 한 두 달만 지나도 증상이 평소보다 훨씬 좋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무엇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관여하는 질환인만큼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치료에 즐겁게 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그 여정에 함께하여 잘 안내해 줄 수 있는 해우소한의원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용기를 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