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교회"
고린도전서 12:1~11 (설교형식:강해설교) 제8영도교회(2010.6.13)
찬 송 182, 191 주일오전 예배
서 론
작년 11월 말에 고신대학에 크리스마스 츄리가 완성 된 후에 저녁마다 아름다운 불빛으로 캠퍼스가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모양을 따라서 다양한 색깔의 불빛이 어우러져서 전체 캠퍼스가 조화롭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믿음을 갖도록 도우시며 각 사람에게 직임을 주시고 은사를 주십니다. 이것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를 이룬 성도들이 조화로운 협력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신령한 것에 대해서 알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성령의 은사 문제로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사도 바울은 성령 하나님이 행하시는 '신령한 일'에 대해서 성도들이 바르게 알고 사용하기를 원했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신령한 것'(pneumatikw/n)에 대해서는 “신령한 것들” “신령에 속한 일들”등으로 번역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영어성경에서는 '신령한 은사'로 번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번역된 NLT 영어성경 번역에서는 성령의 특별한 능력들(the special abilities)로 번역을 했습니다. 원어에는 은사라는 단어는 없는데 일부 영어역본에는 12장의 내용이 성령의 은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은사라는 단어를 추가 했습니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다양한 신령한 일들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무조건 구원론 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모든 은혜를 종합적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이순한). 성령의 은사를 구원론 적으로만 보면 방언이나 성령의 은사를 구원의 증거로 보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믿음을 갖게 하는 성령의 사역(1~3)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도록 역할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3절)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다른 우상을 섬기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우상’(에이도론)이라는 말은 ‘환상’ ‘형상’‘우상’이라는 뜻으로(행7:41;고전12:2), 탐심도 우상과 동일시하고(골3:5), 하나님이 가증이 여깁니다(출20:4-6). 고린도라는 도시도 부산처럼 항구도시였습니다. 항구도시의 특징은 미신을 많이 섬기고 성적인 타락이 많습니다. 우상숭배는 영적인 면에서 악령이나 귀신의 영향이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과 미신을 섬기다가 예수를 믿고 기독교로 개종을 했기 때문에 그들은 두 종교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100년의 역사가 넘어서 3~4대의 기독교 신앙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종교를 섬기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랜 기독교 역사를 가진 서구 기독교인과 다르게 다른 종교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한국 사람들은 유교를 따라서 제사를 드리면서 굿도 하고 삼신 할머니에게 빌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교나 도교의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신교적인 종교 배경을 가졌던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하였을 때 성령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성령이 내 속에 거하며 활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근거는 예수님을 '주'로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로마 사람들은 황제를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쉬운 것 같지만 어렵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주관해서 믿음을 갖도록 해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고 부르는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큰 집으로 양자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호적상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큰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못하고 큰어머니로 부릅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허락이 되지 않으면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남녀가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감정적으로 서로 동의가 되면 결혼을 하자고 신청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정적으로 동의가 안 되면 억지가 됩니다.
우리가 자녀가 부모에게 "아버지" "어머니"하고 불러도 감정적으로 조금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마찬 가지로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의 마음을 갖도록 하시면 우리가 주님을 "주"로 부르고 "하나님 아버지"라고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과거에는 우상을 숭배하고 미신을 섬기며 그들은 악영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된 것입니다. 성령은 이방신을 섬기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길로 인도합니다. 이것이 성령이 그리스도인과 함께 한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누가 더 나은 성령의 은사를 받았는지 비교하고 우월의식에 빠지고 열등의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실한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조화롭게 사역을 돕는 성령(4~11)
사도 바울은 교회에서 중요한 '은사' '직임' '사역'에 대해서 열거하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전12: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고전12:5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고전12: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은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은사와 성령의 은사입니다. 자연적인 은사는 타고난 재능을 말합니다. 성막을 제작하는 일에 책임자였던 브사렐과 오홀리압은 물건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재능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제각기 타고난 재능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들은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세상적인 출세를 목표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봉사하고 이웃을 위해서 봉사하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은사는 성령의 은사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성도들에게 다양하게 주어 집니다. 본문에서는 9가지의 성령의 은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지혜,지식,믿음,신유,능력행함,예언,영들 분별함,방언,통역). 그러나 성령의 은사는 성령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의 개인적인 차이를 가지고 내가 받은 은사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우쭐대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우월의식을 가지는 사람은 교만에 빠지기 쉽고 성령의 은사를 주신 성령 하나님의 뜻에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은사가 풍부하였으나 교회의 질서에 혼란을 일으키는 많은 잘못된 일이 있었습니다. 은사는 개인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를 위해서 주어진 것입니다(바클레이162).
'직분'(디아크니아) '봉사, '섬기는 일'(행6:4; 고후11:8;), '준비하는 일'(눅10:40)을 의미 합니다. 이 말의 어원은 디아크노스로서 ‘종’ ‘일꾼‘’협조자‘ ’보조자‘를 의미합니다. 구약에서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 세 직분이 있었습니다. 죤 칼빈은 부처의 사직분론(목사, 교사, 장로, 집사)을 도입하였습니다. 직분은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한국교회에서는 교회의 직분을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계급 구조로 이해를 합니다. 직분은 주님이 교회의 봉사를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28절에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역은 일의 내용을 의미 합니다. 오늘날에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사역이 많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서 많은 직종이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리 사역의 범위가 늘어나도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 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각 사람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셔서 사역을 돕습니다. 직임자들의 사역을 돕습니다. 사역을 완수 하도록 돕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3.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려는 성령(4~11)
성령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셔서 교회에서 봉사하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목적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성도들 각 개인을 위해서입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7)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에 성령이 임해서 성령 충만하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이 후에 능력 있는 사역자들이 되었습니다. 사도들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서 재물을 교회에 드려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복음 사역에 필요를 채웠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사역이라고 할 만큼 성령의 사역은 두드러집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사역에서도 성령 하나님이 진두지휘 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사역은 오늘 날 교회에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행전의 성령의 역사에 대한 기록은 완성된 것이 아니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고 받아서 주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 사역을 위해서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2~23절 "그 뿐 아니라 더 요긴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성령의 은사들은 성도들이 그것을 사용해서 조화롭고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개인적인 욕망을 성취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우월감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문제점은 이 점을 간과했기 때문에 성령의 은사 문제로 무질서한 모습이 나타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몸의 역할을 예를 들면서 성령의 은사는 각 지체가 필요한 역할이 있는 것처럼 각 사람의 성령의 은사는 그렇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은사를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을 풍성하게 구하라"(고전14:12).고 했습니다. 덕을 세운 다는 것은 모두는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덕'은 성도들의 공동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성도들을 위해서 사용 하라는 것입니다.
결 론
8영도교회 성도 여러분!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얻는 믿음을 갖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사역을 돕기 위해서 성령의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받은 은사를 활용해서 교회에서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기 바랍니다.
초청해주신 8영도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희택 목사님은 SFC간사 선배로서
화합을 이루는 좋은 성품을 가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