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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關西)지방 여행기(상) 2012.11.18~20
가을의 끝자락-날씨가 겨울 흉내를 내느라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매서워 내복도 찾아 입고 두꺼운 옷으로 감싸야 한다. 별일도 아닌 생일이라고 저녁을 먹고나니 자식들이 봉투를 내민다. 친,처가 공히 노모님이 계셔서 멀리 갈수도 없고 부득이 가까운 일본여행을 나섰다. 계획에 없던 갑작스런 여행이라 내 입맛대로는 안되지만 마침 아내가 가보지 못했다는 일본 간사이지방을 택 했다. 나이 든 사람이라면 이미 오래전에 한번쯤은 이미 다녀온 곳이다.
필자도 이미 40여년전 전 직장에서 연수차 일본의 광고대행사 덴츠(電通),하꾸호도(博報堂) 등 을 다녀온 바 있다. 당시만해도 일본은 주 5일 근무라 토,일요일은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그때 동경은 물론,닛꼬,나라,교토,오사카,후지산 등지의 명승고적을 구경한하였다. 새삼스레 옛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을 하자니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벌써 마음은 그곳으로 달린다. 나라,교토는 우리 정서와 같은 고향 같은 느낌의 여행이라서 전혀 부담이 없다. 2박3일의 빡빡한 일정이다. 아침 새벽에 나서서 돌아 오는 날도 밤에 도착한다. 아무리 가깝고 짧은 여행이라도 챙 길 것은 꼭 같아서 준비가 바쁘다..
공항에 아침 7시까지 도착하라니 수원에서 출발키는 무리다. 어쩔 수 없이 서울 딸집에서 신세를 졌다. 팻키지 여행에 길들여진 우리는 별 부담이 없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도 여행하면서 사귀 면 된다. 공항에 도착해보니 아뿔사 ! 깜짝 놀랐다. 30여명의 일행을 보니 모두가 젊은이 뿐이다. 기껏해야 40대까지--아기를 데리고 가는 부부도 있고. 완전 어르신 대접을 받으려니 그게 신경 쓰인다. 다짐을 한다. 사고는 유연하게,행동은 빠르게,어른답게 양보하고 베풀자.
9시10분 예정대로 항공기는 간사이공항을 향해 나른다. 언제나 여행은 기분을 덜뜨게 한다. 일상과는 다른 세상이 전개되고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행동도 긴장되는-- 1시간 45분이 걸려 오오사카 공항에 도착했다. 현지 가이드는 없고 동행한 여행사 가이드가 모든 안내를 한다. 오랜 일본 가이드 생활에 익숙해서인지 우리 문화보다 일본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 일정을 소개한다. 첫날은 나라(奈良)의 동대사(東大寺;도다이지),교토의 청수사(淸수寺), 오오사카 성의 야경까지 관광을 한다.
둘째날은 전일 자유투어이다. 젊은 이들은 교토나 오사카의 관광지를 골라서 자유 나들이를 한다. 대신 두가지의 옵션이 있었다. 첫번 옵션은 미국의 헐리우드를 그대로 본따서 만든 "오사카 유니 버샬 스튜디오"관광이고 또 하나의 옵션은 "교토 명승지 관광"이다. 나와 아내는 후자를 택했다. 우리 여행사와 다른 여행사가 죠인트해서 25명이 교토여행을 하게 되었다. 인당 9천엔이라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관광을 하니 돈은 좀 더 들지만 시간절약도 되고 훨씬 나은 것 같다.
교토의 후시미나리 신사,아라시야마 단풍과 대나무 숲,노노미야 신사,금각사를 구경한뒤 오사카 로 와서 시내 신사이바시를 구경하고 도톰보리에서 저녁식사 한후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에 서 오사카 야경을 구경하는 순서이다. 3일차는 고베로 가서 일본의 3대온천으로 유명한 아리마 온천에서 온천의 뜨거운 물에 그간의 피로를 푼 다음 고베지진의 잔재를 구경한 뒤 귀국하는 일 정이다. 수박 겉 핧기식 여행이다. 충분한 여유를 갖고 하자면 나라 1일,오사카 2일, 교토는 1주일 이 걸리는 여행코스이다. 특히 교토는 1100년간 수도로서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지붕없는 박물 관이다. 시간을 별도로 내서 교토만 여행코스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진다.
일본문화의 진수를 본다- 나라(奈良) 東大寺 청동대불,사슴이 노니는 나라공원
간사이지방의 나라,교토,오사카는 삼각을 이루며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공항에서 12시에 출발한 버스는 약 두시간을 달려 나라(奈良)시에 닿았다. 나라는 710년부터 70여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나라공원을 지나면서 수많은 사슴들이 우리를 반긴다. 관광객들이 주는 과자나 먹을 것 에 길들여져 전혀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나라공원에 방목된 사슴은 무려 1500마리나 된다고 한 다. 그래서 사슴공원이라고도 한다. 나라공원은 1880년에 세워졌는데 동서가 4km,남북이 2km로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도다이지(東大寺)에 도착하였다. 세계 목조건물 중 최대라고 할 정도로 크고 오래된 동대사 앞에 남대문 건물이 높이 서 있다. 동대사는 AD745년에 세워졌는데 호류지(법륭사)와 더불어 일본의 양대사찰로 알려져 있는데 사역(寺域)이 넓어 당우(堂宇)가 흩어져 있지만, 중심인 대불전, 즉 금당(金堂)은 에도[江戶]시대에 재건된 것으로서 높이 47.5m나 되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다. 나당연합에 의해 나라가 없어진 백제-수많은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동대사 초대 주지스님인 로벤(良弁)스님도 백제출신이다. 東大社要錄에 의하면 동대사 건립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세 분의 성인(聖人)은 구다라인(백제 인) 행기(行基·668∼749) 큰스님과 양변(良弁·689∼773) 큰스님, 신라인 심상대덕(審祥大德·8세 기) 큰스님으로 되어 있다.
대불전 즉 금당 안을 들여다 보니 그 유명한 청동불이 어마어마한 모습으로 가부좌를 하고 있다. 노사나대불로 앉은 키 높이가 15m, 얼굴이 5.4m,귀 2.5m,눈이 1m의 세계 최대의 청동불상이다. 청동 다이부츠(대불大佛) 옆에는 여의윤관음(如意輪觀音)과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 그리고 창 칼을 든 광목천왕(廣目天王)과 다문천왕(多聞天王)이 양옆에서 지키고 서 있다. 둥근 큰 기둥에 구멍이 뚤려 있고 그 기둥 앞에 줄이 서 있다. 신기해서 보았더니 구멍 속으로 엎 드려 통과하려는 어린아이들이다. 해탈에 이르는 문이라고 한다. 행복과 복을 가져오는 문으로 알려져 고행을 감수하면서 기어나간다.
대불전 앞에는 빨간 망토를 입은 목조 불상이 시선을 끈다. 보살이 되기 전 수행 중에 있는 16나 한 중 제1의 성자인 빈두루존자(賓頭盧尊者:Binzuru)이다. 신통력을 가졌다고 해서 아픈 곳이 있 다면 존자의 그곳을 문지른 다음 자기몸의 아픈 곳을 문지르면 치유된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모든 관광객이 통과의례처럼 공손한 마음으로 성자의 몸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당에는 손을 씻는 수도가 있다. 마셔도 된다고 하여 물한모금을 마셨다. 한쪽 편으로 키가 큰 탑이 서 있었다. Asoka Pillars(기념보탑)으로 큰 키의 고목과 키재기를 하는 양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동쪽 편에는 또다른 길이 있어서 보니 수향산신사(手向山神社)로 가는 길이다. 입구에는 양쪽에 해태상이 서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대불전을 나와 정원을 지난다. 일본식 정원으로 아름답다. 일본정원은 우리의 정원과는 다르다. 우리 전통의 정원은 자연을 그대로 두고 멀리 있는 산까지도 앞 정원으로 차경(借景)하는 형태 이나 일본정원은 아기자기하게 인공적으로 꾸미 정원이다. 아직 단풍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아름 답기 그지없다. 공원에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사슴들이 여유롭게 놀고 있다. 사슴과 인간의 말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평화로운 광경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천진난만해 지는 순간이다. 기념 사진 찍기에 바쁘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정경이기에-- 우측에 국립박물관이 있었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들어가보지 못해 섭섭했다.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면서 일본 경단과 붉은 색의 군고구마를 하나 사서 먹어보니 맛이 너무 좋 다. 군고구마 하나에 6백엔이니 물가가 비싸긴 하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 대화엄사 동대사 앞 남대문 사슴들이 반가이 맞는다. 동대사의 관광인파 세계최대의 목조건물 동대사의 위용 세계최대의 청동불상 노사나대불 노사나불의 정면 모습 허공장보살 여의륜관음보살
광목천왕과 다문천왕 원래의 모습으로 도형화 행운을 찾아서 망토를 입은 빈두루존자 손을 씻고 입을 헹구어 身業과 口業을 쫓는다. 키다리나무와 경쟁을 하듯 솟은 기념보탑 수향산신사로 가는 길 수향산신사 도리이 앞 양쪽을 지키는 해태상 동대사 금당 앞 호수정원 호수 앞에서 사슴과 같이
천년고도 지붕없는 박물관 교토(京都) 2시20분에 버스는 또다른 고도 교토로 향했다.한시간 거리이다. 교토는 나라(奈良)에서 수도가 옮겨진 고도(古都)로 1100년이나 되는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남긴 지붕없는 박 물관이라 칭해지고 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할 정도로 역사탐방으로는 최고의 명 승지이다.
794년부터 1868년까지 천년 넘게 일본의 수도로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했던 교토는 일본인의 가 슴에 가장 일본다운 도시, 마음의 고향으로 새겨져 있다. 교토가 그토록 굳건히 자리한 이유는 도쿄에 화려한 영광을 넘겨주고도 천년 고도의 멋과 기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년 전 시계바늘이 멈춰버린 듯한 교토 거리는 현대의 이방인을 단박에 홀린다.물론 여늬 대도 시 못지않게 거대한 백화점과 쇼핑몰이 모여 있는 교토역 주변에는 현대의 시간이 흐른다. 그러 나 현대의 화려한 건물로부터 불과 몇 발자국 떼지 않아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시작된다면 이야기 는 사뭇 달라진다. 교토여행에서 유의할 점은 느림의 미학을가져야 한다. 천천히 걸어면서 철학 적 사색을 하면서 즐겨야 한다. 과연 문화유적의 도시답다. 교토 도시에 흩어져 있는 신사와 사 찰만 2000여개나 된다. 오늘 찾는 곳은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청수사(淸 水寺:키요미즈 테라)이다. AD778년 오토와산(音羽山) 중턱 깍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진 이곳 본당은 일본 국보 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수백개의 나무 기둥을 교차해 완성 한 본당에 서면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수사로 가자면 버스주차장에서 긴 상점가를 지나야 한다. 이곳 기온지방은 교토시장의 번화 했던 과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수많은 과자점,식당가게,도자기가게,부채가게,다방,카페, 선물가게 등이 즐비하다.시식하는 점포도 많다. 팥이 든 삼각형 모찌가게의 시식은 특히 인기가 좋다. 교토는 장인(匠人)정신이 투철한 곳으로, 예부터 옷을 화려하게 입고 장원(莊園)과 다실 (茶室)문화를 소중히 여긴다. 여인들은 기모노를 입고 화려한 복색을 좋아한다.
멀리 청수사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수사는 인연을 엮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절과 신사가 같이 공존한다.청수사는 높은 절벽에 130여개의 기둥을 세워 건설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명찰이 다.오른쪽 3층탑을 끼고 돌아서 안으로 들어오면 매표소가 있다. 우뚝 솟은 인왕문을 지나 높고 긴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많은 건물들은 지붕만 빼고는 기둥과 처마 모두가 주황색으로 단장 되어 새로 지은 건물처럼 화려하다. 대부분 사찰 내에 있는 수돗물은 먹는 용도가 아니라 대불전 에 들기전에 손을 씻고 입을 헹구는 절차를 위한 것이다. 즉 신업과 구업을 씻어낸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여기의 수도는 음용이다. 용의 입을 통해 내뿜는 약수는 목마른 과객의 입을 적셔준다.
휴일 인파가 대단하다. 단풍철이라 더욱 관광객이 많은가 보다. 야간 개방이라는 간판-그래서인 지 오후 늦은 시간에도 계속 관광차들이 몰려 들어오고 있다. 아마도 청수사 단풍놀이를 겸한 관 광차들이리라. 한국보다 위도가 낮아서인지 이곳은 지금이 단풍의 피크이다. 고색창연한 사찰과 연못 그리고 붉고 누른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청수당 본당은 마루가 깔려 있다. 일본 전통공연이 이곳에서 공연되기도 한다. 전통가무극 가부 끼가 17세기 이전부터 공연된 곳이다. 마루에서 내려다 보는 단풍절경이 가관이다. 맑은 날이면 교토 시내까지 훤히 다 보인다. 본당 안에 모셔진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은 이루지 못할 소원 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영험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본당 안을 두루 다니며 가이드가 특별히 강조했던 곳을 살핀다. 헹기스님이 득도하면서 벗어놓은 쇠지팡이와 쇠신발 게다가 있는 곳에서 는 인파가 몰려 있다. 지팡이 뒤에는 토속神인 검은 神(출세의 신:出世大黑天)이 서 있다. 남편, 자식의 출세를 비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본당 앞 무쇠항아리와 방망이가 놓여 있었는데 이를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줄을 서 있 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수백만개의 신이 있다고 믿는다. 고양이,말,모든 동물도 신이 되고 있다. 아마도 신을 통해 바라는 소원,나쁜 액운을 없애달라는 염원이 이처럼 강한것을 볼 수 있다. 또 연인들의 터라고 하는 '연을 맺어주는 신사'도 있었다. 본당 뒤편의 지주신사(地主神社)로 연 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인파를 따라 돌다 보니 물줄기 3개가 가는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고 있다. 이 물은 마셔도 좋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 세 물줄기는 건강,부자,공부를 의미한다 하여 야단법석이다. 길따라 내려오는 길가에는 망토를 입은 작은 부처들이 앙증스럽게 도열해 있다. 어린아이의 건 강을 지켜주는 부처들이다. 저녁이 되면서 가게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더욱 예쁜 장식으로 보인다. 버스정류장에서 반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한사람이 길을 헤메느 모양이다. 얼마나 마음이 다급할까 짐작이 간다. 혹시나 싶어 가이드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었는데--나중에 들으니 전화가 안되더라고- 다음 코스는 오사카성이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오사카성을 야경으로 보는 일정이다.
나라를 떠나 교토를 향해 버스안에서 본 교토를 지르는 도카나 강
청수사로 가는 길 인파
입구로 가는 길은 선물가게 도자기가게 음식점들로 붐빈다.
드디어 청수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모노 입은 여인도 보이고
단풍시즌을 맞아 야간에도 개방한다.
계단을 오르면 청수사 입구의 인왕문을 지난다.
웅장한 모습의 청수사 본당
청수사의 다른 모습
단풍으로 휩싸인 청수사
발 디딜 틈이 없는 인파
신업과 구업을 씻기 위해
무쇠의 게다와 철봉
출세의 신(검은 신)
무쇠항아리
연인들의 터 -지주신사
겹겹이 쌓은 초가지붕
불이 난듯 붉게 물든 청수사
청수사 난간 마루에서 보면 교토시내가 다 보인다.
붉은 망토 앞치마를 걸친 아기 불상들
건강,재운,학업의 성취- 세줄기 물줄기의 물을 받기 위한 행렬이 한없이 길다.
단풍과 인파에 휩싸인 처우사
일본식 정원
청수사 인근은 기념품,음식점 가게가 즐비하다.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다.
323년의 역사르 가진 가게도 보인다.
오사카성의 야경 청수사 인근은 야간관광을 위한 차량으로 북새통이다. 무려 1시간반이나 걸려 7시가 되어서야 오사카성에 도착했다. 오카성에 도착후 성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자유시간을 갖고 외등 조명이 비치는 오사카성 야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였다.
日本의 오사카성(大阪城)은 豊臣秀吉(풍신수길, 도요토미 히데요시)이 天下統一의 근거지로 삼 고자 15년의 세월에 걸쳐 축성한 難攻不落의 요새로 현재 나고야(名古屋)성, 구마모토(熊本)성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성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성이다. 도 했다. 1931년에 콘크리트로 원래의 성을 복원하고, 1997년 봄 새롭게 정비하여 다시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 내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목상을 비롯해 귀중한 자료가 여럿 보관되어 있다. 최상층인 8층에는 오사카 공원과 주변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오사카성은 20여 미터 높이의 가파른 성벽과 내·외곽의 2중 해자(垓子)로 둘러싸여 있다. 외곽은 ‘소토보리(外堀)’, 내곽은 ‘우치보리(内堀)’라고 불리는 오사카성의 2중 垓子는 유사시 적군의 공격을 지연·저지·방해하는 인공장애물이다. 성곽 돌 하나의 무게가 무려 13톤이나 되는 데 전국에서 모아 축성한 이 오사카성 마지막 건축물은 오사카 시민의 성금의 결집이라고 하니 오사카시민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야간에는 사방에서 조명을 비추어 어느 곳에서 보더라 도 아름다운 성으로 보인다. 오사카성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내일은 자유일정이지만 옵션으로 선택한 교토 관광에 나선다.
조명을 받아 훤한 오사카성이 보인다.
야간 오사카성과 풍신수길의 성 전시안내
사방에서 조명을 받아 아름답다.
어둠에 싸인 오사카성 해자
- 하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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