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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4가지 분류의 치료 방법이 있다.
첫째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경과 관찰만 하는 것
둘째는 괴사부를 살려내려는 시도
셋째는 자기 관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괴사되지 않은 부위에 체중이 실리도록 골두를 돌려주는 방법
넷째는 망가진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괴사가 있으나 그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좋은 경우나 통증이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없이 경과를 관찰하게된다.
통증이 시작된 환자 중 적지 않은 수에서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점차 완화되어 추가의 수술적 치료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생술은 환자의 나이가 젊고 골두가 함몰되기 이전에 시도할 수 있다. 중심 갑압술이나 다발성 천공술, 여러 가지 골 이식술 등이 재생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방법이든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젊은 환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거나 피하기 위해 시도하는 수술들이다. 최근에는 자가 골수 혹은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것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그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괴사되지 않은 부위의 골두를 돌려주는 절골술은 젊은 환자의 초기 괴사부터 이미 골절과 함몰이 발생하였지만 퇴행성 변화는 없거나 경미한 시기까지가 대상이 된다. 이는 대퇴골 근위부에서 뼈를 잘라 대퇴골두의 위치를 바꾸어 고정해서 괴사되지 않은 부위가 체중을 받도록 하는 수술로, 자기 관절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하여 구제술이라 부른다. 절골술 역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젊은 환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늦춘다는 개념이다.
재생술과 절골술 모두 괴사 부위가 클수록 결과가 나쁘다. 따라서 어느 정도 크기 이상의 괴사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현재로서는 가장 결과가 확실하며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치료이다. 특히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환자(50~60세 이후)의 경우 통증이 심각하다면 앞의 재생술이나 절골술의 시도 없이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괴사 부위가 큰 경우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인공관절 수술의 대상이 된다. 젊은 환자에서 재생술이나 절골술을 시도하는 이유는, 인공관절은 수명이 있어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경우 여생 동안 몇 차례의 재수술을 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과거에 전기자극이 시도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골다공증 치료제나 고지질증 개선제 등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그 효과의 유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