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사 경력 12년차인 윤애경 선생님 . 틈틈이 교사 생활을 하며 공부한 끝에 폼테리어 전문강사, 예쁜 글씨 지도교사, 스크랩북킹 전문가, 폼아트 지도교사, 폼페이퍼 지도교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의왕시 내손동에 단미아트 공방을 운영중이다.

kidkids : 폼테리어, 스크랩북킹, 폼아트, 폼페이퍼 등 유아교사를 위한 다양한 공예 수업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그 중에서도 pop 수업을 많이 진행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윤애경 : 원내에서 POP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무궁무진해요. 만약 학부모 상담을 한다면 손이 많이 가는 환경구성으로 시간을 쓰는 것보다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환영 문구 만으로도 빛을 발할 수 있어요.
또 다른 공예들에 비해서 POP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 기술을 습득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하지만 기본만 처음에 잘 다듬어 두면 활용범위도 매우 큰 것도 POP입니다.

kidkids : 손글씨 pop란 무엇입니까?
윤애경 : POP란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의 약자로 구매시점의 광고라는 뜻입니다.
아마 제일 먼저 POP를 접하신 곳이 핸드폰 매장일 거에요. 그것처럼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구매자가 물건을 구입하게 하는 모든 광고를 이야기합니다. 요즘은 컴퓨터의 발달로 피오피체로 만들어진 인쇄물들이 매장에 많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POP 손글씨는 컴퓨터로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손 느낌과 특유의 화려함으로 그 광고 효과를 톡톡히 인정받아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지요

kidkids : 앞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컴퓨터로 POP 작업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글씨 POP 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윤애경 : 아시는 분은 많이 아시겠지만, 컴퓨터로 작업했을때와 손글씨 POP로 완성된 것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일단 작업하는 사람도 내가 정성들여 적은 손글씨와 출력해서 붙인 작품의 애정도는 달라집니다.
또 컴퓨터로 인쇄한 서체는 일정한 틀 안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손글씨 POP는 상황에 맞춰 다양하고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특별한 손느낌과 컴퓨터로 표현하지 못하는 화려함과 섬세함 등으로 구매 할 수 있도록 광고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저렴한 컴퓨터 POP출력물을 사용했다 다시 따스한 느낌이 드는 손글씨 POP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kidkids : 평소 글씨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pop를 배우기 어렵지 않나요?
윤애경 : 많은 선생님들이 물어 오는 질문인데요, POP를 쓰는 것과 손글씨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저도 글씨를 못쓰는 편에 속하거든요(웃음)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글자에 검정 싸인펜을 덧입혀 그림자를 넣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빛이 비춘다고 생각하고 명암 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거였는데 저는 정말 몰랐어요(웃음)
POP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기본 원리를 이해 하시면 됩니다. 자음은 제일 크게, 받침은 작게 한다 등과 같은 기본 원리와 사각촉매직부터 시작하는 기초 연습을 충실하게 진행하다보면 붓작업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kidkids : 어느정도 연습해야 작품을 완성할 수 있나요?
윤애경 :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 개인차는 평소 손글씨 솜씨와 관계 없이 POP 연습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보통 3시간씩 5-6번 수업 후에는 작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kidkids : 연습하면서 POP 손글씨는 익혔다지만 평소의 디자인 센스나 컬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좋은 작품을 완성하기 힘들지 않나요?
윤애경 : 물론 컬러의 조화나 배합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POP 작품을 들여다 보면 5가지 색깔 이상이 나오기 힘듭니다. 중심을 이루는 글자 색을 중심으로 같은 계열의 컬러로 선택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또 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상황에 맞춰 문구에 맞춰 어울리는 색에 대한 기준이 생겨납니다. 아주 쉬운 예로 식당에서는 파랑색은 피하고 식감을 자극하는 주황색 계열을 많이 쓰잖아요?
kidkids : 교실에서 손글씨 POP를 활용할 때 주의할 점은 없나요?
윤애경 : 교실에서 활용할 때는 ‘명확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나쁜 습관을 따라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작업하도록 합니다. 또 원 취향에 따라 밝고 경쾌한 분위기라면 밝은 색으로 통통 튀고 화려하게 작업하고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원이라면 브라운 계열로 원에 어울리도록 작업하도록 합니다.

kidkids : 교실을 예쁘고 단정하게 ‘잘’ 꾸미고 싶은 교사분들게 팁 하나 전수해주신다면?
윤애경 : 선생님들이 공예를 배우시고 하시는 실수 중에 하나가 POP를 배우시면 온 교실을 POP
로 꾸미고 폼아트를 배우시면 온 교실을 폼아트로 채우신다는 점이에요. 그럼 참 안예쁘거든요.
모든 재료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세련된거 같아요. 예를들어 아빠 참여수업이라고 하면 폼아트로 '환영합니다'를 만들고 '아빠 사랑해요' 등의 문구는 POP로 아이들의 작품 이름은 컴퓨터로 예쁘게 출력해서 사용하는 거지요.
‘이건 꼭 이렇게 활용해야지’ 라는 생각은 버리고 모든 공예들을 적절하게 믹스해서 그 상황에 맞춰 활용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아요.
kidkdis : POP 전문가로써의 비전과 POP 전문가를 꿈꾸는 교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애경 : POP든 폼아트든 우리가 배우는 이유는 모두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만드는 거잖아요. 우리반 아이들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선생님이 우리반 아이들 구미에 꼭 맞는 맞춤 만들기를 제작하는 것. 그게 바로 가장 전문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 공예가를 꿈꾸신다면 아이들만 상대하다가 어른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과 유아교사 모두 수업을 하고 있는 제 경험상으로는 확실히 유아교사 분들의 배우는 속도가 아주 빨라요.
POP 전문가가 되시면 초등 방과후 교사, 공방 운영, 문화센터 강사 등 수강을 통한 수익창출과 주문제작을 통한 수익창풀이 가능합니다.

kidkids : 선생님께는 폼상 POP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폼상 POP는 POP과 무엇이 다른가요?
윤애경 : 폼상 POP는 FS폼테리어로 유명한 한국폼테리어 협회에서 나온 과정으로 기존 POP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그동안 POP 주문을 받아서 판매를 해도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기는 힘들었는데 폼상 POP는 그런 단점을 보완시켜 다양한 템플릿을 사용하고 조색해서 만든 물감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가독성이나 명확성 등을 더욱 높여 같은 주문을 받아 같은 시간이 걸려도 많은 수익지향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는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우드페이퍼를 사용해 POP는 저렴한 느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기계 코팅이 아닌 스프레이 코팅으로 물이나 햇빛에서도 강하게 만들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러한 장점 때문에 다른 곳에서 POP를 배우시고도 폼상 POP로 재 수강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kidkids : 자격증이 있나요?
윤애경 : 라인센스 관련 커리큘럼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자격증 반, 강사반, 전문강사반으로 자격증반은 10강, 강사반은 15강, 전문강사반은 18강입니다. 각 과정별로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하셔야 하고 자격증반은 폼상POP 교육지도사 평면 2급, 강사반은 폼상POP 교육지도사 입체 2급, 전문강사반은 교육지도사 1급이 된답니다.
강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따야 하지만 주문제작을 받기 위해서는 자격증보다는 많은 연습과 실전을 통한 실력이 우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idkids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