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인 여건으로 보아도 고온 다습한 태평양의 해풍이 로키산맥을 만나 넘지 못하고 머문다. 그런 햇볏이 풍부한 칠례(잉카)야 말로 자연의 힘(영양)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기에 정제시 좋은 성분들이 어느곳에서 재배된 것 보다 다량 함유한다. 이열매는 고단했던 서민들의 애환을 치유해 주던 고마운 약이며 식품이었다.
나도 어린 시절에 찔레 순을 꺽어 먹고 찔레 꽃을 따먹고 열매를 질겅질겅 십었는데 이러한 추억이 이 열매 속에 녹아있다. 고관 대작이 나의 배고 팟던 어린 시절의 이야길 이해 할 수 있을까. 칠레에서도 가난한 서민이 온 갖 곳에 이 나무와 열매를 사용한다. 동의보감이 특별한 것은 생활 주변에 서민들이 누구나 쉽게 구해 병을 치료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정리한 '정신' 때문이다.
로즈힙은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실제 칠레에서는 열매를 통째로 갈아서 다양한 곳에 첨미해 복용하고 상처난곳이 바른다. 그 이유는 로즈힙 열매 속에 비타민 C가 오렌지에 60배, 레몬의 20배가 넘는 량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붉은 열매가 대분분 가지고 있는 황산화(산화방지)력 때문이다. 로즈힙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효과도 우수해서 유럽에서도 천연 비타민제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로즈힙이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노르웨이 베스트폴 중앙병원 정형외과 오드 워홈 교수팀이 평균 65세의 고관절·무릎관절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통증, 관절 움직임을 평가했더니 로즈힙 분말을 먹은 그룹의 64.6%가 통증과 관절 움직임이 개선됐다. "하이페로시드 성분이 관절염 부위에서 백혈구가 과도하게 활동하는 것을 막아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이정민 교수팀이 관절염에 걸린 쥐에서 추출한 연골 세포에 로즈힙 추출물을 첨가한 결과 염증이 줄고 연골 세포의 사멸이 억제됐다. "로즈힙 성분이 연골 세포를 파괴시키는 효소를 억제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박용순 교수는 "로즈힙은 서양에서 '비타민 폭탄'으로 불릴 만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A·C·E와 활력을 높이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관절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 높은 로즈힙 오일은 피부미용에서도 활용 가치가 많다.
AO는 NP에 혼합하면 에몰링언트 효과로 크림화가 쉽게 된다. 이점을 이용하여 수분 강화 젤을 만들어 사용하면 수분과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키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일이 가진 부드러움과 수분 보호 뿐이니라 천연 자외선 차단 효과 까지 고려하면 팔방미인이다.
나의 어린 시절의 배 고픔을 달래주던 추억을 함께 공유한 로즈힙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해 줄 것이다. 활용 할 수록 자연이 모두에게 소중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