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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야기 스크랩 <2월3일에서 2월9일까지 > 카카오스토리 연재내용
임광자 추천 0 조회 37 14.02.10 11: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모악산의 아침

02월 03일

      
  •  9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명절에 엄청나게 먹어댔더니 여름에 물놀이가도 걱정없겠어요,
배에 튜부가 하나 생겼거든요,,하하하

오늘의 질문

<샘님...AI정보좀..알려주세여..증상도..좀..걱정이네여..>

AI 는 바이러스잖아요,
지가 아무리 까불어봤자 바이러스잖아요,
제 아무리 힘이 센 바이러스라도 우리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못들어와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 여러분들이 걱정하실것은 바이러스가 아니고요,
우리집 문이 열려있는지 아닌지 살펴보는거여요,,^^

좀도둑이든 큰도둑이든 도둑들이 털기 좋아하는집은 
부자냐 가난하냐가 아니라 방범이 허술한 집이래요.

몸으로 치면 면역계죠,
면역계가 튼튼하여 방범이 철처하면 바이러스가 절대로 침입하지 못해요,
설사 침범했다하더라도 즉각 처단해버리죠^^

바이러스는 절대 혼자서 증식을 못해요,
그러니까 만만한 집을 침입하여 때는 이때다 하고 엄청 증식을 해요,
언제 쫓겨날지 모르니까 더 정신이 없겠죠?

감기바이러스정도야 일반 파출소 경찰들이 해결한다고 하지만
AI는 최전방 특공대까지 다 출동해야 잡을수 있는 신출귀몰한 바이러스인거죠,

전투의 최고 기본은 방어이지 공격이 아니여요,
그러니 AI가 침투하기 전에 방어를 잘 해서 발도 못들여놓게 해야지
일단 AI가 우리몸에 침투하면 아주 치열한 전투가 일어나기 때문에 
열이 매우 높은건 당연한거고 열이 잘 내리지도 않고,, 그 열때문에 
바이러스도 죽고 우리몸도 죽을 수 있는거죠,,

이것은 AI 뿐만이 아니라 바이러스라고 이름붙여진 모든 질환에 다 적용이 되어요,
간염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대상포진바이러스 등등요,

인류가 멸망을 한다해도 바이러스와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대나 뭐라나~~ㅋ
그러니 우리가 아무리 바이러스를 피할라고 해도 피할수도 없고 없앨수도 없어요,
지구에 어떻게 인간한테 필요한 것만 살겠어요,그러니 걍 같이 슬기롭게 살수밖에,,

바이러스에 쉽게 공격당하는 사람은 면역계가 아직 다 완성되지않은 어린아이들이나 
면역이 약해진 노인들,임산부들, 환우분들이죠,,,ㅠㅠㅠ

면역계가 튼튼해지려면 

건강한 밥상
적당한 운동
숙면 
편안한 마음이 기본인거죠,,

에~~또 잔소리^^

그럼 이만 종종^^


모악산의 아침

02월 04일

      
  •  19
안녕하세요^^

이지향약사입니다.

아휴~~ 추워라..바람이 매섭네요^^
추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어제는 폐렴과 중이염을 달고사는( 아버지의 표현) 5살 여자아이를 상담하였답니다.
그러다보니 항생제를 많이 먹을수 밖에 없게되고 그러다보니 피부도 거칠어지고 
그러다 보니 그러다보니,,,,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방문을 하셨다고 해요,

아이 아버지는 아이가 왜 이렇게 아픈지를 잘 모르겠대요,
밥도 잘 먹는 편이고 대변도 끝내주게 잘보고 집중력도 강하고 잘놀고~~
도대체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몇째인가요?

둘째여요,
위로 8살 큰아이가 있고 막내는 이제 돌이 지났어요.

음,,,둘째라서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언니에게는 순종해야 하고 동생에게는 양보해야하고 
유치원에가서는 경쟁해야 하니 ~~~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ㅠㅠㅠㅠ

옛날에는 대가족이어서 
할머니,할아버지나 고모,삼촌 이모들이 같이 돌봐주었고
7살이 될때까지 그냥 뛰어놀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엄마혼자 아이셋을 키우니 사랑이 부족할수 밖에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와졌지만 마음은 더 힘들어진 우리 아이들 ㅠㅠㅠ

우리몸에 세균이 쳐들어오면 교감신경이 흥분되면서 
혈액속에 백혈구중 과립구라는 것이 많아져요,

그런데 세균이 쳐들어올때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때도 
우리몸은 똑같이 인식을 해서 과립구가 많아져요,

세균이 쳐들어왔을때 과립구는 세균을 물리치는데 힘을 쓰지만 
스트레스를 받을때 나온 과립구는 물리칠 세균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괜히 주위 조직을 괴롭혀요,,그러면서 엄청나게 많은 활성산소를 
내뿜죠,, 활성산소는 또 조직을 손상하고,,,
도미노처럼 몸이 망가지는거죠,,

만약 조직이 튼튼하다면 과립구나 활성산소가 괴롭혀도 끄떡없겠지만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고 반복적 스트레스는 결국 조직을 망가뜨리죠,,

물론 질병의 원인을 스트레스로만 보기에는 억지스러운 면이 있겠지만 
스트레스가 얼마나 인간에게 치명적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이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여요,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이 무슨 스트레스를 받냐고말이죠,,
그렇지 않아요,,아이들 많이 힘들어요,

아이가 뭔가 질병에 자꾸 노출되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어루만져 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몸의 문제로만 치부하면 해결이 잘 안되죠,
왜냐하면 몸과 마음이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저렇게 딱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저는 물질을 다루는 사람이라 아이의 조직이 복구될수 있도록
몇가지 영양소를 아버지 손에 들려주었지만,,
마음의 복구는 가족이 해주어야겠지요?

저는 몸을 공부하면서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약사가 된것이 퍽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깨달음으로 하루 하루가 즐겁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모악산의 아침

02월 05일

      
  •  39
안녕하세요^^

이지향약사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좀 풀렸네요. 
제마음도 같이 풀리네요,,
우리가 아무리 까불어봤자 우주 손바닥이죠~~ㅎㅎ

오늘은 사탕이야기좀 해볼께요.
어제 어떤 엄마와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써야 겠다하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약을 안먹을라고 하니까 
아이에게 약을 먹고 나면 사탕을 주겠다고 꼬시더라고요..
무슨약인가 하고 쳐다봤더니 항생제이던데,.,

그래서 잠깐!!!!!!!!!!!!!!!
멈추세요~~~~~~~~~~~~~~~ 하고 소리를 질렀죠!!

*왜요? 

항생제는 우리몸의 나쁜세균을 없애려고 먹는건데요,
항생제가 세균만 없애는게 아니라 좋은 균도 같이 없애는것은 아시죵?

*네,...알아요

항생제로 인해 좋은 균이 없어지면 그 자리를 진균이 치고 들어와요,

*진균요?

곰팡이균을 진균이라고 해요^^

*곰팡이균요? 그런데요?

사탕을 먹으면 곰팡이균이 아주 좋아해요,
항생제를 먹고 사탕을 먹으면 뱃속에 곰팡이균에게 먹이를 주는 꼴이여요.

*정말요?

항생제를 오래먹은 아이들에게 아구창이라는게 많이 생겨요..
아구창의 원인이 바로 곰팡이균이거든요,,
그래서 아구창에 걸리면 항진균제인 디푸루칸시럽이 처방이 나오곤 하죠..

*그렇구나..그건정말 몰랐어요,,

그러니까 항생제를 복용할때는 차가운것,튀긴것,단것등을 먹이시면 안되는거죠^^
뱃속에 진균(곰팡이균)이 많이 살게되면 가스가 많이 차게되어 
방구대장이 되어요..ㅎ
여자들은 칸디다성질염이라는 것도 걸리게 되죠,,,

아무튼 사탕먹으면 이빨썩는다는것은 사탕의 횡포중 빙산의 일각일뿐이라는것 
명심하세요^^

아셨죠?
여러분들 항생제 먹을때 단것 먹지마세용~~~~~~~~^^
오늘은 여기까정^^

<이번주 일요일에 제주도약사회에서 강의가 들어와서 제주도 가요~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마침 친구도 제주도에서 약국을 하고 있어 
금욜저녁에 가기로 했어요, 정연이와 동행을 하거든요,
정연이와 단둘이 토욜날부터 일욜 오전까지 제주도투워를 할건데
혹 추천할만한곳 알려주시믄 감사할래요~~ㅎㅎ>



모악산의 아침

02월 06일

      
  •  18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어제 많이 웃었어요.
자료조사 많이 하고 시간걸려 쓴 글보다 
그냥 쓴글이 오히려 관심을 끄는것이 참 재미나요^^
어제 글은 저한테는 쉬어가는 페이지였답니다..ㅎㅎㅎ

그러나 오늘은 좀 어려운 이야기를 할까해요,
난독증이 오는 분들은 걍 패쑤하세요^^

오늘의 질문

<샘..갑자기 자반증이 오는 이유가 뭔가요? >

자반증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참 생소하실텐데요,

시골장날 나물팔러 나오신 할머니들의 손에 
파란색이면서 까만쪽에 가까운 커다란 멍덩어리들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랫동안 시골에서 약국을 하면서 아주 많이 봤죠..
그런분들은 십중팔구 소염진통제를 오래 드신분들이지요,,

진통제때문에 손이 이렇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면 

알어~~ 아는디 ~~어떡혀? 
진통제 없으면 나는 못살어~~

그럼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렇게 커다란 멍이나 작은 점상출혈을 자반증이라 말해요.

자반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주 많은데요,
위에서 질문하신 분은 < 갑자기> 라고 그랬어요,

갑자기 자반증이 일어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소염진통제때문에 일어날수 있는 자반증에 대해서 설명할께요.

할머니들처럼 신경통,관절염때문에도 소염진통제를 먹지만 
우리가 열이나거나 몸살에 걸려서도 한동안 
소염진통제를 먹을 수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소염진통제라고 하는 것은 NSAIDs에 속하는 것을 말해요,
대표적인것이 아스피린 같은거지요,
이런한 약들은 열도 내리고 통증을 없애면서 동시에 혈소판의 활성도 막아요,
혈소판이라는 것은 혈액의 응고를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물질인데요,
이런 소염진통제가 혈소판의 작용을 막으니 혈액응고가 안일어날수가 있어요,,

우리가 책상에도 부딪치고 식탁에도 부딪치고 여기저기 부딪쳐도
멍이 안드는 이유는 다친 모세혈관을 순식간에 복구시키는 혈소판 때문이죠,

평소에 건강한 사람이면 소염진통제 몇일 먹는다고 혈액응고에 지장을 미치지 않지만
원래 혈관이 약한사람이나 혈소판이 부족했던 사람등등은 모세혈관복구가 안되어 
부작용으로 자반증이 올 수가 있겠죠?

그런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500MG )의 부작용을 이용한것이 
중풍예방약인 아스피린(100MG) 인거죠,,,,
음... 그래서 ,,,,,저는 ,ㅡ,,,,,(이건 다음에 기회되면,,말씀드리죠^^) 

약을 복용하다가 자반증이 오게 되면?
일단 약을 끊는겁니다.
자반증을 없애기 위해 또 다른 약을 찾아 헤매지 마시고 가만히 쉬면서 
기다리면 다 사라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오늘도 마음을 따라 움직여주는 몸에 감사하면서 하루를 보냅시당~~~~


모악산의 아침

02월 07일

      
  •  30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간다는 핑계로 약국도 안나가고 집에서 글을 쓰고 있네요,
제가 글을쓰고 강의하고 상담을 할수 있도록 약국을 완전 책임져주시는
배약사님과 박실장님이 계시니까 가능한 거지요^^

저희 약국엔 세여자가 있어요,

항상 글을 쓰는 여자-저
항상 말을 하는 여자-배약사님
항상 움직이는 여자-박실장님.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모양새도 비슷한 세 여자가 항상 하하 호호 웃으면서
일을 한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배약사님..박실장님 < 보고 계시죵? >



오늘의 질문~~~

<판콜을 감기기운이나 두통이 있을때 먹는데 수시 복용하는건 어떤가요??>

제가 시골에서 약국할때는 판콜,판피린,판토 이런 약들이 박스로 팔렸어요,
가격경쟁도 박카스만큼 심했죠,,그만큼 이런 약들의 매니아가 많다는 뜻이죠.
시골어르신들중에서는 이런 약들을 집에다 쌓아놓고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잔소리하다 지쳐서 나중에는 아예 없다고 할 정도였어요,,ㅠㅠㅠ

지금은 도시에서 약국을 하는데 찾는분들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잊고 지냈었는데 ,,,,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겠다 싶어서 질문으로 채택했어요^^

일단 성분을 볼까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300mg 
항히스타민제인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
비충혈제거제인 염산메칠에페드린20mg
무수카페인30mg
진해, 거담제인 구아이페네신40mg, 
비마약성 진해제 티페피딘5mg.
보존제 안식향산 나트륨은23.6mg 

조그만 병안에 오목조목 많이도 들어있네요,,그쵸?
어쩌다 한번쯤 드시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겠죠..
우리가 너무 우울할때 술을 한잔 마시는게 도움이 되듯이 말이여요,

그러나 질문자는 <수시복용 > 하는게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NO 입니다.
절대로 오~~NO 입니다.

술은 어쩌다 한번 먹는 기호식품이지 매일 먹는 필수식품이 절대 아니지요,
술을 매일 먹다가는 알콜중독자가 되어 패가망신이 되는거죠,,

마찬가지로 요런류의 약들을 아무생각없이 먹다가는 알콜중독처럼 될수 있습니다.

일단 두가지 성분만 말씀드려볼께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은 해열진통제라 두통이나 몸살에 아주 잘 듣습니다
(타이레놀성분) 
이 성분은 간에서 대사가 되어요, 간에는 이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게 부족하면 분해를 못해 간을 파괴시켜요,
그러니까 적당히 들어올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많이 들어올때는 치명적이죠,,

에~~또 이약에는 교감신경효능약인 에페드린과 카페인이 같이 들어있네요,
카페인은 박카스 한병과 같은 양이군요,
그럼 어케 될까요? 에페드린과 카페인이 만나면 교감신경이 배가가 되어
축 늘어져 있던 사람도 마구 힘이 나는것 처럼 느껴져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것이 얼마전에 말씀드렸던
부신고갈의 주범이죠,,,즉 부신피로증후군을 야기시켜요,,

이렇게만 설명드려도 왜 이약을 시골어르신들이 자꾸 드시는줄 알겠죠?
농사일에 지쳐서 삭신이 아플때 이약 한병 마시면 삭신아픈것이 
다 사라지고 축 처져있다가도 막 일을 할수 있게 에너지가 도는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꼭 마약같죠~~잉~~

그런데 치뤄야할 댓가가 너무 커요,
이약을 만든 회사들도 이렇게 수시로 습관적으로 드시라고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많이 팔려서 좋은건지,,,나쁜건지...참~~~

암튼 수시로 드시게 되면
간도 나빠질수 있고 ,혈압이 오를수도 있고,잠이 안올수도 있고
심장이 벌렁거릴수도 있고,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울수도 있고, 입이 마를수도 있고,
골다공증이 생길수도 있고~~
에,,또~~~~~~말하자면 끝이 없지요,,,

그런데 시골어르신들은 말이죠~~
이약은 이약대로 드시면서 혈압약,심장약,당뇨약은 약대로 타서 드세요,,
너무 안타까운 현상인거죠,,
혈압을 낮추는 약과 혈압을 올리는 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몸이 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에게 좋은 영양제를 사드리기전에 
무슨약을 드시고 계신지를 살펴드리는것이 더 큰 효도일수 있어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정~~~~^^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모악산의 아침

02월 08일

      
  •  58
안녕하세요 ^^

이지향 약사입니다.

아~~아~~ 요기는 제주도 입니당~~ㅎ
엊저녁 늦게까지 뛰어놀더니 정연양께서는 안즉도 기상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습니당~~

하여 막간을 이용하여 카스질을 하고 있는 이여사~~
심한 카스중독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당...ㅋㅋ


오늘의 주제는 

< 왜 밤에 열이 날까? > 입니다.

우리아이는 낮에 잘 놀다가도 밤만되면 열이나요,.
열이 난지 벌써 며칠째여요~~

약국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많이 듣는 소리입니다.
고요한 밤에 아이가 열이나면 초보 엄마들은 거의 공포수준이죠,
아이를 들쳐업고 응급실로 뛰어가기 마련인데요,

몸을 좀 이해하시면 그런 공포감이 많이 사라질거여요

우리몸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요,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우죠,,
이 소리는 하도 제가 해대서 이제 제 스토리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외울 지경이 되었을 거여요,,,안즉도 낯설다면 당신은? 진정 애독자가 아니군효,,ㅋㅋ

교감신경은 햇님 
부교감신경은 달님 으로 이해하시면 쉬어요,,

햇님은 발산하잖아요? 에너지를 쓴다고 생각하면 되구요.
달님은 수렴하잖아요? 에너지를 모은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즉 낮동안에 우리몸은 교감신경이 훨씬 우세하고요
밤시간에 우리몸은 부교감신경이 훨씬 우세해요,,

낮에는 활동에너지가 훨씬 많아서 쓰기 바쁘죠,
움직이고,운동하고, 말하고 ,일하고, 다 에너지를 쓰는일이죠?

밤에는,쉬면서 조직을 복구하는 에너지가 훨씬 많이 나와요,
밤에 비로소 낮에 쓰기 바빠서 미쳐 돌보지 못했던 장기들을 정상화시키는거죠,
머리카락도만들고 손톱도 만들고 피부도 만들죠,,

그럼 밤에 왜 열이 나는걸까요?

밤에 비로소 우리몸을 복구하려는 에너지가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하면서 
몸에 들어와있는 바이러스와 한판 격한 싸움이 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때 친구랑 한판 떠야(?) 겠다 싶으면

너 이따가 소각장 뒤로 나와~~

또 남편이랑 부부싸움이라도 할라치면 

이따 애들 재우고 봅시다~~~

이러잖아요,,

큰 싸움을 해야 하려면 일단 좀 조용한 곳에 가서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싸움에만 집중하고 싶은것이 본능이잖아요?

그런것처럼 우리몸의 군대중(백혈구)에서 큰싸움을 주도하는 것은 주도하는것은
주로 림프구의 T세포인데요,, 이 T 세포는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아요,

낮동안에 백혈구의 과립구가 웬만한것을 처리하지만 그것으로도 안되면
T세포들이 야ㅡ,,느그들 이따 밤에 보자~~ 하고 벼르다가
밤이 되면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지는 거죠,,

그러니 아이가 밤에 열이 나면 ~~
아 ~ 우리 아이 몸속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그러면 어케해야죠?
우리편 이겨라 하고 응원을 해야죠~~
어떻게 응원해야되는지는 해열제 편에서 말씀들였어요..

그런데 열이 3일에서 5일 간단말이죠,,

적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밤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거여요,
그러니까 밤에 열이 내렸다고 방심하시면 안되고요,
다음날 밤에 또 전투를 치룰수 있도록 체력을 비축시켜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들 하시죠?
열만 내리면 다 나은것으로 착각하고 그냥 활동시킨단 말이죠,
그럼 전투에 쓸에너지가 없어요,
그러니까 전투에서 밀려요,,
전투에서 밀리면 적들이 모세기관지까지 밀려들어오면 모세기관지염
폐까지 밀려들어오면 폐렴 이런식으로 되어 결국 입원하게 되는거여요,

그렇게 되면 밤낮없이 열이 나요,
이제는 활동에너지로 쓸것도 없이 전투가 벌어져요,
전방 후방 할것없이 싸움이 벌어지니까 
낮이고 밤이고 할것없이 전투가 벌어지는거죠,

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실감나는 거죠,,ㅠㅠㅠ

아니면 장기전에 돌입해요,,
여기저기서 지엽적으로 전투가 벌어져요,
코쪽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비염, 귀쪽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중이염 이런식인거죠,

아이들이 나은것도아니고 안나은것도 아니면서 병원을 달고 살아요,,ㅠㅠ


이제 아셨죠?

무슨 문제든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해요,
초기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죠,

아이가 열이날때 초기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운명이 달라진다~~~~!!!!!!!!!!!!! 구욧~


모악산의 아침

01시 43분 PM

      
  •  20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요기는 제주도 오리엔탈 호텔입니다~~
강의가 3시에 잡혀 있어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자료정리를 하던중
또 카스질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어제는 정연이와 제주도 중문에 있는 박물관을 투어 하였는데요,
정연이에게 먹고 싶은게 뭐냐고 하였더니 인스턴트 햄버거를 가리키는 거여요,
평소 잘 안사주는 관계로다가~~ 그래 먹자 하고 
같이 하나씩 맛나게 먹었는데,,,,
아휴~~~~ 운전하면서 트름 하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트름만 하믄 괜찮죠,,, 아휴,,하품까지..
아주 가지가지 했어요,,ㅎㅎㅎㅎ


<왜 우리는 트름이 나올까요?>

소화라는 것은 음식이 조물락 조물락 위에서 반죽이 되어 
소장에서 흡수가 되기좋게 만드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위에서 음식이 반죽이 잘 되려면 위산이 적당히 나와야 되어요,
우리가 소화하기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적당한 위산으로
반죽이 잘 되는 음식을 뜻해요,,
자연에서 온것들이죠,,야채 ,된장국,생선,등등요^^

그런데 고기라던가 밀가루음식,튀긴음식,인스턴트음식을 소화시키려면 
위산이 아주 많이 필요해요,

평소 저는 조금씩 자주 먹는편이고 햄버거 같은 것을 잘 먹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의 위는 위산이 조금씩 분비되게 길들여져 있었나봐요,.
햄버거를 소화하기에는 위산이 태부족이었던거죠,,

적은 위산으로 위가 햄버거를 반죽하면 
유문이 안열려요,,
유문이라는것은 위의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관문인데요,
유문이 열려야 위의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갈수 있거든요,
십이지장에서 흡수되기 좋은 반죽상태가 아니면 유문은 열리지 않게 되어있어요,
덜반죽된것이 십이지장으로 가면 큰일나니까요^^

우리몸이 얼마나 지혜롭게 설계되어있는지 감탄할 뿐이여요^^


그러니 제 위속에 햄버거가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거죠.
위산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위에 오래 머물게된 햄버거는 가스를 유발하게 되어요,
아래로가는 문이 닫혀있으니 위로 가스가 올라올수 밖에요,,

끄억~~~ 트름이 나오는것은 당연!!!

에또~~ 과식을 해도 트름이 나오는것은 너무나 당연하겠죠?
역쉬,,,위산생산량보다 음식이 많이 들어오니 유문이 안열릴수밖에~~

과식이라던가 인스턴트 음식으로 트름이 나는것은 
음식량을 줄이거나 그런 음식을 안먹으면 되는데요,,

주의해서 건강하게 먹는데도 트름이 자꾸 나오는 사람은
아~~ 내가 위산을 잘 생산하지 못하는 구나 하고 알아차리셔야 해요,
그게 바로 저산증이죠,,

그런데 저산증도 속이 쓰려요,,
보통 속이 쓰리면 위산과다,,즉 과산증만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산이 너무 적게 나오면 우리몸이 보호본능으로 산을 오히려 더 많이
방출하게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그건 비상사태에요,
마치 알레르기 같은거죠,,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위산을 과도하게 만들도록
분비가 되는거죠,,


그래서 우리나라 위염,위궤양 치료제는 천편일률적으로 산분비억제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정말 안타까운거죠,,
그러다 보니 약을 먹을때는 ?찮다가 약 끊으면 도로 그러고 도로 그러고,...
제약회사만 먹여 살려요,,,ㅠㅠㅠㅠㅠ

음냐..제가 트럼에 대해 설명하려다가 삼천포로 빠져부렀네요,,

암튼 저는 친정어머니가 평생 소화가 안되어 고생하는것을 
보고 자라서 어머니의 소화장애를 고치기 위해 참 많이 노력했는데요,,
그래서 위장병애 대해 할말이 많아요,,,

지금 저희 어머니는 없어서 못드신답니다..ㅎㅎ
참 잘했쥬?


암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것은~~
방구,트름 조차도 우리몸이 보내는 메세지라는것을 잊지마시라는거죠^^

그럼 저는 강의잘 마치고 올라가겠습니당~~^^
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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