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보다 역세권으로 부산 분양 신화를 잇는다.
부산 건설사들이 부산도시철도 주변이라는 입지를 앞세워 소형 아파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해운대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이 평균 7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분양 성공 기대감도 높다.
·'개금역 스마트W'
개금·냉정 인근, 뛰어난 교통환경
저렴한 분양가 실수요자 주목
·'시청역 퀸즈W'
1~4호선 이용 편리 '사통팔달'
행정기관 집중, 신흥 주거 선호지
부산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한 ㈜경성리츠는 부산진구 개금동에 소형 아파트인 '개금역 스마트W' 224세대를 이달 중 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냉정역에서 5분 거리다. 더블 역세권이라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사상구와 강서구에 위치한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동선도 수월한 편이다. 서면과도 10분 거리에 자리해 차량이나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인근엔 수정터널과 백양터널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구 남포동과 양산시 방면으로 이동하기도 좋다.
분양대행사 측은 "부산진구 쪽은 그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다"면서 "개금동과 가야동, 주례동 일대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것"이라고 말한다. 부산진구는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 2012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지역별 인구 대비 0.9%에 그쳤다. 이는 부산 평균 2.5%에 한참 모자란다. 특히 역세권에 해당하는 지역은 골목이 좁은 데다 빌라와 원룸이 많이 공급돼 주차난을 겪고 있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낮다. 개금역 스마트W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 초반이다. 여기엔 확장비와 옵션 가격이 포함됐다. 반면 주변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신개금LG 2차가 850만 원, 개금 현대아이가 830만 원, 개금 롯데캐슬이 1천30만 원이다. 최근 입주한 가야동원로얄듀크는 960만 원이다. 지난해 9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더스퀘어는1천만 원(확장비 별도)에 분양했지만 최고 경쟁률이 65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금강펜테리움더스퀘어의 프리미엄이 현재 1천500만~2천5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한다.
㈜경성리츠만의 노하우도 적용됐다. 단지 내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인 택배 시스템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세대 내 붙박이장과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 드레스룸을 통해 공간 효율도 극대화했다. ㈜경성리츠 측은 "이 모든 게 분양가에 포함된 덕분에 3.3㎡당 체감 가격이 실제 분양가보다 50만 원 정도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생활 편의시설도 괜찮은 축에 속한다. 가야홈플러스와 개금골목시장이 멀지 않은 데 자리했다. 개금백병원을 비롯해 산부인과, 아동병원이 밀집해 미취학 아동을 둔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노년층들에게 적합한 환경이다.
개금역스마트W의 견본주택은 가야컴퓨터도매상가 2층에 마련된다. 이달 말 오픈 예정이다. 문의 051-896-1110.
부산 중견 주택건설사 대성문종합건설㈜은 다음 달 연제구 연산동 이마트 인근에 소형 아파트인 '시청역 퀸즈W' 191세대를 분양한다. 1호선 시청역 역세권이다. 환승역인 서면역까지는 2코스, 연산역까지는 1코스만 가면 된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 사통팔달의 메가역세권에 해당한다.
|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시청역 퀸즈 W' 조감도. 대성문종합건설 제공 |
시청역 퀸즈W 일대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등 행정기관 26곳이 입주해 신흥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세 가격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여기에 아파트 주변으로 도시정비구역이 약 1만여 세대 계획된 상태라 향후 투자가치도 풍부하다"고 귀띔한다.
교육 여건과 자연환경도 양호하다. 연산초등학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동의대, 부산교육대, 부산여자대와 가깝다. 황령산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시청공원, 송상현광장이 주변에 자리했다. 또한 동의의료원과 각종 금융기관이 인접했다.
분양대행사 측은 "소형 아파트지만 3-bay와 4-bay 평면 설계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끌 것"이라고 말한다. 연제구 거제동 국제빌딩 3층에 마련될 견본주택은 다음 달 6일 오픈한다. 문의 051-507-7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