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보름이 지나며 온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그 희생자들이 주로 꽃다운 열여섯 학생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우리 일삼회원들이 느끼는 충격과 슬픔은 각별합니다.
우리 모두 한 학교를 책임지던 학교장이었기에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청천벽력을 맞은 안산 단원고 학교장님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3개 학년중 중간인 2학년이 거의 남지 않았고
교사들도 10 여명이 순직한 지금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할까요.
아마 불가능할 것입니다. 학교 행정이나 교실 수업이 될 리가 만무하고
남아있는 1, 3학년도 공황상태에 빠져 제 정신 추스리기도 힘들 것입니다.
정작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더욱 자괴감을 느끼게 합니다.
죄없는 아이들이 어른들 때문에, 무지막지한 어른들의 욕망에 희생되어,
지금 수중고혼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기도를 하며 단 함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끝내 숨진 분들의 영혼이 하나님 품에서 안식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염원을 노랑 리본에 달아 곳곳에 매달며 슬픔을 같이합니다.
첫댓글 너무 큰 충격과 슬픔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후 아이들의 아픔이 없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