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만들기 2010.12 / 된장줌마
올해는 메주 만들기가 좀 늦어졌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탓에 콩농사도 제대로 안되고
한가마라고 들고온 친정아버지 콩은
쭉정이..불량콩을 골라내니 한말은 날아가고...
청국장 두어번 띄우고나니
45KG 밖에... 메주를 못 쑤었네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경기도 지역은 음력 9,10월에 메주를 쑤어 밖에서 건조시켜
띄우기 까지 하는 집들이 많이 있더군요.
기온이 24~25도 정도만 되면 밖에서도 참 잘 뜹니다.
헌데... 문제는...가을의 추워지는 기온엔 상관 없습니다만...
더워지는 봄 기온엔 너무 과하게 떠서 말림과정중에도 떠버리다보면
메주가 구린내가 날 수도 있답니다.
그럼...가을엔??
밖에는 여전히 파리가 기승을 부릴 때이지요.
파리가 메주에 쉬를 하고...추워지면....그대로 메주 속에서 번데기가 되어....
여름이 되어....촉촉한 된장속에서 어떻게??
장독을 잘 덮어줬는데도 이상하게 구더기가 생겼네~~?!!
이런 불상사가 생기겠죠??!!
그래서...겨울철...
띄움방에서 온도를 높여가며 메주 말리기와 띄우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누라의 곰팡이 놀음에....
머슴을 자처하는 초보농부의 고충을 뭐라 위로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