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상황변화가 올때까지 절필하겠다고 하였지만
SIG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SIG 전환사채 형식의 투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알 것이다.
투자가가 유의해야 할 점은 우선 젬백스가 300 억원으로 글로벌 폐암 임상시험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간암 임상시험은 실패로 끝났고, 흑생종 신약 승인은 이번 BMS 항체 임상 데이터가 너무나 우수해 GV1001 로는 명암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췌장암 임상시험도 젬시타반보다 생존율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FOLFIRINOX 의 임상 3상이 가장 주요한 의학잡지인NEJM (364(19):1817-25) 에 발표됨으로써 더욱 어렵게 되었다.
사실, Telovac 임상시험후 신약 승인을 받기 위해 마케팅과 사업화 전략을 동시에 해 나가야 한다. 통상 비용이 300이상 필요하다. 그 동안 젬백스가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의문스러웠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췌장암 승인 준비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gv1001 폐암 1상은 오래 전 완료되었다. 그러나 당시에 gv1001 이외에 다른 회사의 기술인 동일한 표적 (telomerase)의 펩타이드 백신을 함께 사용하였다. 현재의 상태로서 임상 3상을 들어가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초기 임상 2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공시 한 바와 같이 다국적 임상 시험을 준비한다면 300억의 비용이라는 것은 소규모 임상 2상을 위한 비용이다.
신약개발회사에서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고 당연할 것이다. 문제는 젬백스가 상황 변화에 따라 정확한 현황을 발표하지 않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어 투자자들을 잠재적인 투기의 상황에 내 몬다는 점이다. 부도덕하기 짝이 없고 언젠가 죄값을 치를 것이다.
투자자들은, 젬백스의 실제 가치가 이 점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무엇보다 SIG 가 가SIG 투자회사가 신약 전문 투자회사도 아니고, 단타를 전문으로 하는 투기성 자본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투자건도 전환사채로 한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젬백스는 지난번 Nature Biotechnology 에 세계 유수한 기업과 젬백스가 함께 언급되었다고 하였지만, 거짓말이었다. 글로벌 레벨의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뉴스도 이후에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논문을 인용하는 뉴스도 선택적이었고, 아 다르고 어 다른 왜곡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혼동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그것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 혼동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따라서 이번 SIG 투자건도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